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도부 공백 사태 국민의당이 29일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사퇴로 당이 아직 제 모습을 갖추기도 전에 사실상 ‘대주주’이자 간판이 갑작스럽게 떠나 ‘혼돈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특히 천정배 공동대표의 동반사퇴로 당 지도부가 공백 상태가 됨에 따라 임시 지도체제 전환이 불가피해졌고,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날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됐다. 국민의당은 우선 안 대표에 대한 당 의존도는 상당하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해 창당을 주도한 데 이어 지난 총선에서도 ‘야권연대’ 프레임 등의 악조건 속에서 무려 38석을 얻어내는 데 사실상 지휘자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당의 유일한 대권주자이기도 하다. 애초 국민의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하려고 했으나 당의 기본체제를 갖추기 위해 내년 2월말로 연기하기도 했다. 안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자 지도부는 한사코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사무총장은 “당이 와해된다”며 사퇴를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안 대표의 사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현실적으로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은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 지지율은 안 대표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29일 삼풍 참사 21주기를 맞아 삼풍백화점 참사를 기억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이른바 ‘삼풍 참사 재발방지법’인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건설공사 현장 및 공사 완료시 게시·설치하는 표지판에 주요 건설자재·부재의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토록 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져 건축자재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돼, 부실시공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참혹한 삼풍 사태가 일어난 지 20년이 넘게 지났지만, 인재라고 볼 수 밖에 없는 대형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탐욕에 눈이 멀어 생명이 뒷전으로 밀려난 사회엔 미래가 없다. 사고가 일어난 뒤 ‘땜질식 처방’에 그칠 것이 아니라, 철저한 예방으로 두 번 다시는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삼풍이 남긴 교훈”이라며 발의 취지를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은 29일 국회의원들의 친·인척 보과관 채용 논란과 관련, 소속 의원들이 8촌 이내의 친·인척을 보좌진에 채용하는 행위를 일절 금지하기로 했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지상욱 대변인이 밝혔다. 비대위는 또 보좌진의 법외 임용과 보좌진 급여의 용도 외 사용도 당규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김희옥 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 전원에게 ‘국회의원 보좌진 채용 및 운영과 청렴에 관한 당부’ 제하의 공문을 보내 비대위 결정 사항의 조속한 이행과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이들은 공문에서 “이러한 사태들이 국민께서 받아들일 수 없는 국회의원의 특권과 갑질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당 소속 의원들은 향후 보좌진 구성과 운영에 있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비대위에서 국회의원 본인과 배우자의 8촌 이내 친인척 보좌진 채용 금지, 보좌진 허위 임용 및 급여 유용 금지를 결정함에 따라 혹시 해당 사항이 있다면 하루빨리 시정 조치하고,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새누리당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광주을) 의원은 29일 “전국 터널 90%가 재난방송 수신이 불량한데, 시설관리 주체인 도로공사와 철도시설공단은 개선할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이날 교통분야 소관 공공기관 업무현황보고에 앞서 자료를 통해 “재난방송 중계기 설치는 도로공사와 철도시설공단의 법적 의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실시한 ‘재난방송 수신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로터널의 경우 총 1천669개 터널 중 1천514개(90.7%) 터널에서 DMB 수신이 불량했고, 1천587개(95%) 터널에서 라디오 수신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터널의 경우는 전국 621개 터널 중 614개(98.9%) 터널에서 DMB 수신이 불량했고 609개(98.1%) 터널에서 라디오 수신이 불량했다. 임 의원은 “도로공사와 철도공사가 기존 터널에 재난방송 중계기를 설치하는 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국민안전을 외면하는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계기 설치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에게 부과하는 범칙금 통고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 방식을 인터넷 접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할 것을 경찰청에 의견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견표명은 교통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여 경찰로부터 범칙금 부과를 통고받은 운전자가 이의신청하기 위해서는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해달라는 민원에 따른 것이다. 경찰청은 ‘교통단속처리지침’에 따라 단속일로부터 10일 이내에 단속지 또는 주소지 경찰서에 직접 방문해 이의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범칙금 부과 건수는 497만9천875건에 이르지만, 이의신청은 2천914건에 그치는 등 이의신청이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권익위는 밝혔다. 경찰청은 권익위의 의견표명에 대해 “7월 말까지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임춘원기자 lcw@
