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찾아가 쿠데타를 벌이겠다는 협박 전화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 52분쯤 부평구 한 공중전화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112에 협박 전화를 걸었다. 이 남성은 자신을 현직 중사라고 알린 뒤 "대통령 때문에 피해를 봤다"며 "우리 선배들이 청와대에 가서 쿠데타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즉각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경호상황실에 관련 내용을 전파하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이 남성이 사용한 공중전화에서 지문을 채취하려 했으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인근 CCTV를 확인해 용의자를 추적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공중전화 주변 CCTV를 추가로 확보해 신원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건물에 공통적으로 설정된 마스터 비밀번호를 알아내 오피스텔에 침입 후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등 혐의로 A(34)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건물 내 2개 오피스텔에 침입해 1천만원권 수표 1장과 귀금속 등 1천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기간 해당 건물의 3개 오피스텔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 2016년 9월쯤 집을 구하러 다니던 중 해당 건물 도어록의 잠금을 해제할 때 공인중개사 등이 사용하는 마스터 비밀번호를 파악해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스터 비밀번호는 입주자가 설정한 비밀번호 이외에 건물 관리인이나 공인중개사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 설정된 제2의 번호를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건물 다수 오피스텔 도어록에 거주자가 모르는 동일한 마스터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동일한 마스터 번호가 설정돼 있었던 이유는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4억원이 넘는 연구원 인건비를 유용한 국립 인천대학교 교수가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업무상횡령 및 사기 혐의로 인천대 공과대학 A교수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교수는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정부 기관과 인천대 자체 연구과제 39개를 수행하면서 받은 연구원 48명의 인건비 7억2천여만원을공동 관리하며 이 중 4억2천여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유령 연구원 24명의 이름으로 대학으로부터 2억1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인천대학교는 자체 감사를 벌여 A교수가 연구원 인건비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해 8월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A교수는 인건비로 연구원들의 석사과정 입학 선물로 스노보드와 태블릿PC를 사 주거나 학회에 참석한 연구원들의 항공·숙박·회식 비용 등3천500만원가량을 지출하는 등 당초 목적과 다르게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교수는 인건비로 받은 돈을 모두 연구원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초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은 데다 유령 연구원의 이름으로 인건비를 받기도 해 횡령과 사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
현대제철 전 노조 집행부가 억대 조합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현대제철 노조지회장 A(46)씨가 업무상 횡령 및 업무방해 혐의로 전 노조지회장 B(51)씨를 고발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고발장을 통해 B씨가 조합비 1억여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현대제철 현 노조 집행부가 확인한 결과, 전임 노조 집행부가 빼돌린 것으로 추정된 조합비는 신분 보장기금 3천여만원, 법률자금 3천여만원, 투쟁기금 800여만원, 총파업 버스비 250만원 등이었다. A씨는 또 지난해 10월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노사 합의안을 두고 진행된 찬반투표 과정에서 전 노조 집행부가 투표함을 바꿔치기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최근 고발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해 “인천지회 투표함을 포항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사측에 유리하도록 전임 노조 집행부가 투표함을 바꿔치기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해 11월 조직 내부에서 논란이 일자 다른 집행부원들과 함께 총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 끝에 보궐선거로 당선된 A씨 집행부는 상급단체인 전국금속노조 인천지부에 건의해 B씨를 제명 조치하고 횡령한
인천 서구가 지역 문화 인프라 구축과 주민들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해 본격적인 문화정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11일 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정서진피크닉클래식 사업’에 대해 예산을 증액해 대형 클래식 행사로 추진한다. 그간 성공적으로 개최된 정서진피크닉클래식 사업은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열망과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올해에도 개·폐막식 축하공연, 피아노경연대회, 전국오케스트라 경연대회, 체임버시리즈, 아티스트와의 대화 및 마스터클래스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노을마당 문화행사’도 다양한 민간행사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24년째 이어지는 ‘서곶문화예술제’는 지역문화예술인들에게 창작활동의 자유 및 표현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인 국가사적 제211호 경서동 녹청자요지의 역사적 가치 및 녹청자 위상 정립을 위한 ‘녹청자 축제’도 개최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구는 올해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과 전시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민간단체와 개인이 운영하는 문화시설을 적극 활용해 어디서나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만날
병원 당직 근무를 하던 중 갑자기 숨진 30대 전공의(레지던트)는 사망 전 24시간을 연속으로 근무를 했고 이어서 12시간을 더 근무해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전공의에게 36시간까지 과도한 연속 근무를 시킬 수 있도록 허용한 관련법을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인 이달 1일 오전 9시쯤 인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 당직실에서 2년차 전공의 A(33)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의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동료 의사는 경찰에서 “A씨가 연락을 받지 않아 당직실에 가봤더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으며, 국과수의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전공의는 전문의 자격을 얻기 위해 수련과정을 거치는 의사로 흔히 레지던트로 불린다. 의과대학 6년 과정이나 의학전문대학원 4년 과정을 졸업한 뒤 인턴으로 1년, 전공의로 3∼4년을 수련받으면 전문의 자격 시험을 칠 수 있다. 2017년부터 시행된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전공의법) 7조에 따르면 병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기간인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총 141만4천417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 일평균 여객은 작년 설 연휴 19만377명에서 약 6.1% 증가한 20만2천60명을 기록했다. 명절 연휴 기간 중 일평균 여객이 20만 명을 넘은 것은 이번 설 연휴가 처음이다. 특히 2일에는 하루 동안 22만5천25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개항 이후 인천공항 일일여객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고기록은 지난해 8월5일 기록한 21만9천365명이었다. 특히 공사는 이번 설연휴에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공항운영 전 분야에 걸친 특별대책을 시행함으로써 무결점 공항운영과 여객편의 향상에 만전을 기했다. 공사는 설연휴 기간 ▲하루 평균 470여 명의 안내요원을 현장에 배치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및 출국장 조기 오픈 ▲스마트 서비스 확대 ▲짐 없는 승객 전용 검색대 운영 ▲공항철도 연장운영 및 심야버스 운행 ▲ 임시주차장 확보 ▲홍역 등 감염병 확산방지 위생대책 강화 등을 통해 무결점 공항운영을 달성했다. 정일영 공사사장은 “이번 설연휴 기간 제2터미널 개장
인천 계양구 효성2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겨울방학 지역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예쁜 손글씨 캘리그래피’ 무료 강좌를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박만옥 위원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한 방학기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부평구는 최근 순복음부평교회가 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쌀 1천㎏를 구에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기탁된 사랑의 쌀은 인천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취약가구와 무료급식소, 쉼터 등에 지원된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서구는 최근 청라힐스테이트 아파트가 2018년도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우수관리 단지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청라힐스테이트는 2016년 탄소발자국 최우수단지 선정, 2017년 온실가스 감축진단컨설팅 최우수아파트 선정, 2018년 저탄소생활실천부분 국무총리 표창 수상 등 입주민들이 주거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