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고등학교 영어교사가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친척 학생에게 시험문제를 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인천시교육청은 한 고교 영어교사가 지난 2014년과 지난해 친척 관계의 학생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 3학년생들은 A교사가 지난 2014년과 지난해 각각 1·2학년 수업을 맡으면서 같은 학년의 친척 학생에게 학교 시험문제를 사전에 알려줘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학교 측은 의혹이 불거지자 최근 A교사를 3학년 영어 담당교사에서 제외하고 시교육청에 조사를 의뢰했다. 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5일 벌인 감사에서 A교사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공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문제 유형을 알려준 적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무원 직무 관련 범죄 고발 지침에 따라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A교사의 징계 여부와 학교에 대한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재판을 받던 피고인이 사건 담당 판사의 취미를 알아낸 후 우표책 등을 선물했다가 뇌물공여 혐의로 고발됐다. 농업협동조합법 위반으로 기소된 피고인 A(61)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사건을 재판중인 인천지법 형사 3단독 김성수 판사실로 소포 하나를 보냈다. 소포를 받은 김 판사는 발송자가 재판중인 피고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엿새를 기다려 7일 진행된 공판에서 소포를 뜯어 내용물을 확인했다. 재판에는 A씨 외에도 검사와 변호사가 함께 있었다. 소포 안에는 편지 1장과 함께 우표책 4권, A씨가 쓴 책 1권이 들어있었다. A씨는 편지에서 “판사님의 취미가 우표 수집이라는 사실을 인터넷 포털 검색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자신이 그동안 성실하게 살았다는 내용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어 억울하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판사는 이날 재판에서 우표책을 보낸 이유를 물었지만 A씨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인천지법은 사건 담당 판사에게 소포를 보낸 A씨의 행위가 형사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인천지법 관계자는 “사건 관계인이 판사에게 연하장을 보낸 경우는 종종 있지만 취미를 알아내 소포를 보낸 경우는 드물다”며 “재판의
제20대 4·13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지역 무소속 바람이 매섭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무소속 남구을 윤상현 후보와 중·동·강화·옹진 안상수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높은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연대해 양당 간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더민주가 11곳, 정의당이 2곳으로 무소속 돌풍의 지역구 2곳에 정의당 후보들이 배치됐다. 현재 윤 후보는 선거전 초반 독주를 시작으로 타 후보들을 크게 앞지르고 있으며, 안 후보 역시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당 차원에서도 중·동·강화·옹진을 경합열세로 남구을은 열세로 분류했다. 그러나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후보들이 당선되면 사실상 여당 소속으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깊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윤 후보를 공천배제한 뒤 약체로 평가받은 김정심 후보를 공천했고, 김무성 당 대표 역시 지난 2일 인천을 방문해 유세에 나섰음에도 남구을 선거구엔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안 후보는 ‘비박’계로 분류되며 공천에서 배제됐으나 20여년간 인천정가에 몸 담으며 강화·옹진지역의 인지도와 조직력을 기반으로 새누리당을 압박하고 있다.
4·13총선이 7일을 남겨두고 인천 부평갑 선거구도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이 정유섭 전 인천해양수산청장을 부평갑에 공천하자 3선의 조진형 후보가 반발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인 문병호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며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하자 이성만 전 인천시의회의장이 후보로 출마하며 2야 구도를 형성했다. 부평갑은 ‘2여·2야’의 구도로 치러지게 되면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형국이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이 50.52%로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44.73%)를 이기며 야당강세 지역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여야 후보 분열로 나타난 이번 선거에서는 정유섭 후보가 다소 앞서가고 있는 이 후보와 문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한편, 부평갑 여야 네 후보는 산곡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반대, 인천∼부평∼강남 GTX 건설, 경찰학교·미군부대 부지 생태복지시설 개발·굴포천 생태개발 등을 공통으로 내세웠다. /류정희기자 rjh@
