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내 3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수원의 한 병원을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본보 5월28일자 19면 보도) 국내 첫 감염자가 입원했던 경기도내 한 병원이 대거 의료진을 격리조치하고 환자들을 퇴원조치해 불만이 나오고 있다. 31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첫 메르스 환자 A(68)씨가 입원했던 이 병원의 간호사 27명과 의사 4명에 대해 자가격리 지시가 지난 28일 오후 내려졌다. A씨와 같은 병실을 쓰지 않은 환자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자 격리대상을 확대한 것. 이 환자는 외래진료를 기다리다가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의료진들이 자가격리됨에 따라 병원 측은 보건당국의 지휘에 따라 환자 50∼60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기거나 귀가시켰고 이 과정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주 초 간호사 16명 등 의료진들이 1차 자가격리된 데 이어 2차로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며 “외래진료를 제외한 병동, 응급실, 중환자실 간호사 전원이 격리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일 오후 5시쯤 격리와 함께 입원 환
<속보>수원시가 팔달경찰서(가칭) 신설을 본격 시작한 가운데(본보 2월 17일자 22면 보도) 행정자치부의 타당성 검토 등 신설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31일 새누리당 김용남 국회의원(수원병)이 경찰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원시에서 발생한 범죄 4만892건 중 팔달구에서 발생한 범죄는 1만7천438건(전체의 43%)에 달했다. 현재 팔달구는 시 전체의 17%에 불과한 20만3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반면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범죄 발생 비율이 높은 편이며 유입 외국인 인구도 늘고 있어 치안환경이 점차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가장 필요한 지역에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상황이어서 치안공백에 따른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며 “현재 팔달경찰서 신설 건의는 행정자치부에서 타당성 검토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수원에서는 팔달서 유치위원회가 구성됐으며, 김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경찰서 신설에 힘을 모으고 있다./이상훈기자 lsh@
수원중부경찰서는 31일 성범죄 및 강·절도 등 범죄예방을 위해 관내 취약지역 주택가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수원시와 수원중부·서부·남부서가 협업해 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다세대 및 연립주택, 원룸 등의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 주택 침입을 막고 범죄자 검거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 특수형광물질은 자외선 특수 장비를 비추면 형광색으로 표출되는 물질로 손이나 옷 등에 묻으면 육안으로 식별이 쉽지 않고 세탁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시 범인 검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형광물질 도포 지역 주변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해 집안으로 침입하려는 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줘 범죄예방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시는 지동, 매교동, 고등동 등 경찰서에서 선정한 사업대상지 15개동 2천500여 개소 가스배관 및 방범창에 형광물질을 도포하고 형광물질 도포지역 진입로 200여곳에 안내 경고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고기철 수원중부서장은 “인구 10만 명당 범죄발생비가 현재 우리나라 평균보다 낮은 안전한 도시 임에도 지역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며
자연보호 유공 지도자 최고 훈장 ‘수원시민의 숲’ 조림지 방문한 이재준 제2부시장에 대리 수여 2011년부터 6만그루 식재봉사 올해도 아주대생 등 80여명 찾아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달 30일 몽골 자연환경 보호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 정부로부터 ‘자연환경 지도자상’을 받았다. 수원시는 이날 몽골 튜브아이막 에르덴솜 ‘수원시민의 숲’ 조림지에서 몽골 정부가 염 시장을 대신해 방문한 이재준 제2부시장 등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아주대 학생, 휴먼몽골사업단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수원시는 2011년 몽골 자연환경관광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몽골에서 ‘수원시민의 숲 조성사업’을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6만그루를 심었다. ‘자연환경 지도자상’은 몽골 환경녹색개발관광부가 자연환경보호에 이바지한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준 제2부시장과 시 관계자 등은 조림지 모니터링과 수목 식재, 관수 작업 등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달 28일∼이달 1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 중이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보훈지청은 31일 국민생활체육 전국철인3종경기연합회와 공동으로 수원 광교 호수공원에서 국가유공자, 시민 등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나라사랑 전국철인3종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유공자와 시민이 2인 1조를 이뤄 총 72개 조가 참가한 아쿠아슬론 대회와 800여명의 철인3종경기 프로선수들이 경쟁하는 올림픽코스 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특히 아쿠아슬론 대회에는 장애를 극복하고 마라톤에 참여해 모두의 희망이 된 은총이와, 선행의 아이콘인 가수 션이 국가유공자와 함께 해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됐다. 