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해 상가로 돌진한 5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50분쯤 미추홀구 용현시장 이면도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몰다가 상가 건물 1층으로 돌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상가 유리문 등이 파손됐으나, 사고 당시 가게는 문이 닫혀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차량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유류차 운전기사들이 빼돌린 6억 원대 기름을 사들인 뒤 수도권 주유소와 지인 등에게 다시 판매한 화물차 주차장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석유사업법 위반과 장물취득 혐의로 60대 화물차 주차장 업주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50대 B씨 등 유류차 운전기사 21명도 업무상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또 A씨에게서 불법으로 기름을 사들인 주유소 운영자 3명과 차량 소유주 28명 등 31명은 장물취득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탱크로리 유류차 기사 21명이 몰래 빼돌린 6억 원 상당 휘발유와 경유 61만 9000L(리터)를 사들인 뒤 주유소 3곳과 다른 운전자 등에게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물차 전용 주차장을 운영하던 A씨는 평소 고객인 탱크로리 기사들과 기름을 빼돌리기로 공모하고 주차장 내부에 유류 보관 창고와 주유 시설을 설치해 공모한 기사들이 횡령한 유류를 보관해 판매했다. 확인된 불법 주유 시설은 유류 저장 탱크(1000리터 2개), 유류 보관용 16톤 탱크로리 차량 1대, 유류 전용 호스(8개), 주유 건(2개), 주유통(50개) 등이다. 탱크로리 기사들은 주유소에 납품
인천항만공사(IPA)는 중국 상해 그랜드 밀레니엄 호텔에서 열린 ’2024 상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신질적생산력 포럼‘에서 전자상거래 화물 수출입 특화 항만으로서의 인천항을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상하이시 상무위원회가 주관하고, 상하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협회가 주최하는 전자상거래 전문 포럼으로, 알리바바, 아마존, 뉴에그, 더우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관계자 약 300여 명이 참가했다. IPA 상해대표부는 ’전자상거래 화물 수출입 특화 항만 인천항’을 주제로 특별 부스를 운영하며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과 해상특송물류센터,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홍보했다. 미국과 유럽향 화물이 중국 전자상거래 수출액의 약 60%를 차지함을 고려해 카페리와 항공을 연계한 ‘씨앤에어(Sea&Air) 물류 루트’도 적극 추천했다. 인천항만공사 상해대표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전자상거래 화물 수출입에 특화된 인천항의 경쟁력을 실제 수요자인 전자상거래 기업들에 직접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인천항의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적극 홍보해 인천항을 통한 전자상거래 물동량을 증대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
강화군은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 사업인 '2024년 강화군 해외 문화체험 및 어학연수' 참가 학생 60명이 싱가포르로 출국했다고 21일 밝혔다. 관내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구성된 이번 연수단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를 오가며 외국어 능력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연수 내용으로는 서구권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1:8 집중 인센티브 영어수업,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 말레이시아 레고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체험지 방문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계획이다. 윤도영 권한대행은“이번 연수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넓은 안목을 기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화군 청소년들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청소년 해외 문화체험 및 어학연수 사업'은 강화군 청소년 특화사업으로 전체 연수비의 90%를 강화군이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층 참가자에게는 연수비 전액을 지원한다. 이번 연수는 4번째로, 그동안 모두 230명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저어새, 흰발농게 등 인천 깃대종 서식지인 영종도 송산갯벌 일대에서 생태관광해설사 양성 교육이 시작돼 눈길을 끈다. 비영리단체 ‘영종생태갯벌여행’은 갯벌과 철새의 생태 가치 보존‧활용과 관광자원화를 위한 제2기 생태관광해설사 양성교육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교육은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의 '인천생태관광마을 선정 및 육성' 사업으로 인천시관광협회중구지회와 송산어촌계가 협력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지난 18일 씨사이드파크 인근 ‘갤러리파이 영종’에서 개강한 2기 교육은 ‘생태관광이란 무엇인가’, ‘영종 갯벌과 송산 유수지 생태자원과 관광프로그램 제안’ 등을 주제로 열띤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첫 강연자는 공룡알 화석 산지인 경기 화성시 우음도에서 10년 넘게 생태운동을 벌이고 있는 박혜영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 상임이사가 나서 전국의 성공적인 생태관광 운영 사례를 소상히 알려줬다. 그는 우음도의 생태 백서 역할을 하는 생물다양성 조사 활동인 ‘우음도 다시갈지도’를 비롯해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 우수지역인 제주도 동북부 선흘1리 동백동산, 생태숲 운영 수익금으로 경로 연기금을 조성한 전북 정읍 솔티마을 등을 소개했다. 박 이사는 “나를 키우는 여행
