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의 교육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조례가 제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심재돈 국민의힘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25일 학업중단예방을 위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지원조례 제정토론회를 열고 관련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회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이 안고 있는 어려운 사정에 대해 기관 교직원과 졸업생, 학부모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심 위원장은 “대안교육 위탁기관이 명실상부한 교육기간으로서 필요 충분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며 “교사의 근무여건과 처우를 개선해야 하고 대안학교 학생들이 일반 학교 학생들과 동등한 수업권과 지원을 받아 차별없는 헌법상 교육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안교육 위탁기관의 위탁기간 연장과 시설 지원 등을 포함해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 제28조와 인천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의 지정 및 학생 위탁 등에 관한 규칙, 인천시교육감 위탁교육기관 운영지침에 근거해 9곳의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을 운영중이다. 다만 기관 지원이 제한적이거나 불합리한 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
7월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 100에 도달하면서 경제상황을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26일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록했다. 이는 6개월 연속 상승세로 가계수입전망, 현재생활형편 심리 개선 등 구성지수가 모두 상승하며 전월대비 3.2p 오른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인 것을 뜻한다. 부문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83에서 86, 생활형편전망CSI는 86에서 88, 가계수입전망CSI도 93에서 95로 전 부문이 전월대비 올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5에서 71, 향후경기전망도 73에서 78로 상승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부채CSI는 87로 전월대비 3p, 가계저축전망도 91로 1p 올랐다. 반대로 현재가계부채는 99로 전월대비 4p 하락, 가계부채전망은 101로 전월과 동일하다. 현재와 비교해 향후 1년간 가계의 물가 전망도 1p 하락한 146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소비지출
인천시가 신규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후보지 발굴을 위해 군·구 방문 협의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 1월 용역에 착수한 2030년 인천 도시재생전략계획(변경) 수립에 새정부의 도시재생 정책과 인천시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10주간 군·구 도시재생 관계 공무원 및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용역 관계자와 함께 그동안 발굴한 약 60곳을 찾아 적합성을 검토하고 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쇠퇴지역 내 공공 주도로 산업·상업·주거·복지·행정 등 복합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혁신지구 등 ‘경제 재생’과 인천의 고유 자산을 활용해 맞춤형 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 특화 재생’으로 구분해 각 후보지별 실행전략 및 사업방식 등을 제시할 예정이며, 내년 6월 준공이 목표다. 특히 이번 현장 확인은 원도심의 지역자원 등 현황 파악과 유형별 기능에 따른 연계 전략 마련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민선 8기 주요 시책인 원도심 혁신과 지역별 맞춤형 사업에 부합한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후보지 발굴이 시급하다”며 “원도심의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가시적인 사업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인천형 공동육아나눔터 ‘아이사랑꿈터’가 이용들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는 아이사랑꿈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상반기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5.1%가 시설 이용에 만족하고 있으며, 99.6%가 재방문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아이사랑꿈터’는 연령별 발달단계를 고려한 인천형 영유아(0~5세 이하) 전용 생활밀착형 가정 육아 지원시설로, 현재 인천에 47개소가 운영 중이다. 시는 지역의 특성과 여건, 수요를 고려한 ‘아이사랑꿈터’의 점진적·단계별 확충에 이어 안정적인 정착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통한 이용 활성화를 위해 부모 교육, 육아 상담, 부모 자녀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매해 이용자 수와 만족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4만 9841가구 11만 5107명이 아이사랑꿈터를 이용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 1284가구, 5만 2373명) 대비 이용 가구 134%, 이용 인원 120%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아이사랑꿈터는 ‘영아기 적시 투자’에 주안점을 두고 가정 육아를 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꾸준히 늘고 있는
인천시가 오는 26일 개최하기로했던 서부권 자원순환센터 입지선정위원회 회의 일정을 연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열릴 위원회에서는 앞서 선정된 소각장 후보지 5곳을 3곳으로 압축할 예정이었다. 다만 인천 서부 권역인 중·동구 중에서 유독 영종도에 후보지 5곳이 몰려 주민 반발이 일었던 상황이다. 특히 입지선정위원회에 소속된 주민 대표 5명 중 중구 지역 위원 2명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퇴한 상태다. 이에 시는 입지선정위원회를 미루고 영종지역 주민 및 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주민 간담회를 실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지역 설명회를 추진한다. 또 선진시설인 하남 유니온파크와 아산·평택 주민편익시설 등 타 시도 및 국내·외의 자원순환센터와 주민편익시설 등을 주민들과 함께 견학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자원순환센터가 입지하는 지역과 입지하지 않는 지역에 대한 여러 가지 장·단점과 자원순환센터가 입지하는 지역에 대한 주민 편익 시설, 주민 숙원 사업비, 주민지원기금 등 인센티브를 홍보해 주민들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방침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자원순환센터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입지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 수용성”이라며 “지역 주민과
