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장을 통과해 밀입국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 부부가 27일 구속됐다. 박성규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도주할 우려가 있고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다”며 중국인 A(31)씨와 B(31·여)씨 부부의 영장을 발부했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전날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부부는 21일 오전 1시 25분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서 법무부 출국심사대와 보안검색대를 거쳐 국내로 잠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한국에서 취업하고자 밀입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 부부가 브로커에게 1인당 6만위안(약 1천만원)씩 12만위안을 건네고 불법 취업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수사 당국에 브로커의 소재 파악을 요청하는 한편 이들 부부를 상대로 추가 밀입국자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인천=류정희기자 rjh@
집에 감금한 11살 딸을 폭행하고 밥을 굶기는 등 장기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아버지와 계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첫 공판에서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해아동 A(11)양의 아버지 B(32)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 3명 모두 (검찰 측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제출한 증거목록에 대해서도 "모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B씨는 이날 비교적 담담한 모습으로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직업 등을 묻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작은 목소리로 짧게 대답했다. B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동거녀 C(35)씨와 C씨의 친구 D(34·여)씨도 이날 연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해 재판 내내 긴장한 표정으로 머리를 숙였다. 이들은 모두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후 검사가 공소사실을 말하자 B씨 등 3명은 모두 고개를 떨어뜨리고 앞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앞서 C씨는 1차례, D씨는 4차례 반성문을 작성해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B씨는 1차례도 반
인천지법 형사13부(김진철 부장판사)는 26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스스로 보호할 능력이 부족한 장애인인 피해자를 성폭행해 임신중절시술을 받는 등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지체장애 6급의 장애인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지적장애 2급인 피해자 B(20·여)씨의 집에서 성관계를 거부하는 B씨를 제압한 후 성폭행하고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인천=류정희기자 rjh@
인천 중기중앙회·중기진흥공단 예산난 이유 취업알선사업 손 떼 올부터 고용노동부서 취합 추진 지역 구직자들 취업 난항 후유증 ‘경제활성화 법안’동참에 역행 인천지역 경제계가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관련 주요기관들이 취업알선사업에 사실상 손을 떼 지역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천중소기업청을 제외한 중소기업 관련 기관들의 취업알선사업은 모두 노동부로 취합된 상태로 중부지방고용청과 인천중기청만이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26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현재 구직자 취업 지원 서비스와 구인업체 인력 지원 서비스, 취업성공패키지 등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지원사업에서는 다양한 직업 심리검사를 통한 적성 발견 및 직업선택 지원, 고용동향 및 일자리 정보제공, 심층상담을 통한 개인 특성 별 맞춤형 취업지원, 구인·구직 만남의 날 등을 개최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역시 지난해보다 특성화고 채용 박람회와 뿌리기업 박람회 등을 계획해 일자리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실제 일자리 창출에는 중소기업들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중소기업 관련 기관들의 사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
경인아라뱃길 주변지 개발의 핵심사업인 ‘친수구역’ 조성이 그린벨트 제한에 발목이 잡혀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최원식 국회의원(인천 계양을)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시행안을 적시하며 “경인아라뱃길 우선사업대상지 6개 지구 중 경제성이 검증된 계양구 3개를 먼저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아라뱃길 일대 개발의 핵심인 계양구 3개 지구의 친수구역 조성사업이 장기간 지체됨에 따라 서구 뉴스테이 사업중심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인천시는 그린벨트 물량을 먼저 해제해 경제성이 검증된 계양구 지역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권한을 갖고 있는 국토교통부를 설득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주민들의 뜻을 반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친수구역법에 따라 친수구역개발이익금의 국가환수율(이익의 90%는 국가하천관리기금으로 귀속)과 그린벨트 해제문제로 인해 계양구 개발사업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현재 아라뱃길 주변 개발 대상지에 오른 전체 면적 460만㎡ 중 453만㎡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며 “그린벨트 해제조치 없이는 친수구역 개발 자체가 불가능
