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주민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21대 국회에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법안 연내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주민단체 13곳이 연합한 인천시 총연합회는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여야 인천시당의 행정체제 개편안 통과를 위한 총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개편안은 중구 영종도 지역을 영종구로 분구하고, 중구 내륙과 동구를 합쳐 제물포구로 재편, 서구는 검단 지역을 분구해 검단구를 신설하고 나머지 지역은 서구로 두는 내용이다. 시는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개편안을 심의·의결한 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소관부서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숙려 기간을 이유로 상정하지 않았다. 21대 국회 임기 만료를 5개월 여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해당 법률안 폐기에 대한 우려(경기신문 10월 24일자 1면 보도)가 깊은 상황이다. 실제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된 법안은 18대 1만 3913건, 19대 1만 66건, 20대 1만 5256건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에 단체는 국회법 59조에 따라 여야 합의가 있으면 숙려기간 중에도 상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률안이 정부법안이고, 행안위원장이 김교흥(민주·서구갑) 국회의원이기에 여야 합의가 원만해 상
중소기업 경영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인천 중소기업 종합경영지원센터가 내년 하반기 문을 열게 된다. 인천시는 기관별로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한데 모아 집중 지원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중소기업 종합경영지원센터는 중소기업들의 경영 관련 법률 자문과 빠르게 변하는 산업 이슈에 대한 교육 등 기업 편의를 위해 설립된다. 내년 본 예산에 센터 조성비 25억, 운영비 5억 총 30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내년 초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 3층을 리모델링해 하반기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경영과 수출, 판로, 자금, 노무, 세무 등 각종 규제를 한번에 자문해 줄 수 있는 기업애로전담창구는 물론 중대재해처벌법이나 ESG경영과 같은 산업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진다. 또 지원 혜택이 시와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상공회의소 등 주관기관에 따라 달라 애로를 겪던 점도 기관 지원 업무 통합을 통해 원스톱 경영 지원으로 해소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내 많은 중소기업들이 정보를 얻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변화가 빠르고 다양한 산업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등의 지원이 이뤄
송도국제도시에 영국 케임브리지대 부설 밀너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밀너연구소의 한남식 AI(인공지능) 센터장, 조지아 사코제오르가 선임 연구원 등 11명의 연구원들이 송도를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이미 송도에 입주한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부설 연구소인 한국 스탠포드센터와 인천글로벌캠퍼스를 둘러보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번 방문이 송도 분원(인공지능연구센터)에 근무할 연구원들의 사전 답사 차원으로 추후 분원 설립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밀너연구소는 영국 케임브리지 의과대학 소속의 의약 연구소로 AI를 활용한 혁신 신약 물질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송도 분원 설립과 관련해 케임브리지대학 내부에서 사업계획을 협의 중이며 내년 본교 심의 통과를 준비 중이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심의 통과, 본계약 체결 등의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한남식 센터장은 “우리 연구원들이 IGC와 IFEZ를 직접 둘러본 후 전반적 여건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 송도 분원 설립에 대한 기대도 더 높아진 것 같다”며 “현재 본교 승인 등 절차를 밟고 있는데 빠르게 송도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에 따른 입주예정자 보상안이 수용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은 GS건설과 지난 20일 마련한 보상안이 입주예정자협의회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수용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향후 입주예정자와 LH, GS건설 3자간 합의서 작성을 통해 이르면 올해안에 보상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검단 주차장 붕괴사고 단지 AA13블록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찬반투표를 통해 보상안 수용여부를 결정했다. 보상안은 우선 LH가 입주가 지연된 데 따른 지체보상금 9100만 원(전용 84㎡ 기준)을 책정, 이를 5년 간 잔금에서 공제하기로 했다. 9100만 원 중 5000만 원은 주거지원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하며, 추가로 이사비 500만 원도 지급한다. 이미 낸 분양 대금에 연 8.5% 고정이율로 산정했다. 이와 함께 GS건설도 앞서 제시한 6000만 원보다 50% 높은 주거지원비 9000만 원을 제안했다. 또 중도금 대출을 GS건설이 대신 갚은 뒤 나중에 청구(대위변제)할 수 있게 하고, 아파트 브랜드명을 기존 LH브랜드인 ‘안단테’에서 GS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하기로 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주거지원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오는 30일 소프트 오프닝을 앞두고 있다. 26일 인스파이어에 따르면 이번 소프트 오프닝에는 총 1275실로 구성된 호텔 타워 3개 동과 국내 최초의 공연 전문 아레나, 마이스(MICE) 시설, 직영 레스토랑, 최첨단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등이 포함된다. 인스파이어는 ‘매력적인 공간과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설렘과 영감을 선사하는 곳’이라는 지향점을 내세우고 있다. 모든 세대와 국적을 아울러 방문객에게 잊을 수 없는 최고의 감동을 전하는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인스파이어는 점진적인 오프닝 전략에 따라 2024년 상반기까지 리조트 전체를 단계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2024년 1분기에는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한다. 2분기에는 약 10만㎡에 이르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디스커버리 파크’와 글로우서울과 협업한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스플래시 베이의 워터 어트랙션 시설과 함께 국내 최대 디지털 실감콘텐츠 전시관, 실내 키즈놀이시설을 개장할 예정이다. 첸 시
