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동북아시아 미래를 위해 한·중·일 지방정부가 서로 협력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3국 지방정부의 지사·성장회의를 제안했다. 유 시장은 29일 중국 5대 명문대학인 난카이대학에서 열린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유 시장이 한·중·일 지사·성장회의 개최를 제안한 것은 현재 한·중, 한·일 간 따로 열리고 있는 지방정부 수장들의 만남을 한·중·일 3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 지방정부 수장들이 새로운 환황해권 경제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인천의 자매도시인 중국 톈진시, 일본 고베시 등 한·중·일 대표 항만도시 간 경제공동체를 구성하고 향후 부산, 상해, 요코하마 등의 도시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일 지사회의는 1999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처음 회의를 시작한 이후 2017년 11월 부산 회의까지 양국에서 각각 세 차례씩 총 여섯번 개최됐다. 이후 한·일 관계 약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6년간 중단됐다가 지난 3월 21일 한·일 광역자치단체장이 만나 오는 11월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한·일 지사회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인천시는 그동안의 풍부한 한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개청을 기념할 명예도로명 활성화 계획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이란 도로명주소법 제10조에 따라 기업 유치,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도로구간의 전부 또는 일부에 추가로 부여하는 도로명이다. 현재 인천에는 동구 ‘류현진 거리’와 연수구 ‘유네스코 평생학습의길’ 2개의 명예도로명이 있다. 중구 ‘맥아더길’은 2020년 10월 폐지됐고, 연수구 ‘바이오대로’는 2019년 6월 ‘송도바이오대로’로 정식 도로명을 부여했다. 전국적으로는 89개 지자체에서 총 217개의 명예도로명을 부여·관리하고 있는데, 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위인(인물) 107개 ▲지역상권 활성화 목적 28개 ▲해외자매(우호)도시 교류 22개 ▲기업유치 16개 ▲관광자원 홍보 13개 ▲기타 순이다. 시는 재외동포의 조국 방문 붐 조성 및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재외동포청이 자리한 송도국제도시와 군·구의 해외 자매 우호도시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을 부여할 계획이다. 최초의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만들어 시각 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송암 박두성, 조선후기 그라몽 신부에게 세례를 받은 한국교회 첫 세례자인 이승훈과 서해 수호 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명예도로
인천의 30년 이상된 27개 노후 교량이 여전히 하중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1996년에 준공된 송림고가교를 비롯한 노후 교량 27개소에 내하력 평가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평가 결과 점검 교량 모두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하력이란 구조물의 하중 및 하중변화에 대한 저항력으로 평가 결과에 따라 교량의 통행 제한 등을 시행하는 중요한 지표다. 이번 내하력 평가 결과 27개 교량 모두 설계하중 및 통행 제한 하중을 만족했다. 교량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점 관리되는 중요 시설물이다. 교량 붕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될 뿐만 아니라 붕괴 이후 정상화까지 장시간 소요됨에 따라 시민들이 감수해야 하는 직·간접피해 또한 상당해 교량의 안전관리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근천 종건 도로관리부장은 “종합건설본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136개 교량 및 터널에 대해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 정한 안전점검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한 특별점검 등을 병행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한 인천을 만
제9대 인천시의회가 1주년을 맞아 28일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포부를 다짐했다. 허식 의장은 이날 지방의회 독립이라는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방의회법의 주요내용은 ▶의정호라동비 등 지방의회의원 수당 신설 및 자율성 확보 ▶지방의회의원 보좌직원 채용 및 운영 관련 자율성 확보 ▶지방의회 사무기구 조직 및 인력 확대를 통한 자치조직권 강화 ▶지방의회 예산편성·운영 독립성 강화 ▶행정사무감사 운영 자율성 확보 및 지방의획 모욕관련 벌칙조문 신설 등이다. 이를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입법 추진에 매진하고, 시도의장협의회와의 공조 등으로 관련 제도개선에 대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허 의장은 “지방분권을 통한 균형발전 등 주민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중앙 위주 정책 주도 및 자치단체 권한 제약 등 제도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행 지방자치법 체계하에서 지방의회는 시민의 다양한 요구 대응 및 주체적·능동적인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시의
LH 인천지역본부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장마 등에 대비한 관할 임대주택 침수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본부는 인천 건설임대아파트 8단지 및 저지대에 위치한 다가구 반지하주택 380가구 등에 대해 침수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특히 건설임대아파트 8개 단지에는 침수예방을 위해 지하주차장 출입구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지역내 19개 건설공사 현장과 59개 임대아파트 등에 민간 전문가와 함께 우기 대비 점검을 완료해 취약부위를 개선했다. 또 지난 3월부터 LH가 관리하는 반지하주택 672가구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행해 주택별로 상황에 맞는 침수방지시설을 선정했으며, 남동구, 미추홀구 등 침수우려가 높은 지역을 시작으로 30일까지 380가구 대상주택 전체에 대해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침수방지시설은 총 5종으로 지하층 침수방지와 지연을 위한 배수펌프, 물막이판 및 세대 주방·욕실 등에 배관역류방지장치를 설치한다. 지하층 침수 시 입주민의 ‘대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침수경보장치와 대피로 확보를 위해 개폐 가능한 방범창호도 설치한다. 박봉규 본부장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스마트도시 사례로 손꼽히는 송도국제도시 사례를 중국 톈진시와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제언했다. 