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연장 11회 터진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고 하룻만에 공동 4위에 복귀했다. kt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0차전에서 2-2로 맞선 연장 1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로하스가 중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4-2로 승리했다. 로하스는 이 홈런으로 시즌 37호를 기록하며 2위 로베르토 라모스(LG 트윈스·31개)를 6개 차로 따돌리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날 0-8 패배를 설욕한 kt는 56승 1무 44패(승률 0.560)를 기록하며 하룻 만에 두산(56승 3무 44패·승률 0.560)과 공동 4위로 올라섰다. 1, 2회를 득점없이 마친 kt는 3회초 선두타자 장성우가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낸 뒤 심우준의 2루 땅볼 때 상대 유격수 김재호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kt는 조용호의 포수 땅볼로 1사 1, 2루로 바뀐 상황에서 상대 투수 플렉센의 폭투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고 황재균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 속에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라운드까지 각 팀 당 3경기 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19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상위권에서는 울산 현대(14승 4무 1패·승점 46점)와 전북 현대(13승 2무 4패·승점 41점)가 승점 5점 차로 경쟁하고 있다. 또 상위 스플릿과 하위 스플릿이 갈리는 6위 싸움도 치열하다. 리그 6위 강원FC와 7위 광주FC, 8위 성남FC가 나란히 5승 6무 8패, 승점 21점으로 동률을 기록하며 다득점 차이로 순위가 갈려 있다. 또 리그 9위 FC서울(6승 3무 10패·승점 21점)으로 6~8위 팀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있고 리그 10위 부산 아이파크(4승 8무 7패·승점 20점)도 승점 1점 차로 바짝 뒤쫒고 있다. 6위부터 10위까지 5개 팀의 순위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구간이 바로 이 구간이다. 파이널라운드 진입 전까지 단 3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그룹A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울산, 전북, 상주, 포항으로 그룹A에는 단 2자리만 남아있다. 내년 시즌 2부리그 강등이 걸린 최하위 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 또다른 악재가 발생했다. 최근 10연패에 빠지며 32승 1무 70패(승률 0.314)로 최하위 한화 이글스(28승 1무 71패·승률 0.283)에 2.5경기 차로 쫒기고 있는 SK는 줌심타자 한동민이 왼쪽 엄지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한동민은 전날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8회 수비 과정에서 김하성의 타구를 잡다가 다쳐 최지훈과 교체됐다. 한동민은 이날 엑스레이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통증이 남아 있어 11일 자기공명영상진단(MRI)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담 증세로 최근 2경기에서 결장했던 최정이 이날 키움 전에 선발 출장했고 지난 달 25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상대 선발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던진 공에 맞아 오른쪽 검지 미세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가 곧 1군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한동민의 부상으로 전력 누수를 피할 수 없게 됐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제6대 감독으로 부임한 박건하 감독이 부임 첫 날 선수단과 미팅을 갖고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박 감독은 9일 오전 9시 수원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가진 뒤 오전 10시30분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박 감독은 이 자리에서 “10년만에 다시 이 곳으로 오면서 기쁘고 벅찬 마음이 들면서도 무거운 마음이 교차했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사람들은 여기 모인 우리들이다”라며 “잃었던 수원의 정신을 일깨우자”고 주문했다. 박 감독은 이어 진행된 선수단 훈련에서 별다른 지시 없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훈련 후 박 감독은 “오늘은 첫 날인 만큼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피는데 주력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의 문제점을 찾았고, 내일부터는 깊게 들어가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통해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주장 염기훈은 “우선 감독님 부임을 축하드린다. 부담이 됐을텐데도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만큼 우리 선수들도 빨리 감독님 성향을 파악하고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어렵지만 감독님 부임을 계기로 다같이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감독은 오후 2시
오산 문시중이 처음 출전한 전국테니스대회에서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문시중은 9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56회 바볼랏 전국남녀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 여자중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최주연아카데미를 종합전적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단체전 팀 구성이 되지 않아 전국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문시중은 첫 출전한 전국테니스대회 단체전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며 ‘테니스 신흥 명문교’로 주목받게 됐다. 이진아테니스아카데미에서 지도를 받고 있는 문시중은 이날 이수인, 김하람, 이영선, 이수연이 출전했다. 4개 단식이 동시에 진행된 이날 결승전에서 문시중은 이수연이 게임스코어 5-2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양우정이 손목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손쉽게 1승을 챙겼다. 