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갯벌의 훼손이 우려되면서 난항을 겪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건설사업이 정상 추진된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신청한 ‘송도갯벌 습지보호구역 내 행위협의 신청’을 심의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수도권제2순환선은 당초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우선 진행한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습지보호지역은 송도갯벌을 통과해야 해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이에 국토부는 습지보호지역 내 행위협의를 우선 진행하고, 향후에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면서 습지보호 대책을 보완할 방침으로 인천시에 습지보호지역 내 행위협의를 신청했다. 시는 습지보전위원회를 열어 국토부의 행위협의 신청이 대규모 국책사업으로서 국가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인지, 습지의 기능을 크게 저해할 우려가 없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회의에서는 국책사업이나 대규모 사업으로 인한 습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고, 습지를 보전할 수 있는 최적의 저감방안을 마련하고자 많은 의견들이 제시됐다. 위원회는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당시 이 도로계획에 대한 행위협의를 하기로 한 점과 람사르 습지 등록 시에도 도로계획을 위협 요소로 명시한 점, 환경영향평가 협의 단계에서 추가 습지보호대책 마련이 가능
환경부가 주최하고, 인천시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관한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주간은 ‘적응의 새로운 시대: 적응의 확대와 변혁’을 주제로 지난달 28일부터 9월 1일까지 5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은 세계 곳곳에서 과거 수 백년 동안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가뭄과 폭염, 폭우, 태풍, 산불, 한파 등 기후변화가 초래한 재난이 인류 생존 문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국가 단위 적응계획, 기술과 재원, 이행 수단 등 구체적인 기후적응 대비와 협력을 위해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유정복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적응(APAN) 포럼’에서 ‘인천시 탄소중립 및 기후 적응대책’을 발표해 국제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는 기후위기 적응 인프라 구축, 해수면 상승 전망과 대책 연구, 5대 하천 자연형 하천 복원, 취약성평가, 유엔재해경감사무국(UNDRR) 도시복원력 스코어카드 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추진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적응주간에서 논의된 기후적응 계획, 이행, 협
강신면 인천지방조달청장이 인천테크노파크를 방문해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진출을 모색했다. 인천지방조달청은 31일 강 청장이 인천TP와 혁신·벤처기업 등 중소기업의 성장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의 혁신장터, 벤처나라 등 공공조달시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IT(정보기술), 로봇, 소프트웨어 등 신성장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인천TP에 입주해 있어서다. 강신면 청장은 “첨단로봇, 인공지능, 차세대통신 등 12대 국가전략분야에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며 “앞으로 인천테크노파크와 협조해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조달관련 규제혁신을 통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지역 전체 탄소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영흥화력이 LNG(액화천연가스)가 아닌 수소로 발전소로 전환한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이 영흥화력발전소 사용 연료를 현재 석탄에서 오는 2044년까지 수소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영흥화력이 수소 발전소로 전환하면 시가 선언한 2045년 탄소 중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의 최대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꼽히는 영흥화력발전소는 매년 지역 전체 온실가스의 48.8%를 차지하는 3232만 6584톤의 탄소를 배출한다. 정부는 지난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오는 2034년이면 가동연한인 30년에 도달하는 영흥화력 1·2호기의 연료를 LNG로 전환하는 방침을 담았다. 하지만 LNG 역시 무탄소가 아닌 저탄소 연료로 단기적인 대책에 불과하다. 이에 한국남동발전은 2035년부터 1·2호기를 LNG가 아닌 수소발전소로 전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30년부터 3~6호기를 암모니아 20%를 혼소해 가동할 방침이다. 가동연한이 2038년까지인 3·4호기는 30년부터 암모니아 혼소 가동 후 39년부터 수소발전을, 5·6호기도 30년부터 44년까지 가동연한까지는 혼소 가동 후 45년부터 수소발전으로 전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시가 건전한 측량업 육성 및 양질의 측량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 지적측량업체를 전수 점검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까지 93곳의 지적·공공·일반측량업체를 지도·점검한다. 점검대상 업체는 지적측량업 11곳, 공공측량업 26곳, 일반측량업 55곳, 성능검사 대행업 1곳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기술인력 및 장비의 법적 등록기준 준수 여부 ▲기술인력의 이중 등록 및 전문교육 이수 여부 ▲측량장비 성능검사 유효기한 경과 여부 ▲지적측량업체의 보증보험 설정 여부 등이다. 