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이 메르스 환자 전용 병원으로 운영됨에 따라 기존 일반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정작 이들에 대한 이렇다할 지원이나 계획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대형병원(32곳)을 비롯 경기도립 의료원(6곳) 등 모두 38개 병원과 ‘경기도 메르스 치료 민·관 네트워크’ 협약을 맺고, 지역 최초 메르스 환자 전용 병원으로 수원병원을 지정했다. 이에 따라 수원병원은 지난달 28일부터 기존 일반 환자 130여 명 중 보호자가 없거나 독거노인 등 4명을 파주, 의정부 등의 경기도립 의료원으로 분산해 옮겼다. 또한 100여 명이 넘는 나머지 환자들도 인근 대형병원이나 개인병원 등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중 공공의료기관으로써 타 병원보다 저렴하게 치료 받을 수 있어 그동안 이 병원을 이용했던 환자들의 경우 독단적인 메르스 환자 전용 병원 지정으로 사실상 쫓겨나듯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만 했던 것. 더욱이 도는 이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이날까지 이들 환자 중 경제적 여력이 없는 환자들에 대해서 계획은커녕 대책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전형적인
지난달 말 사우디 방문 친구 접촉 31일 첫 발열 평택 박애병원 입원 1차 양성에 국립의료원에 격리 2차 음성판정 4일 대중교통 귀가 폐렴증상 재입원 9일 확진 판정 평택署 수사팀 9명 휴무 관찰중 경찰로서 처음으로 평택경찰서에 근무하는 한 경찰관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평택서 A(35) 경사는 지난 5일 폐렴 증세로 아산 충무병원에 입원한 뒤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9일 단국대학교 천안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메르스가 의심된다며 1차 검사를 실시, 양성 판정이 나오자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2차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오전 0시 20분쯤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A경사는 당직 근무 중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심해지자 오후 11시 30분쯤 메르스 환자 경유 병원인 평택 박애병원을 방문, 진료를 받았으며 이곳에서 메르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6일과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친구와 만나 술자리를 가진 탓에 박애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담당 의사가 관할 보건소에 의심환자로 신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친구는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가짜 명품가방을 마치 진품처럼 속여 유통시킨 혐의(사기 등)로 정모(34·여)씨를 구속하고 임모(4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 3명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미국의 유명브랜드 A사 가짜 명품가방 2천300여개를 수입한 뒤 박모(42·여)씨 등 1천900여명에게 판매해 총 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서울시 강남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중국에서 A사 짝퉁가방을 해외배송업체를 통해 들여온 뒤 국내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씨 등은 1개당 3~6만원에 수입한 짝퉁가방을 정품시가보다 20~30% 싼 38만~9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정품시가로 세관신고해 들여온 뒤 통관확인증을 구매자들에게 보여주며 진품인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 등은 인터넷 블로그를 운영하며 A사 제품 카달로그, 홍보물 등을 무단 도용해 등재하고 “A사에서 직접 물건을 사와 중간유통마진 없이 시가보다 20~30% 싸게 판다”고 홍보해 구매 신청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일부 고객들이 짝퉁
<속보>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 우려로 경기지역 학교 절반 이상이 휴업을 이어가지만 학원들은 정상 운영돼 학부모들이 불안해 한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본보 6월9일자 18면) 경기도내 학원 10곳 중 1곳 이상이 휴강 대열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등록된 학원은 모두 2만49곳으로 지난 9일 오후 5시 현재 이중 18개 교육지원청(23개 시군) 관내 2천531곳(12.6%)이 휴강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부 학원은 집계에서 빠져 있어 실제 휴강 학원수는 더 많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추정하고 있다. 이들 학원은 도내 학교들의 휴업에 맞춰 대부분 지난 5일부터 12일 사이에 학원별로 하루에서 3일씩 휴강을 했거나 휴강을 예정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원이 591곳(28%)으로 가장 많았으며 용인 537곳(30%), 화성·오산 450곳(37%), 부천 237곳(17%), 평택 205곳(30%), 안성 172곳(68%) 등으로 나타나 모든 학교의 전면 휴업이 진행중인 6개 교육지원청(7개 시군) 관할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성남 83곳(4.5%), 안산 61곳(5.5%), 시흥 39곳(6.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경기도내 112 신고 건수 또한 전년 대비 1만여 건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메르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하면서 범죄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10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국내 첫 메르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기간인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도내에서 성범죄와 절도 등 각종 사건·사고 및 위급 상황 발생으로 112신고 접수된 건수는 모두 26만2천73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7만5천951건) 보다 무려 1만3천220건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수의 경찰 관계자들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급속도로 확산 중인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김종양 청장은 지난 8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메르스 여파로 112 신고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선 경찰서 한 관계자는 “국민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의 영향으로 인해 다중이 운집하는 터미널, 역, 운동장, 영화관 등의 출입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말하며 “또한 대면접촉을 피하기 위해 각종 모임, 회식 등을
