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발생 지역인 평택, 오산, 안성 등에서 근무 중인 의경 등의 외출과 외박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김종양 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 경찰은 지역 확산 예방을 위한 보건당국 지원과 경찰관 및 의경 감염 예방, 주민 불안을 부추기는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 수사 등 3가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경찰청은 지역 확산 예방 차원에서 현재 자가 격리자에 대해 보건소, 행정공무원, 격리자, 경찰관 등 4명을 1대 1로 매칭해 보건당국의 전화 확인 시 연락이 안되거나 비협조적인 격리자에 대해 경찰관이 방문, 확인하도록 했다. 또 평택, 수원, 화성, 오산, 안성, 용인, 부천 등 7개 시 관할 경찰서의 민원실 근무자나 지구대·파출소 직원 등 시민과 직접 접촉이 많은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특히 평택서, 화성동부서, 안성서 등 3곳에 근무하는 의경 100여명과 평택지역에 주소지를 둔 의경 150여명 등 250여명의 외출·외박은 당분간 제한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찰은 허위 사실이나 행정기관 내부 공문서를 유출한 유언비어 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 우려에 경기도내 7개 지역 모든 학교가 휴업에 들어간 반면 여전히 일부 지역 학원들은 수업을 강행,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첫 10대 청소년 확진자까지 나온데다 이 학생의 아버지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학원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8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학원연합회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메르스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수원·화성·평택 등 7개 지역 모든 학교의 휴업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들 지역 내 위치한 학원(7천여 곳)들은 수익 감소 등을 이유로 메르스 감염 및 확산 우려를 무색케 하듯 정상 운영되고 있다. 더욱이 이날 메르스에 남자 고등학생(16)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작 도교육청을 비롯 도학원연합회 차원에서 해당 학원에 대해 휴원을 강제할 권한이 없는 실정이어서 청소년들까지 메르스 감염에 노출, 확산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전 학교 휴업이 결정된 지역 소재 학원 중 용인, 화성, 평택, 오산에서만 절반 이상 휴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지역의 경우
염태영 수원시장은 8일 메르스 의심환자의 ‘병원간 핑퐁 게임’ 우려에 대해 “진료거부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관내 의료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오후 4시 수원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가진 수원지역 대형병원 관계자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염 시장은 이병욱 동수원병원장, 유병묵 수원의료원장, 탁승제 아주대 병원장, 안유배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 등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어 “메르스 의심환자를 의료기관간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시민 감염 확산 우려가 있다”며 “수원지역에서는 진료거부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히 당부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의료인과 병원관계자들이 감염 위험과 피로도가 누적돼 말 못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메르스와의 전쟁을 위해 최일선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싸우고 계신 의료진과 의료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메르스 관련 임시진료소 설치 여부, 수원시 지원방안, 격리병상 추가 확보방안, 메르스 감염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의료기관과 수원시와의 유기적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상훈기자 lsh@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여파로 경기도내 일부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 1천여 곳이 일제히 휴업에 들어가면서 애꿎은 급식업체들의 피해가 확산될 전망이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재정 교육감은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8일부터 12일까지 부천·수원·안성·오산·용인·평택·화성 7개 지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1천255곳의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학교장의 판단으로 휴업을 했으나 이번에는 교육청의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해당 지역 유치원 413곳, 초등학교 451곳, 중학교 218곳, 고등학교 160곳, 특수학교 12곳 등 모든 학교는 휴업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처럼 도교육청이 휴업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면서 학교에 납품할 급식을 미리 구입, 준비한 급식업체 대부분이 많게는 1천여 만원에 달하는 피해를 보게돼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 실제 수원, 부천, 용인 등 도내 학교 45곳의 급식을 납품 중인 A사는 콩나물, 두부, 고사리, 대파 등 신선식품 3천여 만원어치를 구입해 배송준비까지 마쳤지만 이날 급작스레 휴업이 결정되면서 수백여 만원의 피해를 입게 됐다. A사 대표는 “사전에 이렇다할 협의도
