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은 지난 1일 “국회도서관을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내용의 서한을 20대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원 의원은 이번 서한에서 “2014년말 국회도서관이 63년 역사상 처음으로 정치권이 아닌 학계인사를 관장으로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원내 2당이 가진 국회도서관장 추천 권한을 포기했기 때문”이라며 “20대 국회에서도 여야를 떠나 이처럼 작지만 의미있는 실천들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4년 당시 당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을 지냈던 원 의원은 당 지도부가 가진 국회도서관장 추천권을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회도서관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에서 심사·결정하도록 했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당규를 제정하여 못 박은 바 있다. 국회도서관장은 1987년 야대여소 국면에서 국회 권력을 나누기 위한 협상의 결과로 원내 제2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형식적인 동의절차를 거쳐임명해 왔으나, 전문성 부족과 정치적 편향성 시비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고 원 의원은 지적했다. 원 의원은 “국회도서관장 추천권 포기는 단지 원내 2당이 가진 자리 하나를 내려놓는 것을 넘어 국회도서관이 혁신하여 서비스가 개선되고
제20대 국회의 첫 대정부 질문이 4∼5일 양일간 실시되는 가운데 경기·인천에서는 여야 의원 7명이 질문자로 나선다. 먼저 첫날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새누리당은 정유섭(인천부평갑)·송석준(이천) 의원 등을 배치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김진표(수원무)·이언주(광명을)·윤호중(구리) 의원 등이 나선다. 경제 분야에서는 국내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브렉시트에 대한 정부 대응책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발권력이 동원되는 게 적절한지를 두고도 여야 의원들과 관계부처 장관들의 논리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대우조선해양 지원방안을 논의한 청와대 서별관회의의 존속 필요성과 정부가 최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한 질문도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둘째날 비경제부문에서는 새누리당에서 윤상현(인천남구을), 더불어민주당에서 표창원(용인정) 의원 등이 단상에 오른다. 비경제부문에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과 언론사 간부의 전화통화를 둘러싼 논란과 함께 야권이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법조비리 사건, 북한의 최근 동향 등도 주
더불어민주당이 지역위원장 심사에서 윤리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더민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주말까지 심사를 마무리 짓고 이르면 4일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강특위는 일부 지역에는 단수후보를 추천하고, 일부 지역은 경선지역으로 정해 복수 후보를 추천한다. 추천명단은 조만간 열리는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조강특위는 지난달 3일부터 약 한 달간 전국 251개 지역위원회 364명의 후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심사 막바지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조강특위는 도덕성 기준을 한층 강화해 후보들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특위 핵심 관계자는 3일 “조강특위 위원들이 윤리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을 통과시켜서는 안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며 “음주운전이나 강력범죄, 파렴치 범죄 경력 등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예전과는 달리 ‘정무적 판단’에 의한 구제도 거의 없었다”면서 “당의 판단보다는 유권자의 눈높이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류 속에 자연스럽게 지금의 지역위원장들은 큰 폭으로 물갈이가 될 전망이다. 현재 지역위원장은 더민주 당규에 따라 4·13 총
최근 일부 국회의원이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가운데 국회 사무처가 이에 대한 자체 규제 방안을 마련해 이달내에 발표키로 했다.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은 3일 “친인척 보좌진 채용 문제와 관련한 ‘국회 윤리법규 개정안’을 앞으로 1~2주 정도의 사례 조사와 의견 수렴을 거쳐 늦어도 이달 안에는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정세균 국회의장이 친인척 채용 관련 국회 윤리법규 개정안 마련 지시에 따른 것이다. 사무처는 우선 외국 입법부의 국회의원 친인척 채용 관련 규정 및 현황 등 해외 유사 사례를 찾는 데서 시작해 국내 다른 공직 분야에서의 각종 윤리강령 등도 참고할 계획이다. 또 국내 시민사회와 학계, 관련 전문가 등 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함께 수렴한 뒤 개정안을 확정해 국회의장 의견 제시 형태로 소관 상임위원회인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마련된 규제 방안은 ‘국회 규칙’에 그 내용이 담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입법 과정을 거친 정식 법률안보다는 국회 내부 규율을 다루는 국회 규칙이 더 알맞다는 게 우 사무총장의 생각이다. 실제로 우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친인척 보좌관 채용 논란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은 경기북부 국도 43호 정비를 위한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행정자치부로부터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국도 43호선은 의정부시와 서울, 양주, 포천, 남양주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로서 하루 평균 약 9만 여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포장재 균열 및 파손 등으로 내구성이 저하돼 보수가 시급한 실정이었으나 의정부시의 자체 예산 확보가 어려워 보수공사가 지연돼 왔다. 이번 특별교부세 10억원은 호국로(상금오 삼거리~축석고개) 2천140m와 송산로 340m 구간에 대한 도로 정비에 사용될 계획이다. 