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한 공중화장실 앞에서 벌어진 ‘묻지마 흉기난동’에 10대 여성이 얼굴 등을 다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0시 10분쯤 수원 우만동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 한 화장실 앞에서 운동 중이던 A모(19·여)씨에게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다. 이 남성이 휘두른 흉기를 방어하던 A씨는 손과 콧등 부위를 베이는 상처를 입고 600여m 떨어진 한 편의점으로 도망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피의자를 검거하지 못했다”며 “현재 계속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과적 등 주변 차량을 위협하는 화물차량의 불법행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여파가 영세 화물차량의 불법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31일까지 도내 고속도로 등에서 화물차 적재중량 및 안전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각각 557건, 1천59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적재중량 91건, 안전조치 492건 보다 무려 5배,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2013년(47건, 386건)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경찰의 이같은 단속에도 불구, 매년 화물차량 불법행위가 근절은커녕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할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함께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일각에선 메르스 영향으로 인해 일거리가 줄면서 영세한 화물차량 운수종사자들의 각종 불법행위가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 여파까지 한몫하면서 하루 일당을 받는 화물차 운수종사자 대부분이 위험하다는 것을 스스로가 인지하고 있음에도 과적 등 불법행위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가족 간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 방역 당국이 더욱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75번 환자(74)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평택굿모닝병원에 입원했으며 이곳에서 감염된 118번 확진자(사망)의 남편이다. 방역 당국은 118번 환자와 함께 생활한 175번 환자의 메르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아직 118번 환자의 감염 장소를 정확히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175번 환자는 14번 환자가 입원하기 전부터 이 병원에서 폐렴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고 아내가 아주대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함께 생활했으며 발열이 21일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근거로 조심스럽게 가족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고 15일에 퇴원한 88번 환자(47)는 6번 환자(71)의 사위로 지난달 26일 서울아산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방문에 동행했다가 감염됐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체류하다 어머니와 함께 메르스에 감염된 146번 환자(55)는 14번 환자(35)에게 노출된 지 16일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는 23일 동남보건대학교 평생교육원과 공동운영한 ‘행복노후설계’ 교육과정을 마치고 종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로 세 번째 마련된 ‘행복노후설계’ 강좌는 주 1회, 2시간(총 15차)동안 노후준비 6대 영역(재무설계, 건강관리, 일자리, 여가생활, 대인관계, 주거영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배성훈 본부장은 “앞으로도 대학의 평생교육원과 지속적으로 연계, 주민의 행복한 노후를 책임지는 서비스 기관으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테크노 경영대학원 총동문회 매년 불우이웃 돕기 발벗고 나서 오성웅 수석부회장, 노고 치하 “앞으로도 이런 자리 계속되길” 23일 오전 11시 용인시 소재 태광컨트리클럽에서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회장을 비롯, 경희대학교 테크노 경영대학원(이하 테경회)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성웅 테경회 수석부회장배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골프대회는 오성웅(55·사진) 테경회 수석부회장이 해마다 지역 내 홀몸노인이나 소외계층 등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테경회 동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동문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오성웅 부회장은 대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바쁘신 일정 중에도 이 자리를 빛내주신 동문회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동문 간에 친목을 다지고 더욱 화합된 테경회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테경회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지역사회 내 복지시설 등을 찾아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함께 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회를 마친 오 부회장은 “이번 골프대회를 통해 동문간 뜻