인천지역 기술·기능인들의 축제인 ‘인천시 기능경기대회’가 막을 올렸다. 인천시는 ‘2016 인천시 기능경기대회’가 6일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6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개최된 개회식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노경수 시의회의장, 이청연 시교육감, 이주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등 지도교수와 선수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기능경기대회는 시가 주최하고 시 기능경기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 중부지역본부)에서 주관하며 특성화고 학생과 산업체 직원, 일반인 등 58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선수들은 인천기계공고 등 7개 경기장에서 폴리메카닉스와 금형 등 44개 직종에서 기량을 겨룬다. 대회 입상선수는 상장과 메달과 함께 상금이 지급되며,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부여된다. 이번 기능경기대회는 인천시민과 학생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44개 직종의 경기장을 개방하고 올림피아드 로봇댄스 경연, 외국인근로자 중장비 운전 경연대회 등 다양한 시연행사도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6일 통근버스가 끼어든 차량을 피하려다가 옆으로 넘어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중상자 3명을 비롯해 버스승객 36명이 다쳤다.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7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고속도로 신불IC에서 영종도 방면 1.2㎞ 지점에서 통근버스가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명이 허리와 머리 등을 크게 다쳤고, 33명이 타박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차량은 인천공항 기내식 담당 업체 소속 직원들의 출퇴근을 담당하는 통근버스로 3차로를 달리던 중 2차로에서 3차로로 차로를 변경하던 일반 승용차를 피하다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버스운전 기사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노래방 업주들에게 자신들이 공급하는 도우미를 쓰도록 강요한 혐의(공동강요)로 A(41)씨 무허가 직업소개소(일명 보도방) 운영자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름녀 이들은 지난해 2월 인천시 계양구 일대에서 ‘계산동 보도연합’을 만든 뒤 같은 해 9월까지 노래방 30여곳에 여성 도우미를 공급하며 다른 지역 도우미를 부르면 경찰이나 구청에 신고, 노래방 영업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인천 전역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가 9층 높이의 신축건물을 완공해 1천명의 학생을 더 수용할 수 있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2014년 9월 본교 이사회와 한국 교육부로부터 전체 승인을 받아 인천 송도 내에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아시아캠퍼스 학생들은 유타대 본교와 동일한 등록 및 졸업 요건을 갖추게 되며, 유타대학교 학위를 수여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독립된 공간이 아닌 4개 대학교와 공동으로 인천 글로벌 캠퍼스 건물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 신축건물 완공으로 연면적 1만5천220㎡의 9층 건물에 총 1천명의 학생들이 IGC의 뛰어난 인프라를 보다 자유롭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31일 진행된 캠퍼스 신축 완공 기념식에는 바바라 스나이더(Barbara Snyder) 학생처 부총장과 마이클 하드만(Michael Hardman) 글로벌 최고 담당자, 크리스 아일랜드(Chris Ireland) 아시아캠퍼스 총괄본부장 등 학교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아시아 캠퍼스는 유타대 솔트레이크 캠퍼스와 동일한 브랜딩을 적용한 각종 부대시설을 마련했으며, 로비를 극장의 계단 형식으로 설계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의하고
제20대 4·13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물급 후보들의 선거구를 둘러싼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와 무소속 안상수 후보의 지지율이 조사 결과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5일 인천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인천 중동강화옹진 후보 지지율에서 배준영 후보가 32%, 안상수 후보가 26%로 6%p 차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여론조사결과에서 안상수 후보가 미세하게 우위를 점했던 양상과는 또 다른 조사결과인 것이다. 이 조사에서 국민의당 김회창 후보와 정의당 조택상 후보는 각각 11.6%, 9.4%를 기록했다. 인천 중·동·강화·옹진 선거구는 제20대 4·13 총선부터 선거구가 재편되며 현역 국회의원이 빠진 상황에서 넓은 지역구를 맡게 됐다. 거대 선거구로써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와 무소속 안상수 후보, 국민의당 김회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연대한 정의당 조택상 후보가 표심 잡기에 나서며 대표적인 다여다야 선거지역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배 후보와 안 후보의 오차 범위 내 지지도 조사 결과와 넓은 선거구 내 극명한 지역별 지지도 등이 승패를 가름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가천대학교는 서유헌 가천뇌과학연구원 원장이 치매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과학전문지 ‘아시아 사이언티스트’의 ‘아시아 선구 연구자’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서 원장은 1994년 알츠하이머와 관련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유발 물질이 있다는 가설을 발표하고 최근까지 70여편의 논문을 통해 사실을 증명했다. 2012년에는 치매 유발 인자인 새로운 유전자 ‘S100A9’를 발견, 이 유전자를 억제하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뇌병변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등 치매가 치료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서 원장은 또한 신체 지방에서 추출한 자가 줄기세포가 치매와 파킨슨병의 예방과 치료에도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이 결과가 임상연구를 통해 효능이 확인되면 미래 치매와 파킨슨병 예방과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시아 사이언티스트 매거진은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저명한 과학전문 잡지다. 서 원장은 “기존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가천대 길병원의 뇌과학 연구 개발 육성사업의 주요 연구과제와 연계해 치매 분야에서 획기적 연구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나온 뒤 미국 유학 시절 고혈압과 우울증·조울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