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재력가를 성폭행범으로 몰아 수천만 원을 뜯어내려 한 수원지역 조직폭력배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재력가인 A(33)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뒤 성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할 것처럼 해 이를 무마해 주는 조건으로 수천만 원의 합의금을 가로채려 한 혐의(공동공갈미수)로 N파 행동대장 J(35)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 A씨가 화성시 제부도 일대에서 콘도 등을 운영하는 재력가임을 알고 후배인 K(34)씨, J(33)씨와 함께 A씨를 성폭행 범으로 신고, 합의금을 뜯어낼 생각으로 공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사전에 성폭행 피해자 역할을 담당할 L(35·여)씨와 R(27·여)씨까지 섭외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조사결과 J씨 등은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8시쯤 수원 인계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우연을 가장한 채 L씨 등과 합석, A씨를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 합의금 명목으로 3천만~5천만 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으로 돈을 모두 탕진한 J씨가 후배를 통해 친구를 섭외, 이후 두명의 여성까지 공범으로 추가 포섭하
<속보> 서울시가 ‘서울특별시용인정신병원’의 수탁업체를 ‘서울시의료원’으로 변경했지만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일째 환자 등 수백 명이 진료공백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9월 21일자 1면 보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해당 환자 등이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을 상대로 한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용인정신병원 근로자들 역시 서울시의 막무가내식 수탁업체 선정에 대해 조속한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이라 예고, ‘진료공백 현실화’에 대한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21일 서울시와 용인병원유지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시립용인정신병원의 수탁업체로 서울의료원이 결정됐지만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위·수탁 관련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기존 환자 221명은 이날 현재까지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환자에 대해 아무런 권한도 없는 용인정신병원 소속 의사 2명을 비롯한 간호사 9명, 조무사 9명, 약사 2명 또한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1일 대략 2천만원의 의료비 손해를 감수하며 현재 근무 중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서울시립용인정신병원의 진료공백이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대낮에 차량을 훔쳐 타고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의 한 아파트 주변에서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A(40·여)씨의 그랜저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사건 당시 A씨는 부동산에 들르기 위해 도로변에 주차를 해 놓았으며 차량 뒷좌석에는 A씨의 어머니 B(66)씨가 탄 상태였다. 이 남성은 ‘제가 자전거로 차량을 들이 받았습니다’라며 차량으로 접근, B씨를 내리게 한 뒤 차를 갖고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납치사건으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주변에 CC(폐쇄회로)TV가 거의 없어 추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현장에 두고간 자전거에서 DNA를 채취하는 한편 차량을 수배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지법 형사13단독 정성균 판사는 도의원 모친의 병원 특실사용료를 면제하고 노숙자 진료 지원비로 충당하려고 한 혐의(업무상배임 등)로 기소된 경기도립의료원 간부 A(56·여)씨와 B(57)씨에게 각각 벌금 100만원과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판사는 “미납 진료비 납부를 독촉할 수 있었음에도 도의원의 사회적 지위와 혹시 있을지 모를 인사상 불이익 등을 우려해 이러한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피고인들은 2011년 9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한 경기도의원 모친이 내지 않은 진료비 375만원(일반 병실을 제외한 특실사용료 등)에 대한 추심을 포기하고, 원무 기록상 노숙자로 둔갑시켜 미납진료비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손실 지원금으로 충당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도의원 모친은 병원 측의 회계 처리로 미납 진료비를 면제받았으나 경기도 행정감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8월 이 사안이 문제가 되자 진료비 전액을 뒤늦게 냈다./이상훈기자 lsh@
수원소방서는 지난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2015 재난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폭탄 폭발로 건물붕괴와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해 자위소방대 활동, 폭발대응,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통제단 가동, 복구 및 수습활동 등으로 진행됐다. 이 훈련에는 민·관·군 합동으로 경찰서, 육군, 공군 등 29개 기관 단체가 참여하고 인력 491명, 장비 69대가 투입됐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어린이 안전이동체험차량, 지진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드론’ 인명구조 시연 등이 열려 재난 예방과 대응의 중요성을 알렸다. 