내달부터 수도권 및 광역시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농산물 판매를 위한 공판장 설치가 허용된다. 국무조정실은 28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46개 시행령 개정안을 일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 의결은 지난달 18일 개최된 제5차 규제개혁 장관회의의 후속조치 차원으로 국민생활 및 기업활동과 관련된 66개 규제가 다음 달 1일부터 완화된다고 국무조정실은 밝혔다. 그동안 수도권 및 광역시의 개발제한구역에는 공판장 설치가 금지됐으나 개발제한구역 지정·관리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연면적 3천300㎡ 이하 공판장(시·군당 1개소) 설치가 허용되고, 정부가 지정하는 마을 기업은 개발제한구역 내에 지역특산물 가공판매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내달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공장 옥상에 임시사무실, 임시창고 용도 등의 가설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구내식당 등 집단 급식소 내에 일정 규모 이하의 카페는 용도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시 승인대상에서 제외되는 건축물의 연면적 증가범위는 10% 이하에서 20% 이하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관광사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더불어민주당 박광온(수원정) 국민연금 공공투자 특위 위원장은 28일 지난 총선 당시 당이 경제민주화 1호 공약으로 제시한 ‘국민연금 공공투자’ 정책 추진을 위해 국민연금법과 국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더민주는 이 법안을 당론으로 지정해 국회 통과를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국민연금이 투자해야 할 공공사업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했고, 공공투자의 목적을 명확히 하기 위해 공공사업의 개념을 ‘출산율 제고에 기여함으로써 기금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공사업’으로 명시해 향후 임대주택과 보육시설에 대한 공공투자 근거를 마련했다. 국채법 개정안은 국민연금법이 공공부문 투자를 국채매입 방식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나 공공기관이 공공복지 인프라 투자에만 사용할 수 있는 ‘국민안심채권’ 발행 근거를 명시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연금 공공투자 정책이 저출산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연금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성남 수정) 의원은 28일 시·군·구 단위의 정당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역당’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당법’,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 2004년 정치개혁 일환으로 지구당을 폐지했지만 현역의원과 비현역정치인 사이의 정치적 형평성 문제, 당원협의회 사무소 편법 운영 문제 등으로 인해 중앙선관위는 작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현행 당원협의회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지역당’은 현행 당원협의회를 확대한 개념으로, 상설 사무소를 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당으로서 법적 지위를 부여받아 시·군·구 단위에서 당원 모집 및 정당 활동을 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일부에서 지역당이 과거 지구당처럼 운영될 것으로 우려하지만, 정치관계법 처벌 조항이 이전보다 강화되면서 그럴 여지가 많이 줄었다”면서 “앞으로 우리 정당이 아래로부터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는 창구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민의당은 28일 4·13 총선 홍보비 파동에 연루된 박선숙 김수민 의원과 이날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된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대한 처분과 관련, 이들이 기소될 경우 즉시 당원권을 정지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는 “책임을 지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안 대표의 거취 문제로까지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같은 결론이 내려진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엄격한 당헌당규에 따라 확인되는 진실에 기초, 당사자에 대한 징계 여부를 즉시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두 차례의 최고위원회와 두 차례의 의원총회를 거쳐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안 대표는 “우리 당은 창당시 다른 정당이 갖지 못한 강력한 당원 징계조항을 당헌에 담은 바 있다”며 “당헌 11조는 당직선거 및 공직후보자 선출시 금품을 수수한 자는 그 금액과 횟수에 관계없이 제명하고 뇌물과 불법정치자금 등 부정부패와 관계된 자는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을 정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과거 검찰 수사를 통한 야당 탄압을 경계하면서 수사와 기소를 부정하는 관행도 폐기한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사
국회 추경안 처리 전망 정부가 28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10조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을 발표함에 따라 국회에서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6월 임시국회의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6일께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및 가뭄 극복’을 이유로 편성된 11조8천억원의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정확히 1년 만이 된다. 이번 추경이 법적 요건을 충족한다는 데는 여야의 이견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재정법에 규정된 요건 중 ‘경기침체·대량실업’에 해당하며, 여야도 이런 이유로 정부에 추경 편성을 강력히 요구했기 때문이다. 추경안은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를 비롯한 추경 관련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의결하면 본회의에 상정, 표결로 처리되는 절차를 밟는다. 이번 추경 편성을 야당에서 먼저 요구했으며, 여당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는 점에서 추경 편성안의 국회 통과 자체는 큰 어려움을 겪지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해고 등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여야가 정치적으로 제동을 걸 만한 명분이 없는 데다, 최근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