홍 의원은 “신속하고 적정한 보수공사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앞으로도 의정부시가 경기북부의 교통중심지로서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은 30일 끊임없는 논란의 대상이 돼온 국회의원의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지 72시간 동안 표결을 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되는 규정을 없애도록 국회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72시간 내 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 체포안을 자동 상정한다. 또 회기 중이라도 범죄 혐의와 관련된 국회의원이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에 자진해서 출석하도록 의무화하고, 출석을 거부하면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징계하도록 국회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국회 개혁 방안을 의결했다고 박명재 사무총장이 밝혔다. 비대위는 국회의원 징계안의 실효성 문제를 보완하고자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안 회부 시 60일 이내에 이를 반드시 심의하도록 하고, 만약 60일 이내에 심사가 완료되지 않으면 국회 본회의에 곧바로 부의하도록 국회법을 개정키로 했다. 아울러 윤리특위 산하의 민간기구인 윤리심사자문위원회 강화를 위해 명칭을 ‘윤리심사위’로 변경하고, 윤리심사위가 특정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면 윤리특위가 곧바로 징계 절차에 착수하도록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비대위
여야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법정 조사활동 기한 연장 여부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법정 조사활동 기한은 30일로 끝난다. 야당은 특조위 실제 활동 개시 시점이 늦춰진 데다 선체 인양 등으로 조사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활동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세월호특별법에 명시된 활동 기한을 준수해야 한다며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6월30일이 지났다고 해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더민주의 노력이 중단되진 않는다”며 “계속 여야 협상을 통해서 조사 기간이 연말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지난 특조위 활동 과정을 쭉 보면 정부 여당이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하지 않았나”라며 “제대로 밝혀지고 해명된 것이 없는 데도 법을 운운하면서 세월호특조위 기간 연장에 반대하는 것은 결국 세월호 진실을 은폐하자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일단 조사활동 기한 종료로 당장 특조위가 해산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보고서 작성을 위한 시간이 남은 만큼 조사활동 기한 연장을 관철하겠다는 태세다. 반면, 새누리당은 세월
가족을 보좌진 등으로 채용해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에 대해 더민주 당무감사원이 만장일치로 중징계를 결정했다. 김조원 당무감사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당무감사원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무감사원은 윤리심판원에 서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요청하게 되며, 최종 징계 수위는 윤리심판원에서 결정된다. 더민주 당규에 따르면 징계는 제명(당적 박탈), 당원자격정지, 당직자격정지, 당직직위해제, 경고 등 5가지로 분류되며, 이 가운데 중징계는 제명 혹은 당원자격정지를 의미한다. 서 의원의 경우 전국여성위원장이라는 당직을 가고 있기는 하지만, 8월 27일 전당대회로 여성위원장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당직자격정지나 당직직위해제는 중징계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김 감사원장은 “보좌진을 특별 채용하고 보좌진들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질책이 많다. 국민이 말씀하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중징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당무감사원은 또 더민주 중앙당에 국회의원이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특별채용하거나, 보좌진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행위를 엄금하도록 하는 당규를 조속히 만들어 시행할 것을 촉구하기로 의결했다. 아울러 직계존비
평택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원유철(갑)·유의동(을)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블루베리 직거래 장터를 개최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블루베리 직거래 장터는 지난해 평택이 메르스 사태의 진앙지로 지목되면서, 블루베리 판로가 막혀 발만 동동 구르던 농가들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유난히 블루베리 농사가 풍작을 거둠에 따라, 블루베리로 만든 떡과 케익 등 시식회는 물론 품종 전시회와 판매행사를 겸했다. 행사를 주최한 원유철, 유의동 두 의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택농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고, 평택 블루베리 농가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 이종배 홍철호 김순례 송희경 윤종필 의원을 비롯해 한기열 농협 경기지역본부장, 이원묵농협평택시지부장, 배연서팽성농협조합장 등이 참석했다./임춘원기자 lcw@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천정배 상임공동대표가 29일 4·13 홍보비 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두 대표는 지난 2월2일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지 149일만에 물러났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갖고 “이번 일에 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다. 막스 베버가 책임 윤리를 강조한 것도 그 때문이다”라면서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매번 책임져야 할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온 것도 그 때문”이라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관련기사 4면 또 “국민의당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간곡하게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그리고 저와 국민의당은 앞으로 더 열심히 주어진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저희 두 사람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대표직을 사퇴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