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신상렬)는 11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여고 담임교사 A(55)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교사로서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장기간에 걸쳐 많은 학생을 추행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들은 정서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큰 정신적 고통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자신이 수학교사로 일하는 인천의 한 여고 계단 등지에서 B(18)양 등 여학생 제자 6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5월에는 피해 여학생 중 한 명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뒤 “한 번만 안아달라. 선생님 사랑해? 뽀뽀해줘”라고 말했고, 여학생이 몸을 피하자 강제로 가슴을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학생은 4개월 뒤인 지난해 9월에도 A씨의 차량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A씨는 올해 초 경찰 조사를 받던 중 해당 학교에서 직위 해제됐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 연수갑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송도 불법중고차임대지 문제를 임기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후보는 1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정승연 후보가 송도 중고차 임대지를 본인과 관련지어 문자를 배포하는 등의 행위는 명백한 비방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정승연 후보는 지난 6일 박 후보가 2008년 8월~2014년 3월까지 인천도시관광 감사로 재직할 당시 송도유원지 중고차 매매단지가 조성된 것에 기인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 후보는 당시 인천관광공사의 외부 감사로 70%의 지분을 보유한 싸이칸홀딩스㈜를 견제하기 위해 무보수 명예직으로 재직하다 송도 중고차 매매단지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퇴했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는 “불법중고차임대지 문제와 관련해 직접적 해결책을 만들어 4년 임기내에 해결하겠다”며 “상대방 후보측의 악의적인 기자회견과 문자배포 문제 등과 관련해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시의회 편성예산 재의요구 철회 “중앙정부가 예산책임질 의무 입장변경 아닌 목소리 내려는 것 재정여건상 하반기분 마련 불가” 어린이집·사립유치원연합회 “하반기 예산 정부서 지원을” 촉구 인천시교육청이 시의회의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에 대한 재의 요구를 철회하고 어린이집 무상보육 예산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청연 교육감은 11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의회가 편성한 올해 시교육청 예산대로 어린이집·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히고 “재의 철회는 입장 변경이 아니고 정부를 상대로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중앙정부의 몫이지 교육청이 책임질 의무가 없다”며 올해 시교육청 예산안에 ‘유치원’ 누리과정 1년치 예산 1천156억원만 반영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다수인 시의회는 보육대란을 우려해 이를 어린이집과 각각 6개월치씩으로 나눠 어린이집 561억원, 유치원 595억원으로 수정한 예산안을 통과시
지난 8~9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 20대 총선의 사전 투표율이 12.1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인천은 여전히 평균을 밑도는 투표율 하위권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총선 사전투표에 선거인 4천210만여명 중 513만1천721명이 참여해 12.1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 지역 사전 투표율은 10.81%로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며 대구와 제주에 이어 하위권 TOP3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 등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투표율이 늘 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또, 최근 10년간 치러지 7차례의 선거에서 3차례나 전국 꼴찌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2006년 4회 지방선거에서 44.3%, 2007년 17대 대선에서 60.3%, 2012년 19대 총선에서 51.4%의 투표율로 전국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공단이 밀집한 인천의 지역 특성상 선거일에 투표가 아닌 일을 하고 있어 투표율이 저조하다고 추론했으나 2013년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에도 인천 투표율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에 선거 당일 투표환경보다는 본인 의지가 투표율에 더 많
인천남동을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후보는 새누리당 조전혁 후보를 허위 사실 유포로 인천지검에 고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윤 후보는 “조 후보가 야권연대에 대해 근거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거짓 선전을 일삼고 있다”며 “언론까지 동원해 거짓 선동을 확산시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또 윤 후보 측은 지난 6일 ‘더민주-정의당, 구의원까지 단일화 나눠먹기 야합’이라고 보도한 TV조선 관계자도 선거중립의무를 훼손했다고 인천지검에 고소했다. 윤 의원은 “야권연대 밀약설 등 거짓 선동에 대한 보도유포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이 들어간 상황”이라며 “향후 이 문제를 유포, 확산시키는 불법적 의도를 가진 자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정희기자 rjh@