배석홍 서장은 “각종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공조체제 구축과 초기대응을 완벽히 해 각종 재난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추적 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서울시가 용인정신병원이 28년간 운영하던 ‘서울특별시용인정신병원’의 수탁업체를 ‘서울시의료원’으로 변경하면서 환자 350여명이 수일째 진료공백을 맞는 위기에 내몰려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더욱이 서울시는 수탁업체 변경 이후 단 한명의 직원도 파견하지 않은데다 새로운 계약자인 ‘서울시의료원’이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 막무가내 협조를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일 서울시와 용인정신병원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5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서울특별시용인정신병원의 수탁업체를 용인정신병원에서 서울시의료원으로 전격적으로 변경했다. 서울시의 이같은 조치로 ‘이전 계약자’가 된 용인정신병원은 350여명의 입원환자는 물론 외래, 진료 등 의료행위 권한 자체를 상실하게 됐는가 하면 전산상으로 진료내용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고하는 행위 자체가 불가능해진 상태다. 그러나 정작 계약 당사자인 서울시의료원은 인수인계에 나서기는 커녕 현재까지 단 한명의 직원도 파견을 하지 않고 있어 수백명의 환자와 가족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운영권을 상실한 용인정신병원은 110여명의 중환자를 급하게 주변으로 분산시켰지만, 나머지 240여명의
<속보> 수원시가 감사원의 광교정수장 폐쇄 지적과 주민들의 계속되는 민원에도 파장정수장 폐쇄를 담은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환경부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9월 17일자 1면 보도) 시가 파장정수장 폐쇄 후 해당 부지에 대규모 캠핑장을 조성할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선 광교정수장 존치 이유 중 하나로 130여명에 달하는 시상수도사업소와 광교정수장 근무인력의 편의를 위해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강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수원시와 광교주민대표협의회에 따르면 수원시는 파장정수장(5만t)과 광교정수장(5만t) 두곳을 설치·운영중으로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지정수장, 성남정수장 등 광역상수도와 함께 하루 35만t의 상수도가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매년 55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각 10명과 127명이 근무하는 파장정수장과 광교정수장을 운영중이지만 예산낭비 지적이 계속되자 최근 환경부에 광교정수장 존치와 파장정수장 폐쇄를 담은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제출한 상태다. 시는 또 파장정수장 폐쇄 부지에 대규모 캠핑장 조성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17일 가석방 등을 위해 힘써주겠다며 수감자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변호사 김모(59)씨와 브로커 백모(53)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10년 사기혐의로 복역 중인 A(53)씨에게 “특별면회(장소변경 접견)와 원하는 교도소로 이송, 가석방 등이 되도록 힘써 주겠다”며 2년여간 10여차례에 걸쳐 2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실제로 이 기간에 A씨는 수차례 특별면회를 했으며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서 자신이 원하는 원주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에 대한 가석방은 이뤄지지 않아 A씨는 선고받은 징역 5년형을 모두 복역한 뒤 지난해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감동기였던 브로커 백씨가 A씨에게 변호사 김씨를 소개시켜주고 돈을 받아 일부를 나눠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의 특별면회와 교도소 이송이 변호사와 브로커 등의 노력 때문이었는지는 확인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시가 최근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환경부에 제출하면서 파장정수장 폐쇄를 계획한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광교정수장 폐쇄를 요구해 왔던 광교산 일대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감사원에서 광교정수장을 폐쇄하라는 지적까지 받았음에도 불구, 이를 묵인한 것도 모자라 주민들 모르게 이같은 계획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16일 수원시와 광교주민대표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971년 수원 광교저수지 일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인근에 위치한 광교정수장 주변에 거주 중인 150가구 700여 명의 주민들은 수십년 동안 수많은 강제이행금 및 벌과금 징수는 물론 각종 규제로 인한 생존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지내왔다. 이에 따라 이들은 광교저수지 상수원보호구역지정 해제를 지속적으로 시에 요청, 올해 5월 환경부에 탄원서까지 제출했으며 경기도 또한 같은해 8월 민원인 입장에서 수도정비기본계획과 상수원보호구역 정책을 전향적으로 검토·추진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감사원 또한 감사를 벌여 광교정수장을 폐쇄하고 성남 및 수지정수장으로부터 광역정수를 받는 것이 시설비와 연간 운영비(4억9천400만원)가 적게든다고 지적했다. 그러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가출 10대 청소년들을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회사원 권모(36)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를 명령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가출한 여자 청소년인 피해자들에게 일자리를 구해주겠다며 피고인의 집으로 오게 한 후 술을 먹고 취한 피해자들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권씨는 4월21일 오후 7시쯤 온라인 카페를 통해 알게된 A(13)양 등 10대 2명에게 ‘숙식제공 OK, 시급 5천580원’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마치 일자리를 줄 것처럼 주거지로 유인한 뒤 술에 취해 잠든 A양 등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