경찰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감염 의심자에 대한 개인신상정보가 담긴 문건이 인터넷 등에 퍼지면서 유출 경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지난 5일 메르스 의심자 십여명의 신상정보가 담긴 문건을 빼낸 안양 모 도서관 직원 A씨 등 5명을 차례로 불러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였다. 이 문건은 안양보건소에서 작성한 것으로 모두 11명의 성과 나이, 성별, 거주하는 동, 접촉경위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 A씨는 지난 3일 안양시 공무원으로부터 이 문건의 파일을 넘겨받아 자신의 컴퓨터 화면에 띄웠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지인들에게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지인들에게 참고하라는 의미에서 사진을 전송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일에도 화성서부경찰서는 메르스 감염 의심자 실명 등이 담긴 공문서가 인터넷 카페와 SNS 등 외부로 유출돼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문서는 지난달 31일 화성시보건소에서 작성한 것으로 메르스 감염 의심자 실명과 나이, 직업, 주소, 감염경로 등이 적혀 있다. 경찰은 메르스 유출 관련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보건소 및 시, 경찰 정보라인 등
‘병무비전 1318 로드맵’ 구체화 자체 창조 병무3.0 추진단 구성 직원들 혁신과제 적극 발굴 전문가 검토 후 간부회의서 확정 병역 이행자 선양사업 지속 12년째 병역명문가 선정·혜택 부여 경인지역 387가문 선정 영예 인천지방병무지청 7월 1일 개청 TF팀 구성… 차질없는 준비 만전 인천·부천·안산·광명·김포·시흥 6개 지역 병무행정 모든 분야 관장 지난 1월 제38대 인천경기지방병무청장으로 부임한 송엄용 청장은 병무청 모병과장, 동원과장, 전북지방병무청장,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병무청 병역자원국장, 부산지방병무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병무행정 전문가다. 송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향인 파주가 있는 지역의 기관장으로 부임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전국 최대의 병역자원을 관리하고 있으면서도 3년 연속 특정 성과분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경인청의 청장으로 부임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천지역 시민의 숙원인
경기도를 뒤흔들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이 4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군부내까지 전염된 것으로 나타는 등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4일 보건당국과 군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메르스 확진을 판정을 받은 환자는 35명(2차 29명, 3차 5명)으로 늘었으며 1천667명이 격리조치됐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도내에서 휴업한 학교와 학생 수는 유치원 297개교, 초등학교 363개교, 중학교 75개교, 고교 12개교, 특수학교 9개교 등 모두 14개 교육지원청 관할 756개교에 34만8천192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집단 생활이 이뤄지고 있는 군부대 내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 해당 군부대는 즉각 확진 환자와 접촉한 장병 등을 격리조치했다. 지난 3일 오산공군기지 소속 A원사가 메르스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아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A원사가 입원했던 병원에 병문안을 갔던 장병 6명을 포함해 해당 부대 소속 장병 100여 명도 자택 및 별도의 생활관에 격리 조치됐다. 앞서 A원사는 다리 골절로 첫 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가 치료를 받았던 경기도
한달전까지만 해도 들어보지도 못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가 확산되면서 이제는 ‘메르스를 모르면 간첩(?)’으로 취급받는 상황에서 관련 소식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메르스 관련 용어를 정리했다. ▲2차 감염·3차 감염 = 1차 감염은 첫 번째 환자가 생겼다는 뜻으로 이번 메르스의 경우 중동에서 감염돼 입국한 1번 환자(68)를 일컫는다. 2차 감염은 1번 환자에게서 병이 전염된 경우이며 3차는 2차 감염자로부터 감염된 환자들이다. ▲병원 내 감염·지역사회 감염 = 현재까지 메르스는 감염자가 지나갔던 특정 병원의 환자, 환자 가족, 의료진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데 이를 ‘병원 내 감염’이라고 지칭하며 메르스가 병원을 넘어 학교나 공공장소 등 지역 사회 곳곳을 덮치는 경우를 ‘지역 사회 감염’이라 한다. ▲비말 감염·공기 감염 = 비말은 ‘튀어서 흩어지는 물방울’이란 말로 환자의 침이나 콧물 같은 체액이 재채기나 기침 등으로 튀어 감염되는 경우를 비말 감염이라 하며 공기 감염은 체액이 마른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공기를 떠다니면서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다. 메르스는 아직 비말 감염만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변이종의 경우 공기 감염도 가능하다는
인천지역의 우체국과 경찰서가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공동대응에 나선다. 경인지방우정청은 4일 인천지방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및 신속한 대응 조치 등을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체국을 포함한 인천지역 11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이번 업무협약은 전화금융사기 의심거래에 대해 우체국이 112 신고를 하면 경찰서가 우선적으로 조치한 뒤 그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또한 사기가 의심되는 고액인출자에 대해 우체국이 요청할 경우 경찰이 직접 호송에 나서는 체계를 구축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게 된다. 백기훈 경인지방우정청장은 “지금까지는 사기거래가 의심되는 경우 고객이 강력하게 출금이나 이체요청을 하면 임의로 거절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협약으로 의심거래에 대해 경찰의 선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돼 전화금융사기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중부경찰서는 3일 무허가 축산물 가공업체를 운영하며 유통기한이 지난 돼지 부속물을 시중에 판매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업체 대표 심모(34)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종업원 우모(3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화성 반정동의 한 건물을 임대해 허가나 위생시설 없이 유통기한 5년이 경과한 돼지머리, 염통 등 돼지부속물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일대 유명 순대국집에 총 802회에 걸쳐 판매해 4천3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또 이들은 영업장 내에 유통기한이 지난 미국산 돼지 부속물 100㎏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