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는 4일 교내 잔디광장에서 세계 각국의 문화와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아주인터내셔널데이’를 열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G20 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열려 외국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예년보다 뜨거웠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독일, 러시아, 터키 등 43개국 학생들은 저마다 천막을 치고 모국의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선보였다. 행사는 세계음식축제 외에도 각국 장기자랑 및 단체게임, 한국 전통 신랑·신부 복장체험, 민속놀이 체험 등 여러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탈리아 교환학생 마르코 아도미씨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같이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즐거웠다”며 “특히 G20을 앞두고 이런 행사가 열려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박종구 총장 직무대행은 “아주인터내셔널데이는 아주대생뿐 아니라 지역시민에게도 외국의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행사를 통해 각국 유학생을 격려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의 감사를 받은 평택의 모 사립학교 법인 실장의 일가족이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족들에 따르면 실장은 감사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지며 사고 원인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경찰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쯤 아산시 둔포면 한 저수지에 L(53)씨가 몰던 승용차가 빠져 아내(53)와 아들(14) 등 일가족이 3명이 숨졌다. 사고를 목격한 K(32)씨는 경찰에서 “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저수지 쪽으로 뛰어드는 것을 보고 119구급대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L씨는 도교육청의 감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이날 휴가를 내고 와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감사와의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L씨는 평택 C학원의 법인 실장으로 지난달 10일부터 27일까지 도교육청의 감사를 받아왔다. 도교육청은 C학원의 이사회 소집 문제와 교원 채용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L씨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감사가 끝났고 처분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태에 발생한 일”이라며 “감사보다는 내부의 대립 문제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신고를 받고 출동
수원중부경찰서는 4일 고등학생들을 협박해 조직에 가입시키고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수원북문파 조직원 P(30)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 7월 중순쯤 수원지역 고등학생 A(당시 17세)씨 등 6명을 협박해 강제로 조직에 가입시키고, 학생들이 숙소에서 달아나려하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H(27)씨 등 2명을 지명수배하고 이들의 행적을 쫓고 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 사업이 학생,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도교육청이 내년도 혁신학교 지정을 위해 신청받은 도내 초·중·고교는 모두 201개교에 이르는 등 경쟁률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새로운 학교문화를 선도해가고 있는 혁신학교 사업과 관련해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 혁신학교, 공교육정상화의 새모델 김상곤 교육감은 공교육정상화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도내 혁신학교를 200개까지 늘려 주변 학교로 전파시키고 경기도 전역에 혁신학교 열풍을 확산할 계획이다. 혁신학교에서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의해 교육과정의 다양화·특성화, 생산적인 학교문화 형성,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대외 협력·참여 확대 등 6개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중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에서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소그룹 학습과 문화·예술학습 등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생산적인 학교문화 조성’에서는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는 학교 헌장 제정과 학생회·동아리 활성화 등을 통해 능동적인 학교 풍토를 만들고 있다. 일반 학교의 교육여건이나 수업방식과 달리 혁신학교에서는 토론과 체험 중심의 교육환경을 만들어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인권 조례와 관련해 일선 학교에서 학생생활인권규정을 개정하는 데 필요한 ‘규정개정심의위원회 구성에 관한 지침’을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침에 따르면 위원회는 8~12명의 학생.교원.학부모.전문가 대표로 구성하며 학생 수가 반드시 3분의1 이상이고 교사 수는 학생과 동일하게 두도록 했다. 또 위원회를 구성할 때 양성평등과 학년을 고려해야 한다. 교원대표의 경우 교직원 회의에서 학교장을 제외한 교원 가운데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출해야 하며 학생대표는 학교별 상황에 따라 학생회 대의기구를 통해 선출한다. 학부모대표는 지원자가 많을 경우 참석 학부모들의 직접 선거로 선정하도록 했다. 이번 지침은 학생인권 조례 제정과 관련해 조직한 교육규칙 제정 TF가 도교육청에 제안했고 이를 담당부서인 학생학부모지원과의 검토를 거쳐 완성했다. 학교생활인권규정개정 심의의원회는 경기도 학생인권 조례 제46조 제1항에 ‘학교는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는 이 조례에 부합하도록 학칙 및 규정을 제.