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가 13일 오전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국회는 ‘여소야대’와 3당 체제라는 달라진 환경 속에서 첫발을 내딛는 만큼 4·13 총선 민의를 받들어 이전까지와는 차별되는 새로운 정치를 펼쳐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20대 국회 출범 초부터 내년 대통령선거 정국의 한복판에 놓이게 돼 이른바 ‘협치’를 통한 현안 해결보다는 여야 간 사생결단의 대립과 폭로전으로 점철될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다. 국회는 개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개원 연설과 정세균 국회 의장의 개원사를 듣고, 의원 전원이 선서하는 것으로 사실상의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지난 2월 ‘국정에 관한 연설’ 이후 넉 달만으로 20대 국회의 시작점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협치’와 민생에 초점을 맞추면서 노동개혁을 포함한 각종 개혁 과제 추진에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할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는 개원식에 이어 오후 다시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함으로
새누리당 서해어장 싹쓸이로 어민 타격 중국당국 책임있는 태도 보여야 더불어민주당 어민들 “정부가 단속시늉” 지적 어민 생존권 지키는 정부 돼야 여야는 11일 우리 해역에 대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와 관련,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외교적 대책 마련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 군, 해경과 유엔군사령부가 한강 하구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어선을 퇴거하는 합동작전을 펼치게 된 데 대해 “그만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도를 넘어 서해어장의 어족자원을 싹쓸이하며 우리 어민들의 생계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어선은 우리 해경과 거침없이 충돌을 벌이기도 하고, 우리 어부들이 직접 나포에 나서게 만드는 등 어민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중국당국은 자국민의 안전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진지한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 또한 단속이라는 즉시적인 대책에만 머물지 않고, 유엔과 공조해 중국당국과의 외교협상을 이끌어내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유송화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군과 해경이 한강 하구 수역에서 불법조업
새누리 광역단체장 행보 주목 남경필 경기지사 대한민국 리빌딩… 큰 꿈 공개 개헌 등 의견 개진 광폭 행보 윤여준 영입 ‘대권플랜’추측 원희룡 제주지사 도정 성과 중앙 확대적용 구상 南지사와 경쟁자 입지 다져 ‘대선캠프’등 대권행보 자제 내년 대선을 앞두고 광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춘추전국 시대’가 점차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내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최근 행보가 주목된다. 이는 여권에서 뚜렷한 두각을 보이는 주자가 없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출마가 관측되긴 하지만, 반 총장의 독주 체제로는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도 커 이들 두 광역단체장이 가장 유력한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연정론’과 ‘협치’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매김시킨 남 지사는 최근 “경기도지사로 경기도를 리빌딩하면 장차 대한민국을 리빌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큰 꿈’을 공개적으로 피력했고, 현행 5년 대통령 단임제 개헌 등 정치체제 개편 이슈를 적극 개진하면서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여의도 정가에서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경기도 평생·시민교육 온라인프로그램 ‘지무크(G-MOOC)’ 단장으로 영입, 대권 플랜을 짜는
더불어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는 이른바 ‘고금리 퇴출법’인 ‘이자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자제한법’ 개정안은 개인 간 또는 은행대출에 적용되는 현행 25%인 최고이자율을 20%로 인하하는 내용으로, 이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자제한법’상 최고이자율이 20%까지 내려간다면, 27.9%인 대부업 최고금리의 추가 인하를 이끌 동력이 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 의원은 “주거, 교육, 의료 등 사회안전망의 부족으로 인한 국민들의 부담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대출까지 받으며 생계를 유지하려는 어려운 서민들의 부담 경감을 위해서라도 최고금리 인하가 절실하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
제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출신 6선의 정세균(서울 종로) 의원이 공식 선출됐다. ▶▶관련기사 4면 또 부의장에는 5선의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왼쪽), 4선의 국민의당 박주선(광주 동구·남구을)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정 의원은 9일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 투표수 287표 중 274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정 의장은 이에 앞서 열린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총 투표 참석자 121표 가운데 71표를 획득, 35표를 얻은 문희상 의원을 압도적 표차이로 제쳤다. 정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 무소속이 됐으며 오는 2018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야당 출신으로 국회의장에 선출된 것은 지난 2002년 16대 국회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출신 박관용 의장 이후 14년만이다. 