시는 유 시장이 톈진시와 딜로이트사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양 도시의 스마트시티 관련 정책과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간담회를 통해 두 도시의 스마트시티 관련 정책을 밝히고, 미래 방향과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 시장은 송도국제도시가 면밀한 도시계획을 통해 자족성을 가지면서 주변 지역과 연계될 수 있도록 도시기능을 설정하고 기반 시설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첨단 유비쿼터스 및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극 받아들여 도시 전체에 정보통신 인프라를 설치하고,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한 점을 강조했다. 통합운영센터에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다양한 도시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경찰·소방기관과 연계해 송도국제도시 전체의 안전과 재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2021년에는 유엔으로부터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복원력 허브(Resilience Hub)’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받은 바 있다. 유 시장은 “송도국제도시는 각종 첨단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거주 여건을 갖춘 대표적인 스마트도시”라며 “앞으로
유정복 인천시장이 세계 경제 전문가들이 모인 중국 다보스포럼에서 인천의 친환경 도시 조성 사례를 소개했다. 시는 중국 톈진에서 열린 하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토론회에 유 시장이 ‘환경 친화 도시의 성장’을 주제로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포럼의 공식 초청으로 참석하게 된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미콜라이 세쿠토위츠 테르메그룹 창립자·임팩트원 CEO, 코차코른 보라아콤 태국 랜드프로렌스 CEO, 슈에메이 바이 호주국립대학 도시환경·인간생태계학과 석좌교수 등 4명이 참가했다. 유 시장은 토론에서 인천시가 기후변화와 도시 개발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연 기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보다 5년 앞당긴 2045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를 세우고 신재생에너지의 확대, 친환경교통수단 지원 등 그린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갯벌보호, 나무심기, 도시 숲사업 등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지난 2021년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으로부터 복원력 허브 인증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인천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바다, 갯벌, 섬을 비롯해 백령·대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국 톈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국제 교류 협력 강화에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은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이슈를 주도할 목적으로 2007년부터 랴오닝성 다롄과 톈진에서 번갈아 가며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코로나19로 2019년 6월 다롄에서 열린 제13차 포럼을 끝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4년 만에 열렸다. 각국 정치인과 국제기구 관계자, 산업계·언론계 인사, 전문가·학자 등 국내외 인사 약 1500명이 참석했고, 유 시장도 포럼의 공식 초청으로 참가하게 됐다. 한국 시도지사 중 유일하게 이번 포럼에 참석 중인 유 시장은 응고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팜민친 베트남 총리, 에릭 징 앤트그룹 회장 등 세계경제지도자들이 참석한 세계경제지도자 모임 자리에서 도시 간 협력에 대해 강조했다. 유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탈세계화와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도시 간 협력이야말로 지역 성장 뿐 아니라 국가 성장에도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며 "인천은 중국, 일본과 지리적 접근성이 높고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이 있어 국제교류를 위한 최적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중국 11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반값 요금 실현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배준영 국회의원(국힘·중구강화옹진)은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과 연계된 도로와 철도 등 교통시설의 설치·운영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지난 2월 발표된 인천·영종대교 전국민 반값 요금(주민 무료)을 실현하기 위한 후속 대책이다. 특히 선투자 방식으로 사업 재구조화를 진행중인 인천대교에 공항공사가 출자·출연할 수 있도록 근거를 담았다. 현재 민간이 소유 및 운영하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공항공사가 선투자 방식으로 인수해 통행료를 인하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서는 공항공사의 사업범위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배준영 의원은 "유시유종(有始有終)이라는 책임감으로 오랜 노력 끝에 확정된 영종·인천대교의 전국민 통행료 반값 인하 및 영종 주민 무료화의 법적 근거까지 매듭 짓겠다"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인천국제공항 발전, 전 국민의 통행료 혜택, 영종국제도시 일자리 창출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업구조 개선, 민간사업자 협상, 공공기관 예타 및 민간투자심의 등 추진
iH(인천도시공사)가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2년 연속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은 채용에 편견적 요소를 배제하고 직무능력 중심의 공정채용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공공기관 및 기업이 취득할 수 있으며, 인증 전문기관의 심사를 통해 부여한다. iH는 채용계획 단계에서의 사전점검 강화, 채용비리 방지장치 마련을 통한 철저한 관리, 관련 내부규정의 신속한 정비 및 채용과정 만족도 설문조사 실시 등 채용절차의 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최초로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 올해 심사에서는 iH의 ▲채용시스템 ▲채용운영 ▲채용성과 등 3개 부문의 9개 항목(59개 세부 항목)을 평가했는데, 총점 948.5점(1000점 만점)의 고득점을 받았다. 조동암 iH 사장은 “직무능력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인재 채용절차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2년 연속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채용문화를 조성하는데 적극 앞장서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