인천지역 초·중·고와 특수·각종학교(유치원, 어린이집, 대학교 제외) 548곳 중 13.1%인 72개 학교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 건축물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38개교, 중학교, 141개교 고등학교 124개교다. 21일 인천환경운동연합은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와 부산석면추방공동대책위원회 등 4개 단체가 최근 전국 시·도 교육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석면 학교와 올해 여름방학 석면 철거대상 학교 명단을 확인해 환경보건시민센터 보고서에 담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석면 건축물이 남아 있는 학교는 전체 1만 2058곳 가운데 24.3%인 2925곳으로 4개 학교 중 1개꼴이다. 인천은 석면 학교 비율이 13.1%로 16개 시·도 중 5번째로 낮았고 남아 있는 석면건축자재 면적도 18만 714㎡로 6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환경보건시민센터, 부산석면추방공동대책위원회,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가 공동으로 학교석면보고서를 작성했다. 특히 보고서에는 광역단체별 석면학교 명단과 여름방학 석면철거 대상학교 명단이 발표됐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어느 학교가 석면학교고 어디서 석면철거공사를 하는지 알 수 있다. 전
“장대비가 쏟아진 지난 17일 마을 진입 도로 3군데가 전부 물에 잠겨 19일 오후까지 꼼짝없이 갇혀 있었어요. 해마다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데도 시나 구는 ‘주거 부적합 지역 주민 이주 대책’ 만 논의하면서 기본적인 배수로나 하수구 정비조차 안하고 있으니 분통이 터집니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내린 장맛비에 순식간에 마을입구 도로가 침수되고 배수작업조차 불가해 무려 2박 3일 마을에서 오도가도 못한 채로 불안에 떨었다는 사월마을 주민의 하소연이다. 사월마을은 수도권매립지 인근으로, 특히 서구 왕길동 65번지 일대 도로가 침수되면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 3군데 모두가 물바다가 돼 차량진출입이 어렵다. 이 지역은 상습 침수 저지대로, 해마다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수도권매립지 들어서기 전에는 매립지 외곽에 자연 형성된 배수로가 있었는데, 이 일대 건설폐기물처리업체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건설폐기물들이 야적돼 배수로를 차단한 것”이라며 “주거부적합 지역이라는 붉은 딱지만 붙여놓고 이주대책은 하세월이니, 남아있는 주민들만 똑같은 피해를 반복해서 입고 있는 셈”이라고 토로했다. 일명 쇳가루 마을로 알려진 사월마을은 2019년 환경부의 건강환경
인천 출신 한국 최초의 미술사가인 우현 고유섭 선생을 기리기 위한 토론회가 80주기를 맞아 오는 18일 인천시의회에서 개최된다. 토론회 명칭은 ‘우현의 길’ 조성·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 토론회로 인천시의회 5층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되며 인천시의회가 주최하고 인천언론인클럽과 순례길학교가 주관한다. 고유섭(1905~1944) 선생은 민족 미술사의 토대를 닦고 한국미의 정체성을 확립한 인천 출신 예술인이다. 한국 미술사 연구의 선구자이며 민족문화의 자존을 지킨 문화 독립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의 업적에 비해 다양한 정보와 홍보를 위한 추모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순례길학교가 여러 차례 탐방 끝에 만든 ‘우현의 길’은 선생의 생가터인 중구 용동큰우물에서 시작해 인천 원도심 옛길을 따라 3개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능허대공원에서 마감하는 약 15㎞의 도보 길이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의 대표 예술인인 고유섭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인천의 문화 예술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우현의 길’ 활성화 조례 제정을 위해 기획됐다. 제1 주제 발표는 '고유섭 평전' 저자인 이원규 작가가 ‘우현을 현양하자’를 발제하고, 순례길학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시 교육청(New York City Department of Education, NYCDOE)을 방문해 양 도시 학생들의 문화 교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뉴욕시교육청은 뉴욕시의 공립 학교 시스템을 관리하며 현재 뉴욕시에는 1700개 이상 학교에서 110만 명 이상 학생이 교육받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의 학생 규모, 다양한 학교 시설, 급식 등 학교 수업 현황 ▶인천의 개방성, 수용성, 포용성 기반의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학생 성공 시대를 위한 ‘읽걷쓰’ 정책 등을 소개하고, 다년간 운영해 온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 사례를 나눴다. 다니엘 위즈버그(Daniel Wiesberg) 뉴욕시교육청 수석부교육감은 “인천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과 특히 ‘읽걷쓰’ 정책이 매우 인상깊었다”며 “뉴욕시 학생들과 인천시 학생들 간의 교류는 서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뉴욕시교육청의 긍정적인 입장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인천-뉴욕시 학생들의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상호 문화 이해를 넘어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
지난 13일 오전 인천종합에너지(주)가 추진하고 있는 송도 열병합발전소 예정부지에서는 주말 야구경기가 한창이다. 인천종합에너지의 신규 열병합발전소(열 297Gcal/h, 전기 500MW) 건설사업부지는 송도동 346번지 일대로, 현재는 인천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6개 야구구장과 연수구가 관리하는 2개의 구장까지 모두 8개의 야구구장이 운영되고 있다. 송도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는 인천종합에너지는 이곳에 송도국제도시 개발에 따른 지역난방 공급능력 확충과 첨단 바이오 클러스터 지원을 위한 에너지 공급을 목적으로 한 열병합발전소를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1차 주민설명회도 마친 상황이다. 인천시도 최근 열병합발전소 착공이 예정된 2027년 2월 안으로 인천지역 준공업지역 물량을 일부 재배치해 자연녹지지역인 해당 지역을 준공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것으로 협의 중에 있다. 용도변경이 되면 인천종합에너지는 땅 주인인 인천도시공사로부터 사업 부지를 매입해 발전소 건립에 착공하게 된다. 그러나 해당부지에서 야구경기를 해오던 야구동호회 회원들은 최근 들어서야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날 오후 열리는 경기를 위해 작전회의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