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경영상 중요정보 유출을 막기위한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면 퇴사한 직원이 관련 자료를 가지고 동종업체로 이직했다고 하더라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의석 판사는 업무상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모(35)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판사는 “회사 공용 외장하드나 노트북 사용에 별다른 제한이 없었으며, 회사가 피고인이 유출했다는 파일에 대하여 비밀이라고 인식될 수 있는 표시를 했다거나 직원들에게 이를 고지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파일에 담긴 내용에 대해서도 “유출 자료들은 영업과정에서 일상적, 반복적으로 작성된 대외적 문서이거나 사양서를 한글로 번역한 것”이라며 “또 회사가 상당한 시간, 노력, 비용을 들여 자료들을 관리하지 않아 경쟁사에 대해 경쟁상의 이익을 얻을 정도의 내용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2013년 6월 반도체 장비제조 및 판매업체에서 퇴사하면서 회사가 개발한 장비 도면 등 86개 파일을 반납하지 않고 외장장치로 무단 반출한 뒤 이직한 동종업체에서 사용하는 노트북에 저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남부경찰서는 30일 수천만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를 렌트한 뒤 차량 반환을 거부하며 도주, 회수를 위해 찾아 온 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횡령 등)로 차모(4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 6월 수원 인계동 소재 A렌트카 업체에서 빌린 8천500만원 상당의 벤츠 차량을 돌려주지 않기 위해 차량에 부착된 위치 추적장치(GPS)를 제거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차량 회수를 위해 찾아 온 A렌트카 직원 B씨에게 캠핑용 칼(길이 30㎝)로 위협하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용인실내체육관서 성황리 개최 시장 등 내·외빈 400여명 참석 게임·공연 등 즐거운 시간 가져 한국·베트남우호협력교류회와 베트남 대사관이 주최하는 ‘제10회 베트남 대사관 가족 및 다문화가정 초청 체육대회’가 지난 29일 용인시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우현 전 용인시의회 의장이 대회장을 맡아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체육, 문화, 경제교류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결속을 위해 마련된 이날 대회에는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해 이우현·김민기·백군기·이상일 국회의원과 팜후치 현 주한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특명전권대사, 반 끄, 응웬 반 쓰엉, 팜 티엔 반 전 주한 베트남 대사 3명 등 내·외빈 4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 참석자들은 탁구, 배구, 피구게임, 가족단위게임(풍선 터트리기) 등을 통해 경쟁보다는 서로 배려하고 하나가 돼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나성공연단 공연과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많아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곽재우 한국·베트남우호협력교류회장은 “10주년 행사를 올해도 차질 없이 치르게 돼 감회가 새
<속보> 수원시가 팔달경찰서(가칭) 신설을 본격 추진, 행정자치부의 타당성 검토 등 신설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 17일자 22면 보도 등)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팔달경찰서 신설 예산이 반영돼 그동안 치안공백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용남(수원병) 국회의원은 “지난 29일 기획재정부로부터 내년도 정부 예산 안에 팔달경찰서 신설 예산이 반영된 것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의원은 오원춘·박춘풍 사건을 비롯해 지난해 수원시에서 발생한 범죄 4만892건의 43%에 해당하는 1만7천438건이 일어난 팔달구에 경찰서가 없는 점을 들어 팔달경찰서 신설을 주장해왔다. 수원시에는 권선구, 영통구, 장안구, 팔달구 등 4개 구가 있으며 팔달구를 제외한 나머지 3개 구에 경찰서가 1곳씩 있다. 김 의원 측은 “연말에 국회에서 예산안이 처리되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신설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경찰서 신설로 지역 주민들의 범죄로 인한 불안감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2012년 직원 5명과 함께 안산에 문 열어 복지관과 업무협약 맺고 사회공헌활동 취약계층 대상 교육… 가전제품 기증도 외국인 근로자 등 기술교육 ‘자립 지원’ 작년 캄보디아에 투핸테크 지사 설립 5년내 업-리사이클링 선도기업 도약 목표 지난 2012년 8월 나눔과 공유를 실천하기 위해 예비사회적기업인 투핸테크㈜가 안산시에 문을 열었다. 투핸테크㈜ 임인순(52)대표는 직원 5명과 함께 관공서나 가정에서 나오는 불용제품 및 구제품 등을 재활용 제품으로 재탄생 시켜 온·오프라인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원낭비는 물론 불용제품의 폐기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파괴를 최소화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또 관내 취약계층과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의 고용 촉진 및 소외계층 교육, 제품기증 등으로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처럼 기술과 지식은 나누고, 수익은 공유하는 기업인 투핸테크㈜. 투핸테크㈜는 설립과 동시에 관내 초지종합사회복지관과 상록장
