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23일 권성동 사무총장 교체 논란을 매듭지으면서 비대위 내홍이 일주일 만에 일단락 됐다. 비박계인 권 사무총장은 이날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복당 결정의 책임을 나에게 묻는 듯한 처사로 인해 사무총장직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지만, 오늘 위원장이 전반적으로 유감을 표명해주고 앞으로 혁신비대위를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말씀하신 만큼 비대위원장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탈당파 의원들의 일괄 복당에 반발해 권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해온 친박계와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이로써 권 사무총장은 지난 2일 내정된 지 3주 만에 당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다만 권 사무총장은 “비대위가 혁신의 길을 걷고자 지난주 무소속 당선자의 일괄 복당을 결정했고, 많은 국민으로부터 정말 잘한 결정이라는칭송을 받았지만, 사무총장 사퇴 파문이 일면서 그런 결정이 빛이 바랜 점에 대해 안타깝다”며 친박계와 김 비대위원장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에서 “내가 사무총장을 교체해야겠다고 한 이유는 당무 보좌에 대한 견해차 때문”이라며 “이
정부와 새누리당은 23일 사병이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할 때 군 복무 경력을 임금에 의무적으로 반영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협의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참전명예수당 인상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훈 의료·복지 서비스 개선도 적극 검토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당 정책위 산하 민생특별위원회의 이명수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공자 처우 관련 당정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공무원의 경우 사병의 2년 군 복무 기간을 다 인정해주는데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은 이를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면서 “공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해 호봉·임금·경력 등에 군 복무 기간을 의무적으로 반영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군 복무 기간을 임금에 의무 반영하는 것을 “권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국가유공자 보상과 예우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당과 정부는 국가유공자의 보상금과 수당 인상 필요성에 공감했고, 특히 6·25 참전명예수당 문제와 저소득·고령 참전자들에 대한 배려를 강화해야 한다고 협의했다”고 말했다. 보훈 의료·복지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정부시설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대 변수로 꼽히던 김부겸 의원이 23일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당권레이스 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단 당권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채 분주하게 움직여온 5선의 추미애 의원과 4선의 송영길(인천계양을) 의원 간의 대결 구도로 짜여진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두 의원은 모두 당내 주류 진영 후보로 간주되고 있다. 호남이 고향인 송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후보가 비호남 출신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가능하면 호남 출신이 당 대표가 돼 대선후보와 손잡고 뛰는 것이 정권 교체의 희망을 높이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상식적으로 전략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추 의원도 라디오에서 “과거 당이 후보를 돕지 못하고 흔들었던 전례가 절대 반복돼서는 안 된다. 대선후보를 지켜줄 깊은 신뢰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이런 신뢰를 만들어내고 실패한 박근혜 정부에 대해 선명하게 각을 세우는 강단있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불출마로 비주류 진영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비주류 진영에선 이종걸(안양만안) 의원이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출마 의사를 내비쳐왔다. 이 의원은 비주류 진영의
더불어민주당 서민주거TF의 주거복지소위 위원장인 이언주(광명을)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 및 투명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울시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와 경기도 공동주택과, 그리고 김태근 법무법인 융평 변호사가 참석해 지자체의 공동주택 관리현황과 개선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맑은 아파트 만들기’ 추진 경과에 대해 발표하고 세입자의 아파트관리 참여권 보장, 온라인 투표제 시행등 제도개선을 제안했다. 경기도도 공동주택 관리 감사단 운영 등 투명한 공동주택 관리 추진에 대해 발표하고 지자체 공동주택관리 조직 신설 등 생활밀착 행정을 위한 법 개정을 건의했다. 김태근 변호사는 현행 주택법상 공동주택의 범위를 확대하고, 오피스텔과 같은 준주택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이언주 의원은 “관리비는 작은 부분이지만 실생활에 가장 밀접한 부분으로 공동주택관리는 공공서비스의 일환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오늘 제안된 사안에 대해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야권의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더불어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은 23일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나오는 헌법 개정 논의와 관련, 청와대의 기류가 긍정적으로 선회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청와대가 부정적이면 개헌이 조금 힘들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청와대의 분위기도 조금은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며 “‘청와대의 기류가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아울러 새누리당 내 친박계의 기류에 대해서도 “친박의 핵심이라고 하는 최경환 의원이나 홍문종 의원도 근자에는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하지 않았나”라면서 긍정적인 기류라고 평가했다. 