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환자로 판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는 15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근무하는 30대 남자(용인시 기흥구 거주)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장모를 병문안했다가 발열증세로 지난 6일부터 서울 모병원 응급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3일 질병관리본부 검사결과에서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가 접촉한 삼성전자 직원은 모두 77명이고 이중 18명이 수원시민이나 발열 이전에 접촉해 메르스 감염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명됐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인 지난 1일부터 5일 사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외에 수원지역을 경유한 일이 없고 5일 수원사업장 부속의원과 약국에서 진료와 처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역사회에 감염이 우려될 접촉경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공지문을 통해 “질병관리본부가 14일 발표한 추가확진자 7명 중 한 명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지난 6일부터 확진자와 접촉한 77명 전
예약자·협력사 피해 2억 넘어 수개월전부터 관리비도 미납 피해자들 업체 고소 등 준비 <속보> 최근 화성의 한 유명 돌잔치 전문업체가 돌연 폐업, 잠적하면서 예약자 등의 피해액만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본보 6월 15일자 31면 보도) 이 업체가 억대가 넘는 미납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고의 폐업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자들은 해당 업체를 상대로 고소 등의 법적대응까지 준비하고 있어 파장은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A업체 협력사 등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12일 오후 경영악화를 이유로 사전 예약자 130여 명 중 일부에게만 폐업 안내 문자를 발송한 뒤 잠적, 아직까지 연락두절 상태다. 이날 현재까지 예약자와 협력사의 피해액만 모두 2억여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업체는 일방적인 폐업 통보 2~3일 전까지 예약자를 받는 등 정상 영업을 해온데다 수년전 부터 함께 일하던 협력사들에게 폐업 사실조차 숨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A업체는 수개월 전부터 관리비(7천만 원)와 식자재 대금(1억여 원) 등을 미납한 채 영업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 고의 부도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피해자들은 A업체를 상
지역신문사 홈페이지에 접속, 기사를 임의로 조작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발생과 관계없는 병원에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을 유포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경찰서는 15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대학생 오모(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오씨가 유포한 기사를 인터넷 카페에 올리면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실은 주부 김모(26)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쯤 이천지역 A신문사 홈페이지에 개발자 모드로 접속, 4월 30일자 경기도 행사 기사의 HTML 소스코드를 조작해 “이천 B병원에 메르스 의심환자가 나왔다. 이천시 관계자가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다. 조사 결과 오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조작한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자신의 대학교 페이스북 운영자에게 전달했으며, 운영자는 기사내용을 진실이라 믿고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오씨는 경찰조사에서 “HTML을 조작해 기사 내용을 바꾼 것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기사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주부 김씨도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으로부터 사진 파일을 받았다. 김씨는 같은날 오후 8시 15분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도내 사회복지서비스 시설·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차량지원사업을 진행, 오는 24일까지 온라인 배분신청사이트에서 접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차량지원사업’은 복지사각지대 대상자의 복지증진 및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차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차량지원사업은 ‘일반차량지원사업’과 저소득 방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보호사업을 제공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복권기금 차량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지원되는 차량은 승합차량(12인승) 스타렉스이며 차량이 필요한 기관 및 단체에서는 24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배분신청 사이트(http://proposal.chest.or.kr)에서 신청하실 수 있다. /이상훈기자 lsh@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여파로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을 앞두고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화성시 소재 한 유명 돌잔치 전문업체가 돌연 폐업하고 잠적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14일 A돌잔치 전문업체 협력사와 예약자 등에 따르면 화성시 반송동에 위치한 A업체는 지난 12일 늦은 밤 예약자들에게 ‘요즘 메르스 때문에 걱정이 많을실텐데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현재 회사의 경영악화로 인해 부득이 폐업이 결정됐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단체 문자(사진)를 보냈다. 