“17년 운전했는데 요즘이 제일 힘드네요.” 기본요금이 1500원이던 지난 2005년 택시 운전을 시작한 김동섭 기사는 최근 인상된 택시요금으로 생계가 막막하다. 심야 할증시간이 늘어나고, 할증요율이 높아지면서 택시를 타려는 승객들이 줄어서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적용된 인천 택시 기본요금은 4800원이다. 기존 3800원에서 1000원 오른 기본요금을 기준으로 심야 할증시간 22시부터 04시까지 20% 할증이 붙어 5760원, 특정 심야 할증 시간인 23시부터 02시까지는 20% 더 추가돼 6720원으로 운행된다. 이날 특정 심야 할증 시간인 오전 1시 남동구 구월3동에서 구월2동까지 택시요금은 9200원이 나왔다. 이동거리는 3.1㎞였지만 기본거리가 2㎞에서 1.6㎞로 줄고 40%의 할증이 붙어서다. 또 택시 호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1000원의 추가금이 더해져 같은 동을 이동하는데 1만 원 넘는 택시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결국 승객들이 택시 이용을 기피하는 모양새다. 김 기사는 “10시쯤 되면 (택시 호출 어플리케이션)콜이 뚝 끊긴다”며 “원래 제일 피크인 시간인데 손님이 없으니 운행을 하는 자체가 기사 입장에서는 적자다”라고 토로
심장병을 앓던 몽골 어린이 5명이 새 생명을 얻고 고국으로 돌아간다. 인천시는 몽골 울란바토르시 어린이 5명이 ‘아시아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으로 초청받아 심장 수술을 받고 완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 가천대 길병원에서 열린 완치 행사에 참석했다. 초청 치료를 받은 5명의 어린이들은 지난 5월 시 관계자와 길병원 의료진들이 몽골 현지에 방문해 사전 진료와 개인별 경제적인 형편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선정된 어린이들은 보호자와 함께 지난 10일 입국해 퇴원할 때까지 시와 의료진의 보살핌 속에 무사히 수술을 받고 전원 완치돼 귀국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번 초청 치료 프로그램은 ‘아시아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으로 시가 아시아권 교류 도시와의 동반성장과 국제사회 기여를 위해 2007년 시작한 사업이다. 선천성 심장병 등 의료환경이 열악한 아시아권 도시에서는 치료가 힘든 질병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관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무료로 초청해 치료해 준다. 현재까지 145명(베트남 41명, 몽골 33명, 인도네시아 22명, 우즈베키스탄 15명)의 어린이들이 이 사업을 통해 새 생명을 얻었으며, 국내는 물론 현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완
인천시가 계양구, 연수구에 이어 25일 서구에도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시는 서구에 3명의 말라리아 군집추정사례가 발생해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 거주자와 방문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군집추정사례란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 발생 간격 30일 이내, 거주지 거리 1㎞ 이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이후 유전형 분석 결과 유전형이 동일한 경우 군집사례가 된다. 올해부터 ‘말라리아 관리지침’에 따라 군집추정사례 3명 이상 발생, 군집사례 발생 시 지역사회 내 유행 차단을 위해 해당 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다. 시는 앞서 지난 12일 계양구 군집사례, 연수구 3명 이상 군집추정사례가 확인돼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로써 24일 기준 올해 인천 말라리아 환자는 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22명) 2배 이상 증가했다. 구에서는 환자 발생 지역 및 추정 감염지역 방제 실시, 추가 사례 감지를 위해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집중 홍보,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프리마퀸) 제공 등을 신속히 수행하도록 했다. 말라리아 감염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등으로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해 진단이
인천시가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출생신고 미등록 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위기 임산부 지원 강화에 나섰다. 시는 25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인천자모원, 여성긴급전화 1366 등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통해 위기 임산부 지원 방안 마련을 도모했다. 시는 이미 긴급복지 지원, 청소년 부모 자립 지원, 미혼모 지원, 청소년 임신·출산 지원 등 위기 임산부를 지원하는 사업과 아이돌봄 지원, 기저귀 및 조제분유 지원, 국내 입양 연계 등 양육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기관에서 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도움이 필요한 위기 임산부들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했다. 특히 위기 임산부의 신속한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목소리를 같이 하고 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존중하는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과 청소년 임산부들이 망설임 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 및 홍보 강화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김지영 인시 여성가족국장은 “위기 임산부들을 가까이에서 지원해 온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 임산부들의
문화체육관광부가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사업의 대내외적 타격에도 관망하고 있다. 사업기간이 내년 3월 17일까지 연장된 상황으로 내년까지 별다른 제재없이 그저 지켜보는 모양새다. 중국 부동산 그룹들이 자금난으로 도산 위기에 빠졌고, 사업의 1년 연장 조건이었던 '3개월 내 공사 재개'도 이행되지 않았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다그룹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했고, 파산 위기에 몰렸던 또 다른 부동산 기업인 헝다그룹도 기록적인 적자가 드러났다. 완다그룹의 부동산 관리부분을 맡고 있는 다롄완다상업관리그룹은 지난 23일 계열사인 베이징 완다 투자의 지분 49%를 매각해 채권 원금으로 상환했다. 하지만 완다그룹이 올해 말까지 상환해야 할 채무는 최소 11억 8000만 달러(약 1조 5131억 원)로 오는 29일 만기인 역내 채권이 약 6252억 원, 내년 1월 만기인 7705억 원의 해외 채권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21년 파산 위기를 겪었던 헝다그룹도 18일 2021~2022년 실적을 한꺼번에 내놨는데 2년간 누적 약 145조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처럼 중국 부동산업계가 불황에 빠지자 지난 4월 문체부가 사업 기간을 연장해준 푸리그룹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