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밀입국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지난달 인천항 민간부두에서도 2차례 외국인 선원이 밀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6일 인천항보안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6일 0시 18분쯤 인천북항 현대제철 부두에서 베트남인 화물선 선원 A(33)씨가 보안 울타리 상단부를 자르고 밀입국했다. 인천항보안공사는 “선원 1명이 사라졌다”는 화물선 선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울타리가 훼손된 사실을 파악했다. 같은 달 17일 오전 4시 19분쯤 인천북항 동국제강 부두에서도 중국인 화물선 선원 B(36)씨가 울타리를 넘어 달아났다. 당시 B씨가 울타리를 넘는 모습을 보안 직원이 발견하고 기동반까지 투입했지만 붙잡지 못했다. 보안 감시망이 뚫린 두 곳은 기업전용 민자 부두지만 경비는 인천항보안공사가 맡고 있다. 국정원과 경찰 등 관계기관은 지난달 합동정보조사를 벌여 A씨 등 2명의 대공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한 달째 오리무중인 이들의 행적을 계속 쫓고 있다. 인천항의 보안이 뚫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3월에는 특전사령부 예하부대를 탈영한 20대 하사가 인천항 울타리를 넘어 중국 밀항을 시도했다. 당시 이 하사
인천지방중소기업청과 인천시가 관내 화장품기업의 CGMP 컨설팅 및 무료 경영상담 지원으로 화장품산업 공동육성에 나선다. 인천중기청은 16일 모집공고를 내고 ‘어울림지원단’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인천중기청과 인천시는 CGMP(선진 GMP) 인증에 애로를 겪는 관내 화장품 기업을 위해 업체당 최대 882만원까지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업체별 맞춤형 지도기관 배정으로 인증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컨설팅 수행일수 28일을 기준으로 총 자문료는 980만원이며, 기업부담금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기업 10%,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기업 30%이다. 또 ‘어울림지원단’의 취지에 맞게 인천중기청 비즈니스지원단과 중소기업 명예옴부즈만, 인천시 등이 협력해 인천시 공동브랜드 ‘어울’ 참여기업을 비롯한 관내 화장품 기업의 경영애로 상담과 화장품 산업 규제개혁을 밀착 지원하게 된다. 모집대상은 CGMP 인증을 희망하는 관내 화장품기업과 CGMP 컨설팅 전문기업(지도기관)이고, 참여대상은 CGMP 인증이 가능한 상시근로자 50인 미만의 인천광역시 소재 사업장(본사, 공장, 제조시설 등)이며, 지도기관은 CGMP에 전문성을 갖춘 기술·특허 및 생
이별하자고 말한 여자친구를 때려 손가락을 부러뜨리고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특수협박 및 상해) 등으로 A씨(36)를 긴급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7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자신의 집이나 여자친구 B씨(42·여)의 집에서 B씨의 얼굴과 명치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6차례 폭행한 혐의다. 지난 1월 28일 0시 30분쯤에는 B 씨를 마구 때려 검지손가락을 부러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던 A 씨는 최근 들어서는 3차례 흉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결국 지난 15일 인천 계양국 계산동에 대놓은 자신의 차로 B씨를 불러내 차 안에서 때리다가 꼬리를 밟혔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긴급체포한 것. B씨는 경찰조사에서 “그동안 상습적인 폭행이 두려워서 신고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반면 A씨는 “다툴 때마다 가볍게 꼬집은 적은 있지만, 심하게 폭행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16일 오전 0시 20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4층짜리 다세대주택 4층에서 불이 나 정모(52)씨가 숨졌다. 정씨는 원룸 형태의 방에 홀로 살고 있었으며 나머지 주민들은 대부분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집 내부 20㎡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 만에 꺼졌ㄷ. 경찰 관계자는 “정씨 집 안에서 휴대용 부탄가스와 토치가 발견됐는데, 방화보다는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류정희기자 rjh@
국내에 콜센터를 차려 놓고 낮은 금리의 대출을 미끼로 거액을 송금받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A(30)씨 등 7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B(26)씨 등 일당 2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통장을 제공한 C(25)씨 등 3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0∼11월 인천과 부천에 콜센터 3곳을 차려 놓고 사전에 입수한 휴대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제2금융권에서 우선 돈을 빌려 대출 희망금액의 25∼50%를 선입금하면 신용도를 높여 저리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3억5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은 실직 등의 이유로 제1금융권을 이용할 수 없는 저소득층이었다”면서 “신용도 향상 등 작업비용 명목으로 대출희망금의 절반가량을 우선 입금하라는 말에 속아 피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검거된 일당이 추적을 피하려고 관련 자료를 수시로 파기한 점 등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인천=류정희기자 rjh@