다만 홍문종 의원이 이날 앞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상황이 아니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상황 관리용이 아닌가 한다”며 “친박이라고 불리는 많은 분들이 개헌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에 대해선 “책임을 못지는 무책임한 정치를 조장하고 있다”며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을 주장했다. /임춘원기자 lcw@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2일 “국회 차원에서 ‘격차해소를 위한 20대 국회의 로드맵’이 필요하다”면서 “상임위별로도 마련하고, 국회의장이 앞장서서 전체 국회차원에서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안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20대 국회 4년 동안 매년 무슨 분야에서 어떤 격차를 해소시켜 나갈지, 여야가 함께 목표를 세우자”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는 “사법정의와 조세정의를 비롯해 정의가 무너진 사회에 미래와 희망도 없다”면서 “고위공직자수사처를 포함한 제도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엄청난 도전이자 기회로 국회가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의 3대 혁명을 숙의해야 하는 이유”라면서 “국회가 나서야 한다. ‘미래일자리특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일자리특위 구성에 대해서는 “여러 상임위 위원들과 다양한 정부부처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집중 논의해야 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회 특권내려놓기와 관련, “국회의원 직에 부여됐던 혜택과 지원 중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들은 주저 없이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국회의장이 이를 위해 위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국회 연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2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기존 정치 세력과 달리 미래를 준비하는 대안세력을 자임했다. 안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3당 체제를 만들어 준 민심의 진의를 ‘미래 준비’로 해석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인구절벽과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사회 변화에 대한 대비를 20대 국회가 다뤄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연설 내내 강조했다. 그의 연설은 서울의 한 초등학생을 예로 들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인구 감소를 맞으며 역삼각형 구조로 바뀌게 될 인구구조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으로 출발했다. 이는 인공지능과 로봇 등 지식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는 때에 미래세대의 직업과 성장동력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지금의 초등학생 절반 이상이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는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물려줘야 하는가”라는 것이 안 대표가 던진 첫 화두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에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과학기술 역량 축적과 교육 변혁, 산업·노동분야의 구조개혁을 논의하면서 국가의 역량 투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논의하는 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가습기 살균제 피
새누리당 김학용(안성) 의원은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안성 관내 수출 중소기업 대표 40여명을 초청해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안성시 수출중소기업 대표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성시 수출기업연합회 이인범 회장과 안성시 여성기업인협의회 최옥이 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청 최수규 차장과 중기청 관계자, 경기도 중소기업센터 윤종일 대표, 안성시 기업SOS팀 김희정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성시 수출기업연합회 소속 대표자들은 ▲매출 단계별 기업지원 프로그램 및 자금지원 확충 ▲노하우 전수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수출 전문단체 양성 필요 ▲근접지원센터 설립 촉구 ▲아이템에 대한 시장성 검증 시스템 필요 ▲기업 빅 데이터 수집 및 활용 등 수출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다양한 중소기업 수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다”며, “수출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기존대책을 반복하기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수출기업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 수출기업협회
새누리당은 22일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미래를 위한 고민이 담긴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도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 구조조정과 산업 전반에 대한 구조개혁, 가계부채 관리, 연구개발 예산 관리 개혁 등을 강조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안 대표의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반적으로 철학이 담긴 좋은 연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안 대표가 우리나라의 시대정신으로 격차 해소를 제시한 데 대해 “공감이 간다”며 자신의 지난 20일 대표연설에서 강조한 ‘중향 평준화’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다만 안 대표의 연설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나 의지가 부족해 ‘청사진 제시’에 머물렀다는 비판도 내놨다. 민 원내대변인은 안 대표가 연설에서 ‘미래’를 여러 차례 언급한 것을 두고 “미래는 많이 언급한다고 선점되는 게 아니다”며 “주어진 역할을 다 하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 수반되는 ‘책임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임금 격차와 소득분배 문제를 위해 노동문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새누리당 정유섭(인천 부평갑) 의원은 22일 한민구 국방부장관을 국회에서 만나 부평 산곡동 통합예비군훈련장 신설계획에 대한 지역주민의 반대여론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대체부지만 마련된다면 통합예비군훈련장 신설계획을 변경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 7일 통합예비군훈련장 주민반대협의회는 부평주민 24만여명의 반대서명을 국방부에 전달한 바 있다. 이번 면담은 부평지역 두 의원이 지역의 여론 상황과 통합예비군훈련장 반대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관련 계획 변경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면담에서는 통합예비군훈련장 문제와 함께 부평 미군기지를 둘러싼 3보급단 철로 폐선 문제, 미군기지 미사용 지역 조기활용 문제가 함께 논의되었다. 두 의원은 미군기지 반환 후 시민공원 접근을 어렵게 하고 안전문제를 발생시킬 군용철로의 폐선과 2013년에 MOU를 체결했으나 현재 미사용 중인 우선반환구역의 조기활용을 위한 국방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민구 장관은 “부평 산곡동의 통합예비군훈련장 신설 계획은 기존 공촌지역으로의 통합계획이 진행되지 못한 데 따른 궁여지책이므로 인천시가 대체부지만 마련한다면 언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