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패싸움을 하다 중년 남성 2명을 크게 다치게 만든 일당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은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4일 최종 확정했다. 이어 특수상해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30대 남성 B씨 등 2명에게도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거리에서 B씨 등과 함께 40대 남성 C씨 일행과 패싸움을 벌이던 와중 C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B씨 등 공범 2명도 C씨와 그의 일행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C씨의 소개로 가상화폐 거래를 하다 손해를 입어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2심은 모두 “A씨에게 살해 고의가 인정되고, 피해자 측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징역 17년을 선고했고, 공범 2명에 대해서도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1년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의 잘못이 없다”며 피고인들의 상고를 기각했다. [ 경기신문 /
해양경찰 조직문화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린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재직기간 5년 이하 해양경찰 퇴직자 수는 모두 426명이다. 통계를 보면 지난 2020년에는 37명이, 2021년에는 42명이, 2022년에는 86명이, 2023년에는 97명이, 2024년에는 107명으로 매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9월까지는 57명이 퇴직했다. 이중 자발적 퇴직을 의미하는 의원면직 퇴직자 수는 지난 2020년 36명, 2021년 34명, 2022년 78명, 2023년 90명, 2024년 99명, 올해 9월까지 44명 등으로 퇴직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2020년 30.9세, 2021년 33.7세, 2022년 32.9세, 2023년 34세, 2024년 33.5세, 2025년 9월 기준 32.1세 등이다. 지난 5년 동안 젊은 세대의 인력 이탈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MZ 세대가 해양경찰청 조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배경으로 해양경찰청의 엄격한 상명하복 문화와 수직적 의사결정, 연공서열 중심의 평가 및 보상 체계
가수 다혜가 계양구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다혜는 계양구 병방초등학교와 임학중학교, 인천예일고등학교를 졸업한 인물로, 걸그룹 베스티(BESTie)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다혜의 합류로 계양구 홍보대사는 3인 체제로 전환됐다. 앞서 구는 지난해 인플루언서 박고경과 성악가 성주희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구는 홍보대사들과 협력해 지역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구민 체감 홍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윤환 구청장은 “다혜 씨는 계양에서 성장해 대한민국 무대에서 활약하며 지역을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이라며 “앞으로 구민과 함께 호흡하며 계양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서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평가’에서 3년 연속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구에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린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시상식에서 지역일자리 공시제 부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은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일자리 인프라 구축 및 창출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이 이뤄진다. 구는 지난해에 이어 ‘MEGA 일자리’ 정책을 토대로 일자리 대책을 유형화해 추진했다. MEGA 일자리 정책은 제조산업(Manufaturing)과 미래 상생 일자리(futurE), 청년(younG), 다가가는 고용서비스(Apporach)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는 MEGA 일자리 정책을 토대로 산업단지 내 무료 통근 버스 사업 확대와 중소기업 재직청년 복지공유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구는 지난해 달성 목표인 1만 4289개를 넘어 1만 662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지난해 대비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2824명, 상용근로자 1만 5000명, 취업자수 1만 2000명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강범석 구청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축구팀 인천유나이티드 전 스카우트 팀장이 소속 선수의 아버지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5일 인천지법 형사14단독(공우진 판사)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인천유나이티드 전 스카우트 팀장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인천 유나티이드 소속 선수인 B씨의 아버지에게 56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 2017년 2월 27일 B씨의 아버지에게 연락해 한 달 안에 갚겠다며 돈을 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와 같은 수법으로 6차례에 걸쳐 모두 3600만 원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그는 “아내와 아이들이 호주로 이민을 가려고 하는데 목돈이 필요하다”며 “당장 살고 있는 아파트를 처분하기 힘들어 돈을 빌려주면 일단 사용한 뒤 한 달 이내에 돈을 갚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9년 3월 14일에는 “구단을 나와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사무실 경비 등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법인을 설립해 투자금이 들어오면 이전에 빌린 돈부터 갚겠다”고 재차 거짓말하며 2000만 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공 판사는 “피고인은 범행 후 상
