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혐의로 체포된 40대 피의자가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던 도중 메르스 감염 우려 때문에 보건소로 인계됐다. 경기도 A경찰서에 따르면 B(49)씨는 길가에 세워진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지난 1일 체포돼 유치시설을 갖춘 인근 경찰서에 B씨를 입감한 뒤 이날까지 이틀간 두 경찰서를 오가며 B씨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당 경찰서에는 유치시설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던 형사들은 영장실질심사 도중 지역 보건소로부터 “B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접촉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형사들은 곧장 이 사실을 영장 전담 판사에게 알리면서 영장 기각을 요청한 뒤 B씨를 보건소로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체포되기 직전 몸이 아픈 장모를 병문안하기 위해 장모 집을 찾아 하루를 묵었는데 전날 장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건소 연락을 받았다”며 “조사 도중 B씨나 형사들에게서 발열 증상 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경찰서는 B씨와 접촉한 형사 5명에 대한 휴가 조치를 검토하는 한편 B씨가 조사를 받았던 진술녹화실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자세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경기도내 각급 학교들이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도내 고등학교의 경우 모의평가 등으로 인해 휴업 조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학생 안전이 뒷전으로 밀린 것 아니냐는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도내 4천476개교 중 휴업한 학교는 유치원 66곳, 초등학교 151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3곳, 특수학교 4곳 등 모두 240개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메르스 첫 감염자가 확인된 A지역이 97개교로 가장 많으며 첫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이 위치한 B지역이 73개교로 조사됐다. 하지만 고등학교의 경우 평택시 2개교 등 총 3개교를 제외하고는 메르스 감염자가 입원 치료를 받았거나 사망자에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화성·수원시 지역에서는 단 한곳도 휴업에 들어가지 않아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해당 지역의 고등학교들은 4일 치러지는 대입 수능모의평가(고3)와 전국연합학력평가(고1·2)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다른 학교의 휴업 결정 상황을 지켜보는 등 서로 눈치보기에만 급급한 것. 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일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 사업단에서 직장인 소액기부 캠페인 ‘천원의 행복나눔’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천원의 행복나눔’은 5인 이상 직장인이 있는 사업장이면 참여가 가능, 매월 1천원 씩 기부하는 직장인 소액기부 캠페인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 직원들은 이날 가입식을 시작으로 매월 월급의 1천원 이상을 공제해 사랑의열매 계좌로 기부키로 했다. 또 모은 성금은 경기도내 저소득가정의 생계비 및 의료비로 전액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현남위 사업단 단장은 “직원들과 마음을 모아 기부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 새로 바뀐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이름으로 더 많은 나눔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경기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천원의 행복나눔’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준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월급날이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는 날이자 이웃사랑 실천에 대한 기쁨이 있는 행복한 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시와 IBK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이 100억 원의 대출 재원을 조성, 수원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수원시와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공동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동반성장 협력사업은 수원시가 기업은행에 예치한 예탁금 30억원을 기반으로, 기업은행이 100억 원의 대출재원을 조성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수원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수원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본사와 사업장이 수원시에 소재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담보력이 약해 금융대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자금을 대출한다. 대출한도는 중소기업은 최대 2억 원, 소상공인은 최대 5천만 원이다. 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취급 시 일정부분 특례지원과 신용등급, 거래기여도, 담보에 따라 대출이자를 추가로 감면 할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이번 협력 사업으로 자금 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경영자금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수원시는 2015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지난달 29일자로 결정·공시했으며 이에 대한 이의신청을 오는 30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지방세, 국세, 각종 부담금 부과의 기준 및 의료보험료 등 각종 행정목적을 위한 지가산정의 기준으로 적용되는 1㎡당 가격으로서 수원시 공시 대상 토지는 10만1925필지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광교·신동·호매실지구 등 도시개발사업과 역세권 지구단위개발사업(롯데백화점) 및 매교역사 주변지역의 주택재개발사업 등의 영향지난해보다 지가총액이 2.56% 상승했다.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팔달구 팔달로3가 101-2번지로 지난해 1139만원 보다 39만원 낮아진 1천100만원이며, 가장 싼 땅은 장안구 상광교동 10번지 자연림 상태의 임야로 1천530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오는 30일까지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 또는 토지소재지 구청 종합민원과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같은 기간에 해당구청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토지소유자나 법률상 이해관계인이 서면으로 해야 하며, 이의신청서 서식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거나 구청 종합민원과에 비치된 서식을 이용하면 된다. 