인천에 재외동포타운이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글로벌시티와 ‘인천경제자유구역 글로벌 재외동포타운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재외동포타운 조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사업의 파트너로서의 지위에 기반해 상호 관련 업무영역을 존중하고, 효율적인 목적사업 추진을 위해 긴밀하고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외국민의 정주여건 개선, 해외 중소기업 및 소호기업 유치, 재외국민 거주 국가의 문화와 건축을 구현한 글로벌 재외동포타운 조성을 통한 관광집객시설 확보에 협력할 방침이다. 또 사업 대상부지 선정을 위해 사업계획 수립 및 사업성 검토를 협력·시행하고, 토지 확보를 위한 토지주와 공동으로 협의를 진행한다. 향후 추진될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추진방법과 절차 등은 양 기관이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 상호합의를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김진용 경제청장은 “본 양해각서 체결로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
국회 본회의가 연기됐지만 인천은 별다른 타격이 없다. 지역 현안이 담긴 안건들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해 어차피 본회의에서 다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23일 양당에 따르면 이날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로 미뤄졌다. 본회의에서는 상정된 법률안과 함께 정부 예산안을 합의 처리할 계획이다. 인천은 행정체제 개편과 고등법원 설치, 공공의대 설립 등 주요 현안의 국회 입법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지역의 주요 현안이지만 아직 소관 상임위도 통과하지 못한 실정이다. 행정체제 개편은 현행 2군·8구를 2군·9구로 바꾸는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지난 16일 대통령 재가를 받아 국회에 제출됐다. 앞으로 소관 상임위 심사를 거쳐야 본회의에서 심의를 받을 수 있다. 인천고등법원을 설치할 수 있게 하는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도 국회 계류 중이다.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가 이번 21대 국회 임기내 소화하지 못한다면 해당 법안이 자동 폐기될 수 있어 속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공공의대 공공의과대학 및 공공의학전문대학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도 인천
인천시의 재외동포청 유치 이후 기존 국가 사업의 답습이 아닌 지역 맞춤형 지원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23일 ‘재외한인 플랫폼 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 방향과 과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과거와 달리 해외 이주민이 시간이 지나고 세대를 거듭할수록 거주국에 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거주국에서의 사회참여가 늘어나는 동시에 모국에 대한 관심과 교류 역시 감소하지 않는 소위 ‘혼종화’ 양상에 주목한다. 즉 사람·정보·자본·문화의 전 지구적 순환이 가능해지면서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를 연결점으로 하여 세계와 한국을 연결하는 연계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외동포청 지역 유치에 성공한 인천이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재외한인과의 다각적 연계망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화교, 유태인, 인도인 등 대표적인 이주 민족 특징 및 모국 정책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세계 고급인재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각국의 재외동포 정책에 대한 벤치마킹이 필요한 탓이다. 실제 미국 실리콘밸리의 화교 인재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반도체클러스터와 TSMC를 일궈낸 대만,
인천시설공단 청라공원사업단은 청라호수공원 내 발생 폐수슬러지와 예지물을 이용해 자원 재활용 퇴비 ‘청라토’ 생산에 성공했다. 23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개월간 퇴적·적치 작업과 톱밥, 왕겨, 부숙제 혼합 작업을 거쳐 자체 퇴비를 생산했다. 2차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친환경 퇴비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자체 생산된 퇴비는 ‘청라토’라는 고유명을 붙이고 공원 내 초화와 수목 시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공단 내 타 부서에 배부·활용해 실효성을 수치로 입증할 계획이다. 공단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자연에 환원하는 친환경적 접근법으로 기존 폐기물 처리비용과 퇴비 구입비 약 3700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이끌어냈다. 김종필 이사장은 “이제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는 친환경 ESG경영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도시공사(iH) 상임이사 자리를 두고 전·현직 공무원들은 물론 굵직한 인물들이 대거 경쟁에 뛰어 들었다. 22일 iH에 따르면 지난 21일 상임이사 모집 공고의 접수가 마감됐다. 접수마감 결과 총 17명의 후보자가 서류를 접수했는데 경영본부장 6명, 스마트도시사업본부장 11명으로 두 자리 모두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도시사업본부장 자리가 박 터진다. 접수 마감 전까지 12명의 후보자가 접수했으나 1명이 경영본부장으로 분야를 바꾸는 눈치싸움도 일어났다. 이에 경영본부장은 5대 1의 경쟁률에서 6대 1로 늘었는데 이들 중 자격요건 적격 판정을 받은 후보는 2명 뿐이다. 나머지 4명은 임원추천위원회의 판단이 필요하다. 후보 6명 중에는 인천시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을 역임한 인물이 포함돼 있으며, 3명은 전·현직 공사 본부장으로 직무 연관성이 크다. 스마트도시사업본부장은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8명의 후보자가 자격요건 적격 판정을 받았고 3명은 위원회 판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도 공무원 출신 인물들이 대거 후보로 접수했는데 시 전·현직 국·과장들이 포진한 상황이다. 이처럼 퇴직을 앞두거나 퇴직한 공무원들은 도시공사를 꿈의 직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