인천 부평구가 홍미영 구청장을 비롯한 구의원들과 청소정책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정책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부평구는 2012년 원가산정 용역 이후에 변화된 청소환경 여건을 반영해 객관적인 원가산정을 실시하고,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수거체계의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90일 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및 처리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용역에는 대행업체 종사자의 임금 및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을 반영할 계획이다. /류정희기자 rjh@
국토교통부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인 환승객 2명이 출국심사대를 지나 3번 출국장의 출입문 잠금장치를 뜯고 밀입국한 사건과 관련해 재발방지책을 26일 내놓았다. 국토부는 공항공사 등과 협의한 결과 면세구역과 출국심사장 사이에 있는 문은 운영 종료 후에는 문을 잠가 출입을 통제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등 출입증 소지자에 한해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보안검색대에서 일반구역으로 통하는 문은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자물쇠를 걸어 이중으로 잠그기로 했다. 사람의 접근을 센서로 감지해 경고음을 울리는 적외선 감지센서 등 보안장비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밀입국 사건 당시 경비요원의 근무 실태 등도 면밀히 확인해 근무 수칙과 관리감독 강화 등 필요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인들은 지난 21일 오전 1시25분쯤 밀입국했으나 공항공사는 43시간이 지나고서야 이들이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CCTV를 확인해 밀입국 사실을 파악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밀입국 나흘 만인 25일 오후 충남 천안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이슬람국가(IS) 등에 의한 국제적 테러가 빈발하는 가운데 중국인 2명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출입문을 뜯고 밀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5일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와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시25분쯤 A(31)씨 등 중국인 남녀 2명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서 3번 출국장의 상주직원통로 출입로를 통해 역진입했다. 이어 출국장 외부 방면에서 보안검색장 3-1번 출입구의 잠금장치를 뜯고 일반구역을 거쳐 국내로 잠입했다. 이들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출발한 대한항국 KE002 편으로 20일 오후 7시31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21일 오후 8시17분 출발 예정인 여객기(KE853)를 타고 중국 베이징으로 갈 예정이었다. 이들 중국인은 당시 인천공항에 들어온 후 입국이 거부됐는데, 구체적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3번 출국장은 운영이 종료된 상태여서 이용객들이 거의 없었지만, 경비직원은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중국인들은 이를 피해 반대편 출구로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공항에는 총 6개의 출국장이 있으며, 24시간 운영하는 4번 출국장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출국장은 밤11시부터 새벽6시까지 폐쇄한다
두 살배기 의붓아들에게 장기간 극심한 폭행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계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신상렬)는 25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 관한 법률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42·여)씨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아동학대방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은 만 2세의 어린 나이로 따뜻한 양육과 보호가 필요한 피해자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등 학대를 했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할 때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피해자를 분풀이 대상으로 이용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가 고통 속에서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아동학대의 폐해는 대단히 크기 때문에 우리 사회는 늘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양형이류를 설명했다. 노래방을 운영하다 돌이 지난 아들 B군을 둔 남자와 지난 2014년 10월 결혼한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남편에 대한 불만과 시댁에 대한 분노, B군이 자주 울고 음식을 잘 씹지 않는다는 이유로 9차례에 걸쳐 당시 생후 24개월 된 B군의 얼굴과 다리를 손과 발로 무차별적으로 때
경제활성화 입법을 촉구하는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이 인천지역 중소기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와 인천남동구만수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은 25일 만수시장에서 상인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경제활성화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았다. 인천중소기업계와 더불어 지난 19일에는 인천상공회의소가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전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1천만 서명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경제활성화 법안은 모든 국민들의 여망인 안정된 일자리,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으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경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동력으로써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재원 중기중 인천지역본부장은 “중소기업계는 우리 경제의 미래와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경제활성화 법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되기를 한마음으로 촉구한다”며, “인천지역 경제단체 및 지역 협동조합을 통해 입법이 완료될 때까지 중소기업, 소상공인으로 서명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