개정하기 위한 심의위원회를 둬야 한다는 조항에 근거를 두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며 김상곤 교육감의 공약사업 분야에 집중 배분한 반면 교육격차 해소와 보건분야 등의 사업 예산은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전체 무상급식 사업을 추진하며 일부 기초자치단체만 대응투자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향후 지역별 무상급식 ‘빈부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도교육청은 3일 8조9천여억원에 달하는 2011년도 예산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중 초등학교 전체 무상급식 예산 1천959억여원을 포함해 교원 자격연수 예산 99억5천만원(52.5% 증가), 교원직무연수비 15억4천만원(67.6% 증가),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860억원, 유아교육 진흥 사업비 275억5천만원(67.5% 증가)을 편성했다. 또한 사립유치원 교원 처우개선비를 210억6천만원으로 증액하는 등 김 교육감 공약사업 관련 예산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교 신증설을 포함한 교육여건개선 시설비는 8천322억원에서 7천543억원으로, 교육격차 해소 사업비는 3천310억원에서 3천31억원으로 감축됐다. 또 영재교육 지원금은 올해 155억원에서 103억원으로, 수련·봉사활동비는 43억원에서 14억원으로,
용인의 모 고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학생들을 체벌하며 칼(과도)을 꺼낸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쯤 이 학교 3학년 A담임교사가 남녀 두 학생을 체벌하는 도중 칼을 꺼낸 일이 발생해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1일 해당 학교를 방문해 1차 실태를 점검한 상태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감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A담임교사가 학생들을 체벌해 갈비뼈에 금이 가고, 심지어 칼을 얼굴에 휘둘렀다는 글이 게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담임교사가 두 학생을 개 패듯 패고 남학생은 갈비뼈에 금이 갔다. 그것도 모자라 칼을 가슴에서 꺼내 여학생의 얼굴에 휘둘렀다고 한다. 행정실장이 뛰어나와 칼을 뺏고 수습됐다고 한다”고 게재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에서는 학생들을 위협하기 위해 칼을 꺼낸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 B교감은 “지난달 중순(22일)쯤 학교 축제 중에 수능을 앞둔 3학년은 교실에서 자율학습을 시켰는데, 두명의 학생이 교실을 나와 구경하고 있어 담임교사가 지도하다 발생한 일”이라며 “해당 교사는 학교에서 과일을 깍기 위해 관사에서 과도를 가지고와 소지하고 있
“Welcome to Korea. I’m the president of Korean Su-Min Jang.”(환영합니다. 저는 한국의 대통령 장수민입니다.) 3일 수원 천일초등학교에서 열린 ‘천일 어린이나라 모의 G20 정상회의’에서 20개국의 어린이 대통령들이 세계의 평화와 행복에 대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학생들은 각 나라의 전통복장을 입고 한 손에는 발표문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이날 회의는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 의장국인 대한민국의 어린이 대통령 장수민(12) 군은 “대한민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지구촌 평화와 행복’을 주제로 회의를 시작했다. 장 군은 기조연설에서 파키스탄의 어린이 인권운동가 이크발 마시의 사례를 들며 “우리는 아이들이 손에 도구 대신 연필을 들고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대표 김예담(10) 양은 세계를 가족에 비유해 “나는 강하고 내 여동생보다 크지만 내 여동생을 못살게 굴지 말아야 한다”며 “역시 강한 국가가 그러지 말아야 지구에 평화와 행복이 온
“도교육청서 지원자 심사기준 마련 서둘러야” 임용절차·복무관리 시스템 개선 지적 경기도교육청이 기간제 교사 채용 권한을 학교장에게 위임하고 그에 대한 절차, 기준 마련 등을 도외시하고 있어 ‘무책임한 교원 관리’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아울러 학교장 중심으로 이뤄지는 기간제 교사 채용 방식을 도교육청이 임용 절차나 복무 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인사시스템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계약제 교원 운영 지침’에 의해 도교육감은 기간제 교사의 채용 권한을 학교장에게 위임하고 있다. 그러나 운영 지침에는 교사 채용과 관련해 ‘임용권자(학교장)가 임용기준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만 규정돼 있어 선언적인 의미에 지나지 않다는 지적이다. 각 학교마다 채용 기준이 다르다보니 일부 학교에서는 이력과 거주지 등에 주안점을 두거나 주변사람의 추천, 선착순 방식을 도입하는 등 천차만별로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고 있다. 도내 한 고등학교 A교감은 “기간제 교사 채용 기준이 명확치 않아 학교마다 알아서 채용하는 상황”이라며 “교사 채용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도내 기간제 교사의 채용이 증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5일 전국 최초로 학생인권조례를 공포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교사, 학생간 갈등이 발생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일선 학교에서 학생생활규정을 개정한 후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를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는 인권조례 시행의 유예기간이면서도 조례 공포에 따른 효력을 지닌 ‘과도기’로 일선 학교의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학생들은 인권조례 공포를 ‘무기’로 교권에 도전하고 있으며 교사들은 체벌 대체 방식이 없는 상황에 하소연만 늘고 있다. 한 고등학교 교사는 “수업 시간에 떠드는 학생을 지적하면 일부 아이들은 교육감에게 이른다, 교원평가 할 때 점수를 안준다는 등 비아냥거린다”며 “더 심한 학생들은 교사에게 욕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선생님들 승용차를 못으로 흠집을 내고 청소도 안 하고 도망간다”며 “심지어 교무실에서 여교사에게 발길질하는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한 초등교사는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수업시간 내내 떠들어 야단치고 등 한 대 때리면 왜 때리느냐고 하고 부모님께 전화한다고 하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