정 의장은 수락 연설에서 “지금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단순히 견제하고 감시만 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새누리당 법사위, 홍일표 등 낙점 노려 안행위, 이학재 등 후보군 형성 미래위, 신상진·김학용 등 거론 국방위, 김영우 제1순위 올라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안민석·김현미 ‘하마평’ 환노위, 홍영표 위원장에 도전 국토위, 조정식·안민석 경합 중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당별로 할당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내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경기·인천 출신 3선 이상 의원들이 대거 물망에 오르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은 이번에 넘어온 핵심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장의 경우 법률가 출신 3선으로서 권성동·여상규·홍일표(인천남구갑)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권 의원의 경우는 현재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는 게 변수이다. 법사위 등 핵심 상임위의 경우 지망 의원들 사이에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정진석 원내대표가 직권으로 ‘정무적 결정’을 내려 지명할 가능성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행정위원장은 유재중·이명수·이학재(인천서구갑)·조원진·황영철 의원이 자천타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의 경우는 4선의 신상진(성남중원) 의원과 3선의 김학용(안성)·조원진 의원이 거론된다. 기획재정위원장과 정무위원장은 각각 이종구·이혜훈 의원과 김성태·김용태·이진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용인을) 의원은 최근 행정자치부의 조정교부금 제도 개편과 관련해 지방재정 확충 해법을 담은 ‘지방재정 5대 패키지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의원이 발의한 5대 법안은 ‘지방재정법’, ‘지방교부세법’, ‘지방세법’, ‘부가가치세법’, ‘보조금법’ 개정안이다. 먼저 ‘지방재정법’은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제도 변경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의견수렴 및 협의 대상에 ‘지방자치단체장 협의체’를 추가 병기해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했다. ‘지방세법’은 부가가치세액의 11%를 지방소비세로 전환하던 것을 16%로 높여 5% 상향 조정토록 했고, ‘지방교부세법’은 지방교부세율을 현행 내국세 총액의 19.24%에서 22.00%로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올리도록 했다. ‘부가가치세법’과 ‘보조금법’ 개정안은 지방세법과 지방재정법 개정안의 부수법안으로 같은 내용과 취지로 제출되었다. 김 의원은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은 형편이 다소 나은 지자체 재정을 가져다가 중앙정부가 마음대로 쓰겠다는 것으로 지방자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정부의 무책임함을 바로잡기 위해 5대 지방재정 해법 법안을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하게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정무, 미래전략, 교육문화수석을 교체하는 청와대 참모진 추가 개편을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친박 핵심 인사인 김재원 전 의원을 발탁했다. 또한, 미래전략수석에 현대원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교육문화수석에 김용승 가톨릭대 부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이원종 비서실장을 비롯해 안종범 정책조정 수석과 강석훈 경제수석을 임명한데 이어 아프리카·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지 사흘 만에 3개 수석을 교체하는 청와대 참모진 추가 개편에 나섰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교체 인사를 발표했다. 김재원 신임 수석은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친박 핵심 인사로,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내 경선에서 패배해 공천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 인사를 통해 청와대 참모진으로 입성하게 됐다. 이로써 현기환 전 정무수석은 작년 7월 임명 이후 11개월 만에 교체됐다. 김성우 수석은 브리핑에서 “김 신임 수석은 제17대, 19대 의원과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국회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분”이라며 &ld
■ 여야 상임위원장 배분 ■ 새누리당(8개) 운영·법사·기획재정·정무·안전행정·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정보·국방 ■ 더불어민주당(8개) 예산결산특별·환경노동·외교통일·보건복지· 국토교통·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여성·윤리 ■ 국민의당(2개) 교육문화체육관광·산업통상자원 여야 3당은 8일 제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국회의장을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는 대신, 운영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은 새누리당이 갖는 것으로 정리되면서 협상이 타결됐다. 새누리당 정진석·더민주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시내 모처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여야 3당 원내 수석부대표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2명의 국회부의장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하나씩 맡기로 합의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운영·법사위 외에 기획재정·정무·안전행정·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정보·
더불어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 경기도당 위원장과 김태년(성남 수정) 의원은 조정교부금 배분 기준을 시행령이 아닌 법률에 규정하는 ‘지방 재정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현재 시행령에 규정되어있는 지방자치단체 조정교부금 배분기준 조항을 모법인 ‘지방 재정법’에 명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 재정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부가 일방적으로 교부금 등의 배분기준을 정할 수 없고, 배분기준 변경시엔 국회의 법 개정을 거쳐야 한다. 앞서 지난 4월 정부는 조정교부금 배분 방식을 변경하고, 법인지방소득세를 공동세로 전환하는 내용의 ‘지방재정 개혁안’을 발표, 이 안이 시행되면 수원·고양·과천·성남·용인·화성시 등은 총 8천억원 이상의 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해당 지자체들은 대책위를 꾸리고, 현재 광화문 광장에서 ‘지방재정약탈저지 및 4조7천억 반환약속이행 촉구 단식농성’ 중이다. 이 위원장은 “지자체에 책임은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