점검방식은 자율적 참여 및 자정능력 강화를 위해 서면으로 우선 실시한 뒤 등록기준 미달 의심 업체나 점검표 미제출 업체는 현장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법적 등록기준을 위반한 업체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등록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일제점검에서는 변경신고 지연 2건, 측량장비 성능검사 지연 7건 등 9개 업체가 적발된 바 있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시민의 재산권 보호와 양질의 측량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점검인 만큼, 지역 내 측량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가 귀어업인과 귀촌인에게 필요한 교육 훈련을 위해 한국어촌어항공단을 ‘인천시 귀어·귀촌 지원센터’로 지정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귀어·귀촌 지원센터는 도시민 어촌유치 활동 전담기구로 귀어와 귀촌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상담과 안내, 정보 제공, 어업 기술지도 등 어촌 적응 교육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천은 귀어·귀촌인이 증가하는 추세로 귀어가구가 12개 시도 중 4~5위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으나 그동안 정보 제공 및 지원·상담을 수행하는 기관이 없었다. 이에 시는 ‘인천시 귀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시 귀어·귀촌 지원계획(2023~2027)을 수립해 센터 지정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공모 절차와 해양수산부 사전 협의를 통해 지정요건에 충족하며 홍보, 교육 훈련, 상담·컨설팅 등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어 상승효과가 기대되는 한국어촌어항공단을 센터로 지정했다. 시 귀어·귀촌 지원센터는 오는 10월 중 개소할 예정으로 올해는 귀어·귀촌 홍보와 종합상담만 제공하고,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해 귀어정책 안내 등 귀어 준비 절차부터 정착단계까지 통합 서비스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율민 시 수산기술지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정주여건이 여전히 불안정해 장기비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인천시의회와 인천시정연구네트워크가 연 건설교통분야 정책소통 토론회에서 윤혜영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같이 주장했다. 인천경자구역이 지정된 지 20년이지만 집값은 높은데 살기 편한 곳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윤 연구위원에 따르면 정주여건은 여러 경쟁력 지표 중 주택(주거), 교육, 의료, 문화체육시설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인천경자구역의 주택 수는 전국과 수도권 평균 주택 수에 비해 낮다. 인구 1000명 당 주택 수를 보면 2021년 기준 전국은 424곳, 수도권은 391곳이지만 같은 기준 송도는 352곳, 영종은 349곳, 청라가 278곳이다. 청라가 가장 부족했으며 송도와 영종 모두 전국과 수도권 대비 주택 수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집값은 높다. 송도의 경우 2022년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7억 7000만 원, 영종은 3억 7000만 원, 청라가 6억 5000만 원 선이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 원, 수도권은 7억 5000만 원 선으로 가격 측면에서 청라와 영종은 수도권 메리트가 있고, 송도는 상급지화된 것을 알 수 있다. 또 경자구역의
인천시가 다자녀 지원범위를 3명에서 2명을 확대했다. 시는 ‘인천시 저출산 대책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다자녀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완화하면서 다자녀 가정 지원을 늘렸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그동안 군·구 별로 달랐던 공영주차장 할인 대상을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로 통일하고, 주차요금의 감면율도 50%로 통일(강화군 3자녀)했다. 공영주차장의 할인 대상과 감면율을 정하고 있는 ‘공영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는 그동안 각 군·구 마다 서로 다르게 운영돼 왔다. 일부 구에서는 해당 구민에게만 요금을 감면한다거나 인천아이모아카드(다둥이 카드)를 소지해야만 감면한다거나, 또는 감면 비율을 다르게 정하는 등 군·구별로 지원대상과 지원율이 달라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와 9개 군·구는 저출생 극복과 친양육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 기준을 인천시민 2자녀 이상 가구에 50% 할인 지원하는 것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또 시립체육시설 이용료 할인율을 30%에서 50%로 확대하는 조례 개정(안)을 현재 입법예고 중이고, 하수도 요금은 올해 안에 감면대상이 2자녀 가구까지 확대된다. 상수도 요금은 우선 3자녀 가구 대상 감면
최근 전국적인 강력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인천시가 공원 내 화장실 비상벨 점검에 나섰다. 시는 공원 내 화장실 등을 이용하다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화장실 비상벨이 설치된 공원 252곳, 2282개 비상벨을 전수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각 공원 관리청은 비상벨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고, 비상벨은 건전지를 교체하는 등 작동에 이상이 없도록 즉각 조치했다. 또 관할 구청은 분기별로 공원 비상벨 관리용역을 추진해 공원 비상벨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유광조 시 공원조성과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강력 범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원이라는 공간 속에서는 불안감을 줄이고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