일제강점기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인천에도 세워질 계획이다. 인천 시민단체들이 15일 인천시청 앞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인천행동’을 발족해 동상 건립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인천행동에는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 평화나비네트워크, 민족문제연구소 인천지부 등 시민사회단체 50여개가 참여했다. 이날 이들은 “일본 정부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근거로 법적 책임이 없다고 못박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무효하고 한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인천행동은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작·설치비용 1억5천여만원을 시민 모금으로 모아 올해 안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동상이 들어설 후보지는 부평미군기지·부평공원, 남동구 인천대공원 등지이며,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아직까지 국내에 건립된 바 없다. 또 인천행동은 매주 수요일마다 작전역, 동암역, 주안역, 검암역 일대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rs
지난해 동인천역 북광장에 설치 운영되던 야외스케이트장이 폐장됐다. 인천 동구는 지난해 12월7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지난 14일까지 70여일 간 큰 인기를 끌었던 동인천역 북광장 야외스케이트장 운영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인천역 북광장 야외스케이트장은 그동안 쓸쓸한 이미지였던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동구가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이다. 그리고 운영 결과, 개장기간 동안 총 6만여명의 이용객(일 평균 858명)들이 다녀가면서 북광장의 유동인구를 늘리고 지역상권이 활성화되는 효과를 거뒀다. 구 관계자는 “야외 스케이트장 운영으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이 대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물론, 노숙자 문제, 침체된 상권 문제 등 부수적인 문제들이 함께 해결되는 효과가 있었다”며 “투입된 예산 대비 주민들의 호응이 컸던 야외스케이트장이 다가올 겨울에도 운영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류정희기자 rjh@
인하대병원이 인천시 ‘보호대상 아동의 건강한 사회인 육성사업’에 치료 분야를 지원한다. 인하대병원은 유정복 시장과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이 만나 ‘보호대상 아동의 건강한 사회인 육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시가 아동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 사각 지대에 있는 관내 보호시설 아동들에게 필요한 의료를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건강한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협약으로 시에서는 의료지원이 필요한 관내 취약아동 발굴과 진료연결을 지원하고 인하대병원에서는 의뢰 받은 보호대상 아동에 대한 진료 후 수술 및 치료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인하대병원은 협약 전인 2014년부터 원내 ‘희망의 도서 나눔’ 행사를 통해 기금을 조성해 시 여성가족국의 협조를 받아 시 보호시설 아동들의 기형, 사시 등 치료를 지원했다. 또 복지 지원에는 사각지대인 수술을 2014년에 2명, 2015년에 4명 진행한 바 있다. 유 시장은 “앞으로 공고한 협조체계를 통해서 인천의 꿈과 미래인 아동, 특히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여줄 좋은
부평구문화재단은 다음달 10일부터 6월 2일까지 부평문화사랑방에서 2016 상반기 유아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꿍따리 오르프’를 진행한다. ‘꿍따리 오르프’는 독일의 음악가 칼 오르프(Carl Orff)의 이론을 바탕으로 아이의 발달단계를 고려해 리듬과 언어, 몸동작을 매개로 한 즉흥연주와 창조를 핵심으로 하는 통합적인 음악교육이다. 재단은 4~5세 유아와 엄마가 수업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즐기면서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기간 중 매주 목요일 오전 총 12회로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bpcf.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4~5세 유아와 부·모로 이뤄진 2인 1쌍에 6만원이다. 재단 관계자는 “통합예술체험교육인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 사고, 표현력 향상 등의 학습적 효과뿐 아니라 엄마와의 친밀감 형성, 또래친구들과 어울리는 과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성이 함양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32-505-5951) /인천=류정희기자 rjh@
두산인프라코어가 국내 1위 농기계 업체인 대동공업과 트랙터용 엔진 양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4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이번 계약 체결로 공급하는 제품은 소형 디젤엔진(이하 G2 엔진) 3.4ℓ급 모델(D34)이며, 5년 간 6천3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G2엔진은 2012년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개발한 고효율, 친환경 소형 엔진으로 별도의 매연 저감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엔진 자체에서 불순물을 걸러내는 혁신 기술을 적용해 북미 Tier 4 Final과 유럽 Stage IV 배기규제를 모두 충족하는 제품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G2엔진 매출처를 기존 컴퓨터 기본 구성요소인 밥캣 외에 농기계, 지게차 업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2위 지게차회사인 독일 ‘키온(Kion)’의 프리미엄 지게차용 엔진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4년 말부터는 국내 4대 농기계업체 중 하나인 동양물산기업에 G2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간 3만7천대(지난해 기준)인 G2엔진 판매 규모를 2020년까지 1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대동공업은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3.4ℓ 모델 외에도 향후 3ℓ 이상 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