이의신청된 토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으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우려가 됐던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하자 도민들의 불안감이 극대화되면서 현재까지 치료제 및 예방백신도 없는 메르스를 피하기 위한 예방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보건당국와 의료관계자들에 따르면 가장 손쉽고 보편적으로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마스크 착용을 들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일반적인 예방수칙의 하나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나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장소에 가야 할 경우에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는 식약처 등 인증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메르스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면 소재 마스크보다는 미세먼지 등을 95% 이상 걸러주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다음으로는 자주 손을 씻어주는 것이다. 메르스의 특성이 1차적으로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 호흡기 질환처럼 메르스 예방에도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을 씻을 경우 비누와 물 또는 손세정제를 사용해 자주 씻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또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첫 사망자인 50대 여성이 사망한 A병원에서 삼성반도체 직원이 입원 치료를 받았던 사실이 확인돼 관련 직원들의 출근을 자제시키는 등 메르스 확산 금지를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2일 보건당국과 삼성반도체 등에 따르면 직원 B씨는 첫 사망자가 A종합병원에 입원해 있을 당시 같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병문안을 위해 직원 10여 명도 이 병원을 출입했다. 이에 삼성반도체는 ‘혹시모를 가능성이 있으니 출근을 하지마라. 집에 있어라’며 사실상 ‘자가 격리’조치를 취한 상태다. 하지만 다행히 이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 중 메르스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반도체 관계자는 “직원 중 메르스 확진자는 없다”며 “다만 2차 감염자와 동일한 병원에 입원 했던 직원과 그 직원을 병문안 갔던 직원들이 있어 증상은 없지만 출근을 자제시킨 건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lsh@
의왕 법무타운 조성과 화성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 건립 등 도내 지자체의 대형 핵심 사업을 둘러싼 민·관, 민·민 갈등이 증폭되면서 일부 주민들이 수시로 ‘등교거부’에 나서거나 예고하고 있어 아이들의 학습권을 볼모로 자신들의 의사를 관철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일 경기도와 의왕시,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의왕시 왕곡초교 학부모들은 의왕 법무타운 조성과 관련해 법무타운 이전 철회를 요구하며 자녀의 등교를 거부, 전교생 443명 중 403명이 결석했다. 학부모들은 또 “교정타운 이전이 전면 철회되지 않으면 두 번째, 세 번째 등교거부사태도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등교거부’는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수원 ‘칠보산 화장장 건립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화성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 건립과 관련,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화성 공동형 화장장 건립 관련 안을 의결한 것에 항의하며 다음달 서수원지역 학교 14곳에 대한 학생 등교거부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용인
올해 유난히 태풍이 강하게 발달, 그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경기도내에서 곳곳이 산사태 등에 따른 위험지역으로 파악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무분별한 산지개발에 따른 난개발’, ‘주먹구구식 안전관리’ 등이 결국 대형사고로 이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 각 시군에 관내 여름철 국지성 호우 및 태풍 발생시 산사태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지역인 산지전용 허가지역과 토석재취 허가지 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요청, 도내에 70여 곳의 취약지를 확인했다. 지난달 21일 현재 안성, 가평, 구리를 제외한 화성(4), 평택(4), 수원(4), 오산(1) 등 28개 시군의 다세대주택, 제1종근린생활시설 등 모두 68곳이 이 같은 취약지였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달 말부터 산사태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점검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도 도내 곳곳은 마구잡이식 산지개발 등으로 인한 위험에 노출돼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선 이같은 이유가 최근 건설사마다 유행이라도 하듯 전원주택 및 타운하우스 조성에 나서
군대에서 상급자에게 구타당하고도 총상을 입은 것처럼 꾸며 20여년간 억대의 보훈 급여를 부당수령한 상이군경회 이사와 보훈병원 전직 의사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군 시절 구타를 당한 것을 총상 입은 것처럼 속여 수십년간 억대의 보훈 급여를 받아 챙긴 혐의(국가유공자등예우및지원에관한법률 위반)로 상이군경회 이사 김모(60)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상이등급을 올려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전 보훈병원 의사 최모(6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최씨에게 뇌물을 건넨 임모(68)씨 등 3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이들을 최씨와 연결해준 안모(67)씨 등 3명을 뇌물방조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10여년 전부터 상이군경회 이사로 재임중인 김씨는 지난 1995년 평소 친분이 있던 최씨를 통해 6급이던 상이등급을 2급으로 상향 판정받아 최근까지 6억원 상당의 보훈급여를 부당 수령한 혐의다. 최씨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상이등급을 올려주는 대가로 임씨 등 4명에게서 1천만원씩 모두 4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1976년 하사관 교육 당시 상급자에게 당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