전국 총선 결과의 바로미터인 인천남동갑 선거구가 단일화 논란으로 20대 총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현역 대 현역의원의 대결로 여권이 분열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고소와 고발로 야권이 분열되고 있어 결과가 어떻게 될지 주목되는 것이다.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한 이윤성 후보의 경우 같은 당 문대성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합류하면서 여권의 단일화는 굳건해지는 형세이다. 그러나 더민주 박남춘 후보와 국민의당 김명수 후보는 야권연대 표기에 대한 고소로 분열하고 있다. 또 새누리당 소속 시·구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에 대해 의정보고서를 이용해 예산 부풀리기 등 허위사실과 관련 공직선거법 93조제1항(탈법방법에 의한 문서·도화의 배부·게시 등 금지) 위반으로 인천지검에 고발을 한 상황이다. 한편,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는 “운동선수 이미지를 통한 흑색선전에 대응해 남동구 거리 연설에서 글로벌 남동을 홍보하겠다”며 영어로 유세를 진행하고 있으며, 더민주 박남춘 후보는 벽보가 연이어 다섯차례나 훼손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에 남동구 유권자들은 영어 연설 유세와 고소·고발 등 후보자들의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주안부평지사와 공동으로 오는 12일 지역 유망 내수기업 및 수출 초보기업 40여개사가 참가하는 ‘방방곡곡 수출원정대’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부진을 극복하고, 수출잠재력이 있는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됐다. 행사는 수출단계별 지원 프로그램 소개를 시작으로 무역 특강, 분야별 전문가 1:1 맞춤 컨설팅,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 지원의 순으로 진행된다. 안용근 인천본부장은 “방방곡곡 수출원정대는 의지는 있으나 수출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모르는 내수기업과 수출역량을 보완해 한걸음 더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현장맞춤형 수출지원 사업”이라며 “인천의 유망 내수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수출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류정희기자 rjh@
인천의 한 고등학교 영어교사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척 학생에게 시험지를 미리 줘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A교사가 2014년과 지난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척 학생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시험지 유출 의혹은 해당 학교 학생들이 제기한 것으로 A교사가 친척 학생이 입학한 2014년부터 친척 학생의 학년과 동일하게 담당하며 시험문제를 사전에 알려준게 아니냐는 것이다. 해당 학교는 의혹이 불거지자 A씨를 영어과목 담당에서 제외하고 자체 조사에 어려움을 느끼고 시교육청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에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 5일 해당학교를 방문해 감사를 실시했다. A씨는 감사에서 “친척 학생이 몸이 안 좋은게 안쓰러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준 것일 뿐 시험 문제를 유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가 친척 학생의 공부에 도움을 준다는 이유로 알려준 문제 유형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 일부가 실제 시험에 출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당 학생이 영어과목의 내신 등급이 1~2등급의 상위권이나 전국 모의고사 시험에서는 그보다 낮은 등급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
인천 동구가 뉴스테이 후보구역으로 선정된 금송구역 재개발조합이 샛골구역과 통합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금송구역은 도원역을 배경으로 축구전용 경기장, 인천 도원체육관, 홈플러스 및 재래시장과 더불어 초·중·고·대학교 등 우수한 학군이 밀집돼 있어 오래전부터 관심지역으로 주목받아 왔다. 금송 조합은 이러한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근 샛골구역까지 통합해 약 4천세대의 매머드급 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통합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 중에 있으며 조만간 통합 요건인 조합원 ⅔이상의 동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동의서 징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에서도 지난 1월과 2월 샛골구역 토지 등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뉴스테이 사업추진 방식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 등 금송구역 일대의 재개발사업 추진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구는 지난 1월 29일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해산된 샛골구역이 자체적으로 재개발 사업추진이 불가한 상태로 판단하고 이번 통합 추진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방법을 모색 중에 있다. 금송조합 관계자는 “샛골구역 통합이 지역발전을 위해 여러모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나 국토부에서 정한 임대사업자 선정 시한이 있어 5월까지
새누리당 연수갑 정승연 후보는 6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2008∼2014년 인천도시관광 감사로 재직할 당시 송도관광단지가 불법 중고차매매단지로 전락했다”며 박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현재 송도 중고차 매매단지는 불법 적치된 컨테이너의 행정대집행이 진행되고 있으며 관광단지 조성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불법 중고차단지로의 전락을 묵인했다면 합법적인 물류단지 사업으로 성장 시켜주겠다는 이번 총선 공약 역시 순수성을 의심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찬대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박 후보와의 직접적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정확한 건 박 후보가 직접 감사의 자리에서 재직했기 때문에 더 잘 알 것”이라며 “회의를 통해 입장을 발표해야 할 지에 대해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