경인아라뱃길환경발전위원회가 후원하고 청소년 전문 봉사단체 사랑의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이웃사랑 행복나눔 전달식이 지난달 29일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약 150만 원의 라면과 짜파게티가 전달됐다. 해당 물품들은 미추홀구 지역 내 보살핌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경인아라뱃길위원회는 아라뱃길 주변 환경 개선 및 정기적인 플로킹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단체다. 또 사랑넷은 청소년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정연욱 위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회원들과 뜻을 모았다”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환경이나 생활 여건으로 공부나 먹거리 등에서 뒤쳐지는 일이 없도록 이웃사랑 나눔을 위원회 운영 목적에 포함해 실천 중이다”고 설명했다. 심동섭 사랑넷 대표는 “30여 년의 교직 생활을 통해 어려운 청소년들의 현실을 직접 목격해 왔다”며 “오늘의 따뜻한 나눔이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녹색연합과 인하대학교 해양동물학연구실이 흰발농게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1일 연합과 인하대에 따르면 최근 흰발농게 서식지 훼손 문제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흰발농게 서식 현황을 파악하고 관할 기관 등에 보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연합 소속 초록교사 4인이 지난 6월 영종도와 무의도, 신시모도 일대 흰발농게 서식 여부 등을 육안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에단포 선착장 인근인 미단씨티 11호 근린공원 인근과 무의도 동측 해안가 곳곳, 신도 해안가 곳곳에서도 흰발농게 서식지를 볼 수 있었다. 또 영종도 동측 뿐만 아니라 서측인 잠진도와 마시안해변, 용유도해변, 왕산 곳곳에서 흰발농게 서식지를 확인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해양보호생물인 달랑게도 발견됐다. 일정한 면적의 구획(도형)을 정해 그 안에서 생물 종 및 개체 수와 분포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하는 방형구 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해당 조사에는 연합과 인하대 관계자 15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5180㎡에 최소 12만 8016개체가 추정됐으며, 그중에서도 제3연륙교 인근은 서식 면적 3760㎡에 10만 8100개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도 일대에서도 서식지 면적 1만 24
집에서 3살 아들을 바닥에 내던져 다치게 만든 20대 어머니 A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장재민 판사)에 따르면 ‘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11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 거실에서 3살 아들인 B군을 가슴 높이에서 안았다가 바닥에 내던져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B군이 형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지속하자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훈육 방식을 두고 남편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에도 B군은 형을 밀치는 등의 행동을 보이자 A씨가 B군을 훈육했는데, 이 과정에서 남편과 말다툼을 벌인 것이 발단이 됐다. 이후 A씨는 양손으로 잡아든 아들을 거실 발코니 창문 난간에 들이밀고 폭언을 쏟아냈다. 이로 인해 B군은 A씨의 범행으로 인해 경막외출혈과 폐쇄성 머리뼈골절 등의 진단을 받았다. 또 A씨는 이번 범행으로 인천가정법원으로부터 즉시 주거지 퇴거 및 피해 아동 주변 100m 이내 접근금지 조치를 받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만3세 자녀를 학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블록 설치 및 관리 조례안이 있는 남동구 인주대로 593 인도 1.8㎞ 구간.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와 점자블록 사이 거리가 불과 15~25㎝가 채 되지 않는다. 또 남동구 운연공원 앞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점자블록 역시 버스 정류장 설치로 인해 자전거 전용도로와 겹친다. 조례안이 없는 부평구 청천동 199-41 부평구청역 인근 인도에 점자블록에는 킥보드나 자전거, 오토바이가 방치돼 있다. 인근 주민들은 “점자블록 곳곳에 이륜차들이 무분별하게 놓여져 몇 개월 째 방치돼 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각장애인들이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있기도 했다”고 입을 모았다. 30일 시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은 모두 1만 3956명이다. 부평구 2566명, 서구 2450명, 남동구 2392명, 미추홀구 2199명, 부평구 1382명, 연수구 1217명, 중구 731명, 동구 369명, 강화군 504명, 옹진군 146명 등 순으로 많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이동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서는 점자블록 시공에 대한 내용만 규정돼 있다. 설치 이후 관리 등에 대해서는 법으로 규정된 바가 없어, 지자체에서 조례안을 만들어 관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 및 성묘 등 가을철 야외 활동 빈도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 ‘쯔쯔가무시병’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지역 내 쯔쯔가무시 감염자 수는 ▲2020년 33명 ▲2021년 58명 ▲2022년 66명 ▲2023년 65명 ▲2024년 66명 등이다. 올해는 지난 1월 발생한 1명을 제외하고 아직 없다. 전국 기준으로는 ▲2020년 4479명 ▲2021년 5915명 ▲2022년 6235명 ▲2023년 5663명 ▲2024년 6261명 등이다. 올해는 221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쯔쯔가무시병은 진드기 유충을 매개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리케치아과의 속하는 세균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Orientia tsutsugamushi)에 감염돼 발생한다. 감염되면 보통 6일에서 18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며, 갑작스러운 두통이나 고열, 오한, 근육통, 피부 발진 등이 동반된다. 환자 중 90%는 진드기한테 물린 부위에 가피(eschar)라는 검은 딱지가 생기는데, 이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기관지염이나 폐렴, 심근염 등이 동반되거나 수막염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신부전 등 여러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