수원시는 오는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공동 현안사항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수원그린포럼 2015’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원그린포럼 2015’는 국회의원, 공원녹지 전문가, 학계, 민간단체 관계자 등 200명이 참석해 ‘미집행 도시공원 해법은 없는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과 주제발제, 토론이 진행된다. 수원시에 따르면 도시계획시설 결정 후 10년 이상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일몰제 도입으로 2020년까지 사업이 시행되지 않으면 자동실효 되어 1인당 공원면적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이에 시는 수원그린포럼2015를 통해 ‘현재 기초지방자치단체로서는 미집행 도시공원 해결에 한계가 있음에도 한시적 기간을 명시해 해결하라는 법 제도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한 발전적인 대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수원그린포럼 2015에 대해 다양한 계층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참가자를 오는 19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생태공원과(031-228-4561)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수원그린포럼 2015는 전국
수원시는 최근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가뭄대책을 수립, 가로수 등 수목의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공원녹지사업소와 각 구청에 가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임차장비 등 총 52대와 160명의 인력을 투입해 관수작업을 펼치고 있다. 시는 최근 2년간 식재한 나무와 녹지조성지를 중심으로 테마화단, 가로수·띠녹지·수벽, 꽃걸이·화분, 학교숲·생활환경 숲 등 수원시 전역에 걸쳐 긴급 관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고사목에 대해서는 즉시 제거 조치 후 보식을 실시하고 있다./이상훈기자 lsh@
도박채무자·신불자 구입 차량 중고차 시세 40%수준 매입후 시중 되팔아 42억원 부당이득 판매지연 값 하락땐 상호매입 협력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대포차를 유통해 수백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조직폭력배 김모(27)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강모(27)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로부터 대포차를 싸게 구입해 부품을 판매하거나 차량을 밀수출한 유모(48·부품 판매업자)씨 등 2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 인천, 대전지역 조직폭력배인 이들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터넷 대포차 매매사이트를 통해 고가의 외제차를 시세보다 4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매입한 뒤 370억원(중고차 시세 기준) 상당의 대포차 1천100여대를 유통, 42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조사결과 유통된 대포차는 주로 도박장 채무자들의 담보물이거나 신용불량자가 구입 후 목돈을 받고 되판 뒤 잠적해 시중에 나온 매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판매가 지연돼 값이 떨어지는 대포차는 서로 매입해주는 등 폭력조직들이 상호 협력(?)관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 등은 김씨 등으로부터 대포차 200여 대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 우려로 경기도내 7개 지역 모든 학교가 휴업에 들어가자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일부 공직자들이 자녀들을 돌보기 위한 휴가를 사용하고 있어 행정 공백은 물론 메르스 관리 구멍까지 우려되고 있다. 9일 도내 일부 지자체들에 따르면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휴가(연가)를 쓴 공직자는 각각 부천 459명, 수원 404명, 안성 95명, 오산 84명, 용인 561명, 평택 323명, 화성 150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부천 123명, 수원 197명, 안성 60명, 용인 366명, 화성 107명 등) 크게 증가한 것으로 특히 부천이나 수원의 경우 두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부분의 지자체 관계자들은 “메르스 여파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까지 휴업하면서 자녀를 학교 등에 보낼 수 없게 된 맞벌이 공무원들이 주로 휴가를 쓰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메르스 감염 및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자 이 같은 지자체 공무원들의 빈 자리가 메르스 환자 증가세를 부추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실제 이 기간 메르스 감염자는 전국적으로
119, 40대 화성 모병원 긴급이송 간호사가 중환자실 폐쇄이유 거부 수원 모병원 도착전 증세 알려주자 “그런 환자 왜 데려오냐” 거절 생명위급 환자 도로서 1시간 방치 제3 병원서 받아줘 겨우 목숨구해 수면제 등을 과다복용한 40대 남성이 119 구급차에 실려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거부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8일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119 구급대원들은 지난 5일 오전 1시 30분쯤 약물중독 의심신고가 접수돼 현장으로 출동, 현장에는 술과 함께 수면제와 진통제를 과다복용한 김모(40대 추정)씨가 쓰러져 있었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즉시 화성에 있는 한 대형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지만 이 병원 간호사는 환자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한 뒤 “중환자실 폐쇄로 환자를 받을 수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구급대원들은 환자의 생체 징후 체크는커녕 의사가 아닌 간호사가 진료불가 판정을 내렸다는 것에 대해 황당함을 느꼈다. 하지만 환자 생명이 위중하다 보니 지체할 겨를 없이 바로 수원의 대형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기로 했고, 도착 전 유선으로 미리 의식저하가 확인된 환자의 상태 등을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