인천 문학경기장의 소송전이 길어지면서 현재 입점업체들도 영업을 더 이어간다. 3년째 문학경기장 내부의 전대 소송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원고 패소 판결에 불복한 임대업체들이 소가를 더 올려 항소한 탓이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문학경기장의 관리 주체였던 SK와이번스와 대부계약을 맺고 임대 사업을 하던 A·B업체가 시와 SK와이번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결과 원고 패소 판결이 났다. 시는 지난 2013년 SK와이번스와 문학경기장 및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등의 운영을 민간 위탁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후 SK와이번스는 주경기장을 A업체에 전대했고, A업체는 B업체에 전전대했다. 문제는 2019년 정부합동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이 지적됐다. 공유재산법 상 일반재산의 경우 주택·토지개발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지방공사 등이 관리하도록 정하고 있어 SK와이번스의 전대는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A·B업체는 이미 찜질방과 피트니스센터, 사무공간 등의 운영을 위해 100억 원 이상의 공사비를 투자했다. 결국 A·B업체는 시와 SK가 관련 법을 어기고 대부 계약을 체결해 막대한 손실을 봤다며 이들을 상대로 7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재판부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포럼이 성황리에 열렸다. 인천경제청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공동으로 17일부터 이틀간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국제포럼’이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부 및 해외도시·경제특구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혁신 생태계 도시 도약’ 방향을 논의하고, ’미래도시의 DNA’를 공유하며 관문경제·특구도시와 같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인공지능(AI)·로봇과 같은 미래기술 기반의 발전 방향을 도모했다. 포럼 첫째 날 기조연설에서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는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도시에 관해 달라진 점과 달라지지 않은 점들을 설명하고 코로나 이후 도시성장과 정책 방향을 조망했다. 그는 “도시가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외로부터 인재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고 훈련시키고 유지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도시를 안전하고, 집값 등 생활비가 부담 가능하며 정부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는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도시들이 개방성, 훌륭한 교육과 도시 기능, 한류와 같은 즐거움, 우수한 보건 방역 시스템 등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셀트리온이 램시마SC의 글로벌 임상 3상 사후분석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1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유럽장질환학회’에서 램시마SC의 임상 3상 사후분석 결과를 구연발표와 포스터로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램시마SC의 미국 신약 허가를 위해 신규로 진행한 글로벌 3상 임상 2건의 사후 분석 결과로 ‘증량 투여’와 ‘면역억제제를 병용하지 않은 램시마SC 단독 투여’에 대한 결과다. 셀트리온은 2건의 사후 분석을 통해 효능상실 환자의 유효성 회복 효과를 확인했고, 램시마SC 단독 투여 용법에 대해 기존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 대비 유사한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램시마SC가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효과적임을 재증명하는 동시에 램시마SC의 투약 편의성 및 투여 대상 확대에 대한 임상적 데이터를 추가 확보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6주차까지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을 투약한 후 램시마 IV 유도요법에 임상반응을 보인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자 각각 343명, 438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10주차부터 2:1 비율로 램시마SC 120㎎ 투여군과 위약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 후 5
인천시가 또 공사 중인 아파트 긴급 점검에 나선다. 시는 최근 검단신도시 내 공사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벽체 철근 누락의 원인이 설계 오류로 확인되면서 부실시공 예방을 위한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세 번째다. 첫 점검은 붕괴 사고 이후 국토교통부와 지역 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사현장 91곳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이었다. 현장에는 민간전문가 4명과 관계공무원 1명으로 구성된 11개 점검반이 시공과 구조, 품질, 안전분야를 담은 전반적인 관리실태를 살펴봤다. 특히 국토부에서 작성한 ‘공사현장 주요 점검항목별 관련 기준 및 확인사항’을 활용했는데 당시에는 설계도면과 공사 진행의 일치 여부만을 확인했다. 두 번째 점검은 검단 지하 주차장이 무량판 구조로 지어져 무량판 구조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토부 주도로 무량판 구조 아파트 34곳의 도면검토와 구조체 품질 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는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아파트의 전수조사로 아직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긴급 점검은 시 차원의 아파트 설계 오류가 있는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 총 10곳이다. 지난
인천 연안부두 새우젓이 TV홈쇼핑에서 특별 방송된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인천의 전통수산식품인 연안부두 새우젓이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업체인 홈앤쇼핑에서 방송된다고 16일 밝혔다. 방송은 오는 17일 오후 4시부터 50분간 홈앤쇼핑 채널에서 진행된다. 홈앤쇼핑은 창립부터 중소기업상품 편성비중을 80% 이상 유지하는 등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와 TV홈쇼핑 입점연계사업인 일사천리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17개 지자체, 1358곳의 중소기업이 홈앤쇼핑에서 판매방송을 진행해 1642억 원의 주문실적을 달성했다. 이번에 판매되는 연안부두 새우젓은 최고의 품질과 맛을 보장하고 있다. 우리바다에서 잡은 국내산 새우와 천일염으로 만든 100% 국내산 새우젓이며, 지난해 5월 어획 직후부터 천일염으로 염장해 냉장 숙성시켜 새우의 모양과 선도를 최대한 살렸다. 김치, 찌개, 무침, 볶음, 수육 등 어떤 요리에 넣어도 특유의 감칠맛이 느껴지는 천연 조미료의 역할을 수행한다. 홈앤쇼핑 방송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은 새우젓 3kg의 가격은 4만 7900원이다.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은 “검증되지 않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돼 수산업계 종사자의