이에 문자를 받은 예약자 130여 명은 곧장 A업체에 연락을 시도하거나 직접 찾아가기까지 했지만 이미 A업체는 문을 닫은 채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버린 상태였다. 이처럼 A업체의 막무가내식 폐업으로 인해 1인당 계약금 20만원씩을 지불한 예약자(총 2천500여만 원)들과 보증금을 낸 돌상, 돌복, 헤어메이크, 돌스냅 사진 등 협력사(대략 1억 2천여 만원)들까지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 업체에 돌잔치 예약을 한 B씨는 “당장 다음 달이 돌잔치인데 갑자기 폐업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심야시각 상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53)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45분쯤 이천시 노상에 주차된 화물차를 훔쳐 수원시 권선구 한 상가로 이동해 침입, 금고에서 70만원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후 오전 5시 20분쯤 이천까지 다시 가서 차를 원래 있던 장소에 세워둔 뒤 야산을 3㎞가량 걸어 버스를 타고 안성 소재 주거지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씨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최근까지 240여차례에 걸쳐 6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또 다시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전국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환자수가 145명으로 늘어난데다 격리자만 5천 명에 육박, 병원 내 추가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경기지역의 경우 메르스 추가환자가 거의 나흘째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메르스종합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7명 추가돼 모두 14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추가 환자 7명 중 4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으며, 이중 141번(42) 환자는 지난달 27일 오후 비뇨기과 외래를 찾은 환자를 동행하다가 감염됐다. 또 사설구급차의 동승 요원 1명(145번 환자)은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확진자를 이송하다 감염됐으며 대청병원에서 파견 근무한 IT회사 직원(143번 환자)도 감염됐다. 또한 전날 확진자 중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138번 환자)도 1명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의사는 지난달 27일 메르스 확진자(14번)에 노출된 후 지난 10일 오후 격리되기 전까지 진료를 계속한 것으로 드러나 그로 인한 추가 전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잇단 사고… 재발방지대책 ‘헛구호’ 지난해 세월호·판교 환풍구 참사 등… 올해도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부터 영종대교 106중 추돌·메르스 사태까지 정부 무능 여전… 국민 안전불안감 가중 메르스 초기대응 실패, 세월호 판박이 대응 매뉴얼·확진검사 시스템 갖추고도 정보 비공개로 초기진화 골든타임 놓쳐 첫 확진환자 발생 20여일만에 100명 돌파 보건당국 방역대책 ‘구멍’… 확산일로 소 잃고도 외양간 못 고치는 정부 지난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를 시작해 세월호 사고, 판교 환풍구 사고 등 잇따른 대형사고로 국민들은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지난해 2월 17일, 경주 마우나리조트가 붕괴되면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던 부산 외대 학생들이 참변을 당했다. 오리엔테이션을 하던 중 강당 지붕이 붕괴되면서, 10명이 숨지고 124명이 다쳤다. 사고의 아픔이 다 가시기도 전인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인근 바다에서 침몰, 당시 수학여행을 떠났던
독재·군사정권 거치며 공안 이미지 각인 문민·국민·참여정부 거쳐 새이미지 심어 올해 道북부 지방경찰청 설립 위해 노력 광복 이후 70년, 일제의 앞잡이로 국민의 지탄을 받던 경찰이 해방과 함께 국민의 경찰이 되고자 노력했지만 6·25전쟁과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아직까지 경찰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격동의 세월을 거쳐 온 경기경찰이 걸어온 길과 지금의 경기경찰의 모습을 되짚어 본다. 광복에서 전쟁, 그리고 독재정권하의 경기경찰 1945년 8월15일. 광복 당시 경찰은 일제시대 경찰의 모습이 투영돼 있어 국민의 보호자가 아닌 불신의 대상으로만 여겨졌다. 같은 해 미 군정이 들어서면서 10월 21일 경무국이 창설됐으며 경기도경찰부도 발족했고 1946년 1월16일 경무국이 경무부로 승격되면서 경기도경찰부도 도지사의 관할에서 분리됐다. 이후 경기도경찰부는 서울특별시 신설, 수도관구경찰청 창설에 따라 경기도 지역(현재의 인천 포함)의 치안만을 담당하게 됐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정부조직법에 따라 경찰은 내무부 장관의 지휘를 받는 치안국으로 격하되고 다시 경기경찰은 도지사 관할로 들어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항아리감자탕집을 운영하는 허정훈(53) 사장은 “매년 겨울이면 세워지는 사랑의 온도탑을 보며 언젠간 나도 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오다 착한가게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착한가게를 신청한 그는 기부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가게 상황이 여의치 않다보니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러던 중 ‘더 이상 미루지 말자’는 결심이 섰고, 꾸준히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착한가게’를 신청하게 된 것. “기부를 하니 마음이 너무 편하다”는 그는 “기부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면 끝이 없다. 돕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적은 금액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기부 결심을 하기까지 몇 해를 망설였다”며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너무 쉬운 일이 기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허 사장이 기부를 망설였던 이유 중 하나는 음식점이다 보니 소득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 때문이었다. 섣불리 시작했다가 중단하는 일이 생길까 고민했던 것이다. 감자탕이 주 메뉴다 보니 겨울철은 그나마 낫지만 비수기인 여름철은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제 “매월 자동이체 되는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