기세가 오른 문시중은 이영선이 상대 장세영을 게임스코어 8-3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개인단식 우승자인 김하람이 최주연아카데미 소속 장가을을 8-5로 제압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문시중은 또다른 단식 경기에서도 이수인이 상대 손하윤과 7-7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4단1복으로 진행된 결승에서 일찌감치 3승을 챙겨 이수인과 손하윤의 대결은 더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이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강등권 탈출에 앞장서고 있는 무고사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6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19라운드 인천과 강원FC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인천의 3-2 승리에 앞장선 무고사를 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무고사는 강원과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6분 수비수 양준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지언학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마무리, 추가 골을 터뜨렸다. 무고사는 3분 뒤인 후반 19분 강원 진영 골문 앞 혼전 상황에 골 지역 왼쪽에서 재치 있는 오른발 힐킥으로 세번째 골을 기록하며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무고사가 K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1일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다. 무고사의 '원맨쇼'로 이날 승리를 챙긴 인천은 3승 5무 11패, 승점 14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11위 수원 삼성(4승 5무 10패·승점 17점)을 바짝 추격하며 1부리그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무고사는
프로축구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놓인 K리그1 수원 삼성이 팀을 위기에서 구할 적임자로 박건하 감독을 선택했다. 수원은 이임생 감독 사퇴이후 위기 상황을 극복할 차기 감독을 물색한 끝에 제6대 감독으로 박건하 감독을 선임했다, 박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 말까지다. 박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는 박 감독의 의사를 반영해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1996년 수원의 창단 멤버로 입단한 후 2006년 은퇴할 때까지 수원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자 레전드로, 통산 333경기(54골 34도움)를 뛰며 16회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수원삼성 코치와 매탄고 감독을 거쳐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를 역임했으며, 서울 이랜드 감독과 중국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에서 코치를 지낸 바 있다. 구단은 수원 선수들과 팬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박 감독이 선수 시절과 지도자로 보여준 열정과 충성심으로 위기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선수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리더십과 합리적인 팀운영으로 혼선없이 팀전력을 강화하고 변화와 혁신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박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 우선은 팀이 위기를 벗어나는데 온 힘을
노호영과 김하람(이상 오산 문시중)이 제56회 바볼랏 전국남녀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에서 정상에 동행했다. 노호영은 8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중등부 결승전에서 한찬희(최주연아카데미)와 접전을 펼친 끝에 게임스코어 9-8로 신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5번 시드를 받은 노호영은 2번 시드 한찬희를 맞아 매 게임 접전을 펼쳤고 8-8에서 마지막 게임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여중부 결승에서는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김하람이 1번 시드 이경서(광주 탄벌중)를 게임스코어 8-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중부 복식 결승에서는 배주완-장우혁 조(부천G-스포츠클럽)가 김세현-이건우 조((강원 양구중)에 5-8로 패해 준우승했고 여고부 단식 결승에서는 김민서(오산정보고)가 강나혐(경북여고)에게 부상으로 기권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가 당초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 비예나는 8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입국 사실을 알렸다. 비예나는 구단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안드레스 비예나 입니다. 저의 대표팀 일정이 마무리 되어 이제 한국으로 출발하려고 합니다. 한국에 언제 오는지 연락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의욕을 갖고 지금 바로 갑니다”라고 입국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비예나는 당초 9월 중순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빨리 팀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게 됐다. 비예나는 사이프러스에서 열린 유로챔피언십 경기를 마친 뒤 스페인에 돌아가지 않고 곧바로 영국 런던을 거쳐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예나는 귀국후 곧바로 용인시 기흥보건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용인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 국내 무대에 데뷔한 비예나는 6차례 트리플크라운(서브득점, 백어택, 블로킹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득점 1위, 공격 종합 1위, 퀵오픈 1위, 서브득점 2위 등 V리그 남자부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6~7개월 동안 진행되는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리그에서 전 경기를 소화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부상의 위험과 여러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처럼 코로나19라는 신종 전염병까지 확산된 상황에서 전 경기 출장 기록은 더욱 위대하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팀 당 적게는 97경기에서 많게는 105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7일 현재까지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6명에 불과하다. 그 주인공은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외야수 배정대, 내야수 심우준을 비롯해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와 지명타자 이대호 등으로 이 중 절반인 3명이 kt 소속이다. 로하스와 배정대, 심우준은 각각 99경기에 출전했고 페르난데스는 101경기, 마차도와 이대호는 각각 97경기를 소화했다. 나머지 7개 구단에선 전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없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코로나19 탓에 정규리그를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늦은 5월 5일에 개막했고 팀당 144경기 일정을 진행하느라 올스타전도 취소됐다. 더욱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