<속보> 수원역세권1구역 개발사업이 수년째 표류하면서 SK건설과 서수원개발(주)의 막무가내 사업추진과 ‘땅장사 논란’ 등으로 노골적인 ‘반SK’ 움직임마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4년 10월 23·29일, 7월 30일, 8월 12·25일자 1면 보도) 주민들이 시의 뒷짐행정이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시의 행정력에 대한 의문마저 일고 있다. 특히 10년 가까이 재산권 행사 금지 등의 각종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한 주민들이 본격적인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26일 수원시와 수원역세권1구역 주민추진위원회(이하 주민추진위) 등에 따르면 수원 평동과 서둔동 일대 주민 351명은 지난 2006년 10월 당시 ‘수원역세권1구역 개발사업’과 관련해 주체로 나선 ‘향토기업’인 SK그룹의 역량을 믿고 수원역세권1구역 개발사업에 적극 동참했다. 그러나 기대감 속에 출발한 수원역세권1구역사업이 주민구역 기반시설 설치비용 문제 등으로 10여년 가까이 추진에 난항을 겪고 기약없이 표류하면서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가 금지된 것은 물론 생활에 제약을 받는 등 각종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추진위는 문제
남사도시개발사업 ‘시끌’ <속보> 용인시 남사면 주민들이 공동주택 부지 조성 공사로 수개월째 소음과 분진 등 각종 피해를 호소하는가 하면 사업시행자인 도시개발사업조합측이 사업 부지 내 토지소유주들과의 합의내용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 24·26일자 18면 보도) 정작 시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행정절차 이행에만 급급했던 것으로 나타나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란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이 문제로 도시개발사업조합측과 토지주들간 분쟁과 민원까지 속출하고 있지만 시는 내용 파악이나 중재는 커녕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며 뒷짐으로 일관, 유착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26일 용인시와 남사(아곡)도시개발사업조합(이하 아곡개발조합) 등에 따르면 아곡개발조합은 지난 2007년 11월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제안을 시작으로 환지계획(변경)인가 등 대략 20여 차례에 걸쳐 각종 절차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아곡개발조합은 지난 6월 18일 관련법에 따라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신청 전 열린 건축위원회 심의 결과를 시로부터 통보받아 지난달 29일 건축허가 관련 서류를 접수, 현재 관련부서 협의가 진행되고
단원고 교복을 입고 어묵먹는 모습을 촬영해 세월호 희생자 등을 비하한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제4형사부(부장판사 심재남)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일간베스트 회원 김모(20)씨와 조모(3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4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1월 26일 수원의 한 PC방에서 단원고 교복을 입고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용어인 ‘어묵’을 먹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올려 희생자와 생존학생들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 조씨는 김씨가 작성한 게시물이 세월호 희생자 등을 모욕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문제의 게시물을 올리게 해 모욕의 고의가 충분하다”며 “조씨가 범행의 책임을 피고인 김씨에게 전가하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이상훈기자 lsh@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등 수원시 박물관 삼형제가 광복 70년을 맞아 수원지역 독립운동사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결과를 공개한다. 수원시는 26일 오전 기자브리핑을 통해 수원박물관이 다음달 11일부터 11월 8일까지 이의동 수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수원, 수원사람들의 독립운동’이라는 제목의 특별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수원지역의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이번 기획전에는 수원시 3개 박물관 연구사들이 발굴한 이선경, 김향화, 김세환, 임면수 등 독립운동가의 일제 저항 사료들이 망라된다. 수원박물관이 일제의 고문으로 순국한 사실을 처음 확인해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게 한 이선경 열사의 재판기록과 사망 사실이 기록된 제적부, 구국민단 활동 관련 체포사실이 실린 당시 신문 등이 공개된다. 수원의 의기(義妓) 김향화와 관련 일본 경찰의 조선소요사건보고서, 관련 신문기사, 징역 6개월이 선고된 판결문, 조선미인도에 실린 사진 등이 나오고 수원박물관의 고증으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됐으나 후손이 없어 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훈장과 표창장도 전시된다. 이밖에 삼일학교를 설립하고 국채보상운동과 만주 신흥무관학교 운영에 앞장선 임면수, 삼일여학교
수원시는 최근 북한의 포격도발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것관 관련 지난 22일 부터 수원시 관내 주민대피시설 389개소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점검내용은 대피소 안내표지판 부착여부, 대피시설 입구 물건 적치여부, 비상시 개방사용 가능여부 등이다. 수원시 대피시설 389개소(정부지원1, 지자체48, 공공지정16, 민간지정324)는 평시 공부방, 강의실, 식당, 지하주차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위기시에는 주민 대피시설로 활용된다. 시는 이번 긴급사태 뿐만아니라 평시에도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해 시민들이 실제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은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