참가비의 일부는 생계곤란 국가유공자 및 가수 션이 후원하는 루게릭환우를 위한 승일희망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재익 수원보훈지청장은 “올해는 광복70주년이자 분단70년을 맞는 해로, 스포츠를 통한 나라사랑으로 더 큰 대한민국, 통일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재난안전활동 수원소방서 ‘최고’ 작년 도내 소방관서 청렴도 우수상 구급활동 평가분야 최우수상 수상 구급대원 힐링근무제 운영 등 PTSD 극복 위한 프로그램 개발 33년간 소방공무원으로 헌신 위험 무릅쓰고 생명 구했을때 보람 세월호참사 반복되지 않도록 학생들 ‘현장체험 안전교육’ 지원 구급현장 전문소생술 시범 확대 심정지환자 소생률 높일 것 수원시는 경기도청 등 각급 공공기관과 124만명의 인구를 자랑하며 오래전부터 형성된 전통시장, 도심 노후화 등에 따른 적극적인 재난안전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수원소방서는 1만7천511개소에 이르는 특정소방대상물을 관리하며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안전 활동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방관서중 하나다. 390여명의 소방공무원들은 지난해 화재진압 448건, 구조 8천872건, 구급 5만3천289건을 출동해 하루에 화재는 1.3건, 구조는 24건, 구급은 146건의 재난활동을 수행했다. 이렇듯 365일 쉬지 않고 대비 중인 수원소방서의 수장으로 지난해 11월 취임한 배석홍(58)서장을 만나봤다. 가장 먼저 배 서장은 “지난해 경기도 소방관서 청렴도 평
메르스 공포감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 번째 감염자가 수원시 소재 한 병원을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지역카페 등에서는 이미 특정 병원이 지목되는가 하면 온갖 유언비어까지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또 다른 병원이 시민들의 오해에 의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보건당국은 지난 21일 첫 감염자 A(68)씨와 부인(63)에 이어 같은 병실을 쓰던 세 번째 환자 B(76)씨까지 메르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메르스 감염자인 B씨가 지난 16일 A씨와 평택의 한 병원에서 2인실을 사용하다가 수원의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등을 통해 시민들은 불안감을 나타내면서 각종 허위사실과 함께 C병원이 지목돼 아무런 근거 없이 이 병원을 기피해야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 인터넷 한 블로그에는 “메르스 초기발생지역이 평택이고, 석해균 선장이 입원했던 C병원으로 옮겨져 의료진까지 감염돼 지금 줄줄이 의심환자가 나온다네요...”라는 글과 함께 불안하다는 댓글만 수십여 개가 달렸다. 또 화성, 수원, 용인, 안양 등 인터넷카페에도 메르
<속보> 교비 횡령 의혹 등이 일고 있는 도내 한 유명 사립대학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한 가운데(본보 3월 12일자 18면 보도) 경찰이 1억 원대 선수 훈련비 등을 횡령한 혐의로 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일 1억 원대 선수 훈련비 등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조인철(39·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 남자 유도 국가대표 감독과 지인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 선임되기 전인 지난 2012년 3~8월 대학과 협회에서 지원한 선수 육성금, 훈련비, 행사비 등 총 1억 2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조 감독이 유용한 돈의 영수증을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사용한 것처럼 발급해 준 혐의다. 경찰은 조 감독과 이 학과 B 교수의 훈련비 횡령 등 첩보를 입수해 최근 5년간 선수훈련비 등의 사용내역을 조사해왔으며 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 조사를 벌였다. /용인=최영재·이상훈기자 lsh@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정비업 허가 없이 화물차량을 불법으로 변경해 수백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차량 특수장착업자 문모(48)씨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문씨 등과 짜고 불법 구조변경 한 차량을 적법한 것 처럼 서류를 꾸며 판 혐의로 이모(39)씨 등 1급 자동차정비업소 대표 등 17명과 서류 제출을 대행 한 혐의로 최모(42)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 등 특수장착업자 22명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안산, 안양, 성남, 부천 등지에서 화물차량 8천514대의 윙바디(문이 양측 위로 열리는 적재함) 등을 설치해주고 총 681억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문씨 등은 1급 자동차정비업소보다 25~30% 저렴한 비용으로 윙바디·탑을 제작·설치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1급 정비업소 대표 이씨 등 17명은 윙바디 등이 불법 설치된 화물차를 자신의 업체에서 작업한 것처럼 허위 구조변경작업완료증명서를 만들어 1건당 3만~5만원을 받고 최씨 등 3명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최씨 등은 특장업체로부터 화물차 1대당 25~30만원의 수수료를 받고 이씨 등이 만든 구조변경작업완료증명서
“기부, 특별한 일 아닌 생활 속 일부분이 돼야죠”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규림한의원은 지난 7월부터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 의원에 들어서자 직원들의 밝은 인사와 함께 ‘착한의원’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특별한 계기 없이 기부를 시작하게 됐고, 생각의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박지순(47·여) 원장. 박 원장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발송한 ‘착한의원’ 전단지를 보고 선뜻 착한가게 가입을 결심했다. 박 원장은 “개인적으로 기부는 해 왔는데, 한의원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이웃들과 나누며 성장하는 한의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신청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의 기부활동은 지난 2008년 한의원 개원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종교단체를 통해 기부를 해온 박 원장은 개원 후 해외구호단체 6곳에 정기기부를 시작했다. 박 원장은 정기적으로 해외 아동의 소식을 접하면서 “몸은 떨어져 있어도 나의 작은 도움으로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나눔의 감동을 느낀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기부를 실천한 계기에 대해 “특별한 계기는 없다. 다만 내 중심에서 공동체, 이웃 중심으로 생각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기부를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