인천 도시 숲 3곳이 산림청이 인증한 전국 모범 도시 숲으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수인선 바람길숲, 만수산 무장애 도시숲, 드림파크 야생화단지가 산림청으로부터 모범 도시 숲으로 인증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모범 도시 숲은 도시에서 모범적으로 조성·관리되고 있는 숲을 산림청장이 인증하는 제도로, 선정된 모범 도시 숲 관리청에는 인증서가 전달되고 5년간 그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번에 인증받은 모범 도시 숲은 전국 총 11곳으로 인천에서는 철도 유휴부지를 이용한 수인선 바람길숲(미추홀구 용현동 536일원)과 무장애나눔길 2.75㎞가 조성된 만수산 무장애 도시숲(남동구 만수동 산1-2일원), 과거 연탄재 야적장이 있던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서구 자원순환로 170)다. 그 외 선정된 모범 도시 숲으로는 김포 모담공원, 목포 십자형 도시 숲, 부산 월드컵대로 바람길 숲, 구미 인동 도시 숲, 대왕참나무 가로수길, 수원 정조로 테마가로수길 등이 있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도시 숲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핵심인프라로서 기능이 강화되도록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 가로수의 아름다운 수형 관리를 통해 도시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인천 특가로조
인천시가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한 건물에 주인이 여럿인 집합건물의 효율적이고 공정한 관리 기준을 만들었다. 시는 ‘인천시 집합건물 표준 관리 규약’을 전면 개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집합건물은 오피스텔이나 상가와 같이 1개 동의 건물이 여러 개의 부분으로 구분 소유되는 건물을 말한다. 집합건물 표준관리규약은 건물과 대지 및 부속시설의 관리·사용에 필요한 사항을 정할 때 참고하는 일종의 관리 기준안으로 각 집합건물은 시가 만든 표준관리규약을 참조해 자체 관리규약을 만든다. 시는 지난 9월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고 법무부가 표준규약을 마련함에 따라 법령 개정사항을 반영하고 각종 관리기준을 정비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전유부분이 50개 이상인 건물의 관리인은 관리단의 사무 집행을 위한 모든 거래행위에 관한 장부를 월별로 작성해 5년간 보관 ▲관리단 사무 보고 대상이 구분소유자에서 임차인까지 확대 ▲서면 또는 전자적 방법에 의한 결의요건을 구분소유자 및 의결권 5분의 4 이상에서 구분소유자 및 의결권 4분의 3 이상으로 완화 등의 내용을 반영했다. 이 밖에 건물의 용도, 관리위원회 설치 여부 등에 따른 유형별 표준관리규약도 6종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 20주년을 맞아 20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초일류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하는 IFEZ의 새로운 20년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5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을 비롯한 시민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센트럴파크 UN광장 일대에서 개청 2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기념행사는 축하공연과 함께 개청 20주년 성과와 미래비전 발표, 송도영어통용도시 선포식 등으로 이어졌다. 축하공연인 IFEZ 뮤직페스티벌에는 가수 장윤정, 하동균, 소찬휘와 일리브로, 김지현 등이 무대에 섰으며 G타워 상공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축하 피날레를 장식했다. 또 잔디광장에서는 세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빌리지가 꾸며졌고 IFEZ에 거주하는 문화예술인이 참여해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글로벌 아트마켓도 시민들의 관심 속에 열렸다. 특히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도시로 도약하는 기적을 이끌어낸 IFEZ의 지난 20년간 성과를 뒤돌아보는 동시에 향후 20년을 위한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7대 미래 비전으로 ▲Life Science&
최근 3년 간 자연재해로 파손된 농업용 저수지의 안전등급이 무용지물이다. 소병훈(민주·경기광주갑) 국회의원이 15일 발표한 ‘저수지 피해 상세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재해로 인한 제방·여수로 유실 등의 파손되거나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저수지는 모두 10곳이다. 이 10곳은 모두 시설물 안전에서 양호 판정을 받은 B, C등급 저수지였다. 저수지 안전등급 분류는 A부터 E까지 총 5개로 우수~양호~보통~미흡~불량 등급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B, C등급은 일부 결함이 있어도 시설물 기능과 구조상 안전에 지장이 없는 양호, 보통 등급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재해로 파손된 저수지 10곳의 등급은 B(양호)등급을 받은 2곳과 C(보통)등급을 받은 8곳으로 D, E등급이 아니었다. 분기마다 실시되는 정기점검 등급 현황을 보면 올해 2분기 인천 저수지 17곳 중 B(양호)등급이 6곳, C(보통)등급이 11곳으로 D 이하 등급은 없다. 문제는 인천시도 안전점검 기준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저수지 정기점검은 관할 기초단체에서 진행, 시로 점검결과를 제출하면 시는 결과를 취합해 한국농어촌공사에 다시 전달하는 체제다. 시는 중간에서 관련 자료만 취합해 전달하기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이미 3년전 예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허종식(민주·인천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 2020년 10월 ‘인천검단 AA13-2BL 설계안전검토보고서’를 통해 지하주차장 무너짐 등 위험요소가 있다는 의견을 냈었다. 세부적으로는 ▲지하주차장 구조형식 추가 및 기초형식 구분 표기를 보완해야 하고 ▲지하주차장 슬래브가 콘크리트 타설 및 작업 중 무너짐 등 위험 요소가 도출되니 무량판 구조 시공 절차 수립 및 안전성 검토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발주청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시설계 과정에서 설계의 안전성 검토를 국토안전관리원에 의뢰하고, LH는 국토안전관리원 지적사항을 설계도서의 보완‧변경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의무가 있어 실시됐다. 하지만 국토안전관리원의 ‘지하주차장 구조형식 추가 및 기초형식 구분 표기 보완’이 받아 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당시 LH와 설계사는 ‘추후 반영’ 하겠다는 의견을 조치결과서에 적시했으나 이에 대한 국토안전관리원의 재검토는 이뤄지지 않았다. 즉 이번에 붕괴한 지하주차장은 국토안전관리원의 설계 안전성 검토를 받지 않은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