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2020시즌을 앞두고 ‘잔류왕 이미지 탈출’을 목표로 7일부터 내달 21일까지 태국 방콕과 경남 남해에서 전지훈련에 나선다. 인천은 6일 “선수단이 7일부터 내달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1차 전지훈련을 치른 뒤 내달 7~21일까지 경남 남해에서 2차 전지훈련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 시즌 힘겹게 2부리그 강등에서 탈출했던 인천은 올 시즌 목표를 ‘잔류왕’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잡았다. 인천은 이번 진지훈련을 통해 올해에는 1부리그 잔류를 넘어 더 큰 목표를 향해 조직력과 체력을 다진다는 각오다. 방콕 전지훈련에서는 조직력과 기초 체력 증진에 집중하고, 남해 전지훈련에서는 전술 완성도 다듬기에 나선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올 시즌만큼은 기존의 잔류왕, 생존왕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 좋은 결과물을 손에 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은 ‘세계 속에 으뜸가는 척추관절전문병원’ 윌스기념병원(WILTSE MEMORIAL HOSPITAL, 병원장 박춘근)과 협력병원 조인식을 진행했다.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 3층 대연회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박춘근 윌스기념병원 병원장, 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 등 양 사 관계자 및 수원 선수단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0시즌에 치러지는 수원 홈 경기시 윌스기념병원에서 파견한 의사 및 간호사, 구급차 등 의료서비스 일체가 제공될 예정이다. 수원 홈경기 시 사용되는 전동식 의료차량에는 윌스기념병원의 로고가 노출되며 윌스기념병원은 ‘수원삼성축구단 공식 협력병원’ 명칭 사용 권리가 주어진다. 2002년 개원한 윌스기념병원은 지난 18년 동안 연간 12만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하며 경기도를 대표하는 척추 관절 병원으로 자리잡았고 도내에서 유일하게 3회 연속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되는 등 전문성을 대내외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2020시즌 이임생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수원은 6일 “주승진 코치를 수석코치로 승격시키고 ‘테크니션’ 김두현 코치가 1군 코치로 합류한다”며 “또 조재민 스카우트가 2군 코치를, 중국 옌볜 구단에서 활동한 권보성 코치가 피지컬 코치를 각각 맡고 골키퍼 코치는 기존 김봉수 코치가 계속 맡는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전체 코칭스태프는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새로운 코치 가운데 단연 김두현 코치가 눈에 띈다. 2001년 수원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김 코치는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K리그 통산 348경기에 나서 51골 37도움을 기록한 김 코치는 웨스트 브로미치(잉글랜드)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김 코치는 2017년 성남FC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 공부에 나섰고, 친정팀에서 지도자로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한편 수원은 이날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측면 자원 김민우(30)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왼쪽 수비수와 공격수로 뛸 수 있는 김민우는 2017년 일본에서 국내 무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은 골키퍼 양동원<사진>과 재계약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양동원은 올해로 프로 16년 차를 맞은 베테랑으로 2005년 대전시티즌에서 데뷔해 수원 삼성, 강원FC, 상주 상무, 성남FC 등을 거쳐 2018년 안양에 합류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총 121경기 180실점. 양동원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총 32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수십여 차례의 슈퍼세이브와 클린시트로 안양의 골문을 틀어막으며 FC안양의 창단 최초 플레이오프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양동원은 “다시 FC안양을 위해 뛰게 되서 기쁘다. 특히 안양의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팀의 고참으로서 선수단을 잘 이끌어 K리그2 플레이오프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6일 경남 창원으로 2020시즌 대비 1차 전지훈련을 떠난 FC안양은 오는 17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안양으로 복귀한다. /정민수기자 jms@
다들 때가 되면 사랑을 찾는 여정에 오른다. 완벽한 그 사람을 만나리라는 희망에 부풀어 오른 채,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만나고, 데이트하고, 연애하고, 또 헤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요즘은 당연한 일이지만 불과 수십여 년 전만 해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세상이 돌아가고 있었다. 오늘날의 싱글들은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풍성한 연애의 선택지를 갖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이 수많은 선택지를 정렬하고 걸러 내서 접점을 찾을 수 있게 해 주었고, 그 결과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이 모든 변화의 긍정적인 면은 무엇일까? 또 부정적인 측면은?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연애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까? 하지만 오늘날 연애 풍속도의 변화는 기술의 변화만으로 모두 설명할 수 없다. 아주 짧은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사랑을 찾는 방식의 문화 자체가 극적으로 변해 버렸기 때문이다. 수십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이웃에 사는 괜찮은 사람을 찾아 결혼을 했다. 가족들끼리 만나서 서로 살인자 집안은 아닌지 확인해 본 다음 곧장 결혼을 하고 또 아이를 낳았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질 때 결혼 당사자들은 스물네 살 정도였을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결혼을 미뤄 가며 오랜 세월을 들여