경찰이 20대 남성을 공기총으로 살해한 뒤 수십년 동안 일본에서 도피생활을 한 50대 남성을 검거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김모(55)씨에 대한 송환 절차를 일본 사법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990년 5월 7일 오후 9시쯤 이천시 장호원읍의 한 방죽에서 공범 김모(48·검거)씨와 함께 자신들이 훔쳐 판매한 차량의 대금 30만원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A(당시 22세·성남 K파 조직원)씨를 공기총으로 쏴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다. 또 이들은 A씨 주머니에 있던 자기앞수표 150만원과 손목시계를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공범 김씨는 같은해 8월 또다시 차량을 훔치려다 검거돼 조사를 받던 중 살인범행을 시인,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김씨는 공범 김씨의 고교 후배에게 “일본에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여 여권 신청서를 작성하게 한 뒤 자신의 사진을 붙여 여권을 부정발급받아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에 경기경찰청은 지난 2012년 인터폴 추적 수사팀을 구성, 지난해 4월부터 김씨 사건을 내사해오다가 최근 김씨가 지인 등과 전화연락을 한 단서를 확보, 일본 인터폴에 공조를
경기도는 물론 수도권에서도 나름 진정국면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였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세가 서울지역 확진 환자가 구리 병원 2곳을 들렀던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22일 경기도와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확진환자로 추가된 170번 환자(77·서울거주)는 지난 6일 건국대병원에서 76번 환자(75·여)에 노출된 뒤 21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환자는 76번 환자의 병실과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병실에 머물렀다는 이유로 관리대상에서 빠졌다. 특히 이 환자가 지난 19일 구리시에 있는 카이저재활병원에 입원했으며 확진판정 하루 전날인 지난 20일에는 구리시 구리속편한내과를 방문, 엑스레이 검사도 받았다. 이 환자는 자신이 메르스에 걸린 줄도 모르고 수백명의 다른 환자와 의료진은 물론 건물에 입주한 예식장, 은행 등에 출입한 이용객들에게도 바이러스를 퍼트렸을 수도 있는 것. 경기도는 이날 170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카이저재활병원 환자 6명을 메르스 집중치료센터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옮겼고 메르스 확진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확진가능성이 있는 110여명의 환자들을 관리하기 위해 경기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폐수가 방류되고 있다는 경찰 신고가 접수돼 수원시가 조사에 나섰다. 22일 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쯤 “삼성전자에서 나온 폐수가 영통구 매탄동 매여울교 인근 원천천으로 흘러들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수원남부경찰서에 접수됐다.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수원시와 영통구청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 신고가 접수된 원천천 구간 2㎞가량을 살펴본 뒤 하천물을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당시 해당 구간에는 침전물이 수면으로 떠올라 녹조 등과 섞인 상태였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소나기가 내려 사업장 내 고인 빗물을 평소처럼 우수방류구를 통해 흘려보낸 것”이라며 “배출구가 아예 달라서 우수방류구로 오폐수가 섞일 확률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수원사업장 내 우수방류구 등 시설을 점검한 시는 수질검사 결과에 따라 경찰에 수사의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이상훈기자 lsh@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서랍 속 나눔캠페인’에 파주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동참했다. 경기공동모금회는 22일 오전 파주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직접 모은 외국동전 및 소액동전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서랍 속 나눔캠페인’은 은행에서 환전되지 않아 가지고 있는 외국동전과 오랫동안 서랍 속에 방치된 소액 동전을 모아 경기도 복지사각지대 이웃들을 돕기 위한 나눔캠페인이다. 파주 LG디스플레이는 직원들이 기부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구내식당 입구에 모금함을 비치해 모금활동을 펼쳤다. 김영완 파주즐거운직장 팀장은 “요즘 메르스 여파로 직접 봉사활동을 다니기기 힘든 여건인데, 기부와 나눔문화마저 침체되면 안 될 것 같아 참여했다. 이 캠페인을 계기로 직원들과 함께 연중에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파주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7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 캠페인에 도내 기업 뿐 아니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rdq
수원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격리 해제자들에 대한 연장 모니터링 결과 현재까지 메르스 증상을 호소한 해제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격리 해제자 189명을 상대로 하루 2차례씩 전화로 건강 상태 및 메르스 증상 여부 등을 확인했다. 수원시는 메르스 최장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뒤 확진판정을 받은 수원시민(155번 환자)이 발생하자 격리 해제 시점부터 7일 동안 추가 모니터링하기로 결정, 시행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완치자 및 격리자, 환자 가족의 불안·우울 등 정신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1대 1 맞춤형 상담 등을 통해 치료를 돕는 심리지원서비스는 이날까지 6명이 받았다. 수원시는 또 홈페이지를 통해 대응 요령, 일일상황보고, 확진자·격리자 현황, 감염 경로 등 메르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메르스 대응 전담팀을 꾸려 24시간 운영하는 등 시민 불안을 줄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메르스로부터 자유로운 수원을 공식 선언할 때까지 긴장을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