모두 집에 오면 엄마는 출근한다. 유치원도 사회생활이라 힘이 들었던지 집에 돌아온 아이는 괜히 떼를 쓴다. 손 씻는 것으로 실랑이를 벌이고, 만나자마자 싸운다. 저녁 주문도 제각각이다. “엄마, 나는 달걀 프라이 흰자랑 노른자 따로 해줘.”, “삼겹살 먹고 싶어.” 저녁 먹는 중에도 “엄마, 물”, “엄마, 케첩”, “엄마, 먹여 줘” 식당 종업원이 따로 없다. 먼저 먹이고 식은 밥과 반찬을 먹고 있으면 아이는 놀아 달라며 매달려 목을 조른다.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결혼을 할 때까지만 해도 가사와 육아로 삶이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 육아는 바쁘지 않다. 돈으로 환원되지 않는 바쁨은 바쁨이 아니기에, 시간을 어떻게 견디다 보면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고, 초등학교에 간다. 첫째 아이 돌 무렵, 출근 시간 지하철을 탔다가 넋을 잃었다. 안고 있는 아이가 무거웠던 것도 아닌데, 사람들의 발걸음을 따라갈 수 없었다. 저 세계에서 완전 밀려난 서러움이었을까. 마치 이방인 같았다. 징그러운 생선을 아무렇지 않게 손질하며 ‘엄마가 되었구나
행복한 관계를 위한 진정한 내 목소리 찾기 수업 “저 사람하고는 대화가 안 통해”, “아무리 말해 봤자 듣지를 않아” 우리는 누구나 원활한 소통과 행복하고 친밀한 관계를 원한다. 하지만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이야기하고 대하더라도 대화는 어긋나고 관계는 삐걱거리기 십상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자기주장 훈련과 의사소통 기술도 관계가 침묵과 시련, 분노와 좌절, 힘든 시기에 빠지는 걸 막아 주지 못한다. 어떤 책이나 전문가도 우리가 인간적으로 겪는 고통스러운 감정의 파도를 막아 주지는 못한다. 세계적인 여성 및 가족 문제 전문가 해리엇 러너는 이러한 기술과 기법을 넘어서는 균형 잡힌 관점, 신중한 전략, 장기적인 계획을 제시한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진정한 내 목소리 찾기’다. ‘소통’이라는 표현으로는 다 포괄할 수 없는 이 고유한 목소리 내기란, 자기의 생각과 감정, 가치와 확신, 원칙과 우선순위를 정의하고 이에 근거해 최선의 선택을 내리는 일이다. 저자는 진솔한 자전적 체험과 수십 년간 임상심리학자로 일하면서
인천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영훈)은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논의하고 강화시키기 위한 ‘2019 부평문화상상테이블’을 진행하고, 부평 지역예술인의 인터뷰가 담긴 디렉토리북 ‘알아두면 쓸데많은 신비한 예술인사전-부평의 얼굴들’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알아두면 쓸데많은 신비한 예술인사전’은 부평구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역예술인과 예술단체, 문화공간을 조사하고 총 43편의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한 디렉토리북이다. 단순히 지역 예술인의 연혁과 경력 등의 정보만을 나열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그들을 직접 마주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지역에서의 예술 활동과 문화재단과의 협업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부평구 지역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사진자료와 지역예술인을 표현한 일러스트를 삽입하여 친근감을 더했다. 이번 2019 부평문화상상테이블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路(로)’사업과 연계해 부평구문화재단과 매칭된 5명의 파견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같은 예술인의 입장인 파견예술인과의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겨울방학을 맞아 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3월 1일까지 수원전통문화관 동계 기획전시 ‘왕세자의 하루’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왕세자가 받았던 교육을 중심으로 왕세자의 하루를 소개한다. 왕세자는 국본을 이어나갈 중요한 존재로, 왕과 신료들은 왕세자의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다. 또한 왕세자는 시강원에서 부지런히 학문을 갈고닦는 한편, 왕과 왕비에게 매일 문안 인사를 올리고 식사를 챙기는 것으로 효심을 보여야 했다. 이처럼 학문과 ‘효(孝)’로 채워진 조선 시대 왕세자의 일과는 현대를 살아가는 관람객들에게도 귀감이 된다. 전시장에 왕세자의 검푸른 곤룡포를 직접 입어보고 왕세자의 서재처럼 꾸며진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상설체험 코너를 마련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들이 왕세자가 되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원전통문화관 동계 기획전시 ‘왕세자의 하루’ 관람료 및 체험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
냄새를 잘 맡지 못해도 고통스럽다. 냄새를 맡지 못하면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고, 자신을 비롯해 타인이나 사물을 알아보는 능력에 장애가 생기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질 수 있는 등 건강을 해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최근 이러한 후각장애를 약물 혹은 수술적 치료가 아닌 후각 재활훈련을 통해,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이용하면 더 큰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도양 교수팀(김현준 교수)은 약물치료 효과가 없는 후각장애 환자 52명(평균 연령 52.57세, 유병기간 4.88개월)을 26명씩 2개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좋아하는 향으로 다른 그룹은 덜좋아하는 향으로 12주동안 각각 후각 재활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두 환자군의 치료효과를 살펴보면, 좋아하는 향으로 후각 재활훈련을 실시한 환자군에서 개선효과가 더 컸다. 특히 후각 재활훈련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리고 재활훈련을 빨리 시작한 경우 치료효과가 더 높음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후각 재활훈련은 최근 유럽에서 약물·수술적 치료효과가 좋지 않은 감각신경성 무후각증 환자의 새로운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