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노동은 불안한 교육을 만듭니다.” 학교현장에서 만난 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는 저임금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체인력이 없이 근무하는 일이 비일비재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2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교육공무직에 속하지만 이는 초‧중등 교육법에 법제화된 명칭이 아니다. 교육공무직이란 교육계에서 공공업무를 담당하는 직종이다. 즉 교사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교무실무사, 행정실을 지원하는 행정실무사, 과학행정을 돕는 과학실무사, 사서, 조리, 미화, 운전 등 이 있다.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이 있지만 학교현장 대부분이 시간제계약직, 기간제계약직 등 비정규직이다. 실제 급식실 노동자들의 90%이상은 골병이라고 불리는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리고 있고, 화상사고 등의 위험을 겪고 있다. 환기가 되지 않는 공간에서 일해 폐질환에 걸려 사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또 학교도서관과 상담소 등에 전문인력은 여전히 배치되지 않고 있으며, 초등스포츠강사와 영어회화전문강사 등 상시전일제 근무를 하는 강사 직종이 겪는 고용불안은 더욱 심각하다. 조선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 사무처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회용 물티슈처럼 한번 쓰고 버려
“휴게공간이 없어 학생들을 돌보다가 교실 앞 복도에 누워 잠깐 쉬던 중 교장 눈에 띄어 설움을 겪었다.” 7년째 초등돌봄전담사로 일하는 이희진(51) 씨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투명인간’이라 표현했다. 비정규직이라는 꼬리표는 교육현장에서 늘 고립되거나 외톨이가 되기 일쑤다. 불편함을 호소해도 개선되지 않는다. 이 씨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지위는 법으로 보장되지 않아 근무환경이 열악해도 개선되지 않는다”며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마다 거리로 나와 시위하는 것 외에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를 알릴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연일 거리로 나와 파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중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당연히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한다는 인식이 만연해서다. 교육 구성원들도 파업을 긍정적으로만 보진 않는다. 파업이 진행되면서 업무 공백이 생기면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되기 때문이다. 또 학생들을 학교에 맡기는 학부모들도 돌봄 공백이 생길까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학부모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보다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우선시하고 있다. 학교 관리자도 학부모 의
“학생을 지도하면 학부모에게 아동학대로 신고받는 것이 교육 현장의 현실이다.” 경기도 교육 구성원들이 교사가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법적 지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8일 경기도교육청 다산관에서 교권침해 대응 및 교권보호를 위한 ‘제1회 자율·균형·미래 경기교육 소통토론회’가 개최됐다. 100여명의 방청객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현장의 교원들과 교원단체들은 교권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뜨거운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임태희 교육감과 도내 학교 관리자인 교장·교감 및 경기교총·전교조·경기교사노조가 참석했다. 김용직 화성매성초 교사는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아동학대로 고발당할까봐 교육에 대한 의욕이 없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교사가 학생에 대한 지도 권한이 없으니 교사들의 수업권‧생활지도권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황봄이 경기교사노조 교권보호국장은 “교권은 헌법으로 보장되지만 걸맞는 권한이 부여되지 않아 학생이 문제행위를 일으켜도 교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도망치는 것 뿐”이라며 “법적으로 학생지도 근거를 마련하고 지도 가능한 범위를 정해 교권침해 사각지대까지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교원들로 구성된 방청객들
수원시가 지난 2년 6개월 동안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수원특례시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8월 발간한 ‘기초지방정부 수원시 코로나19 대응 200일의 기록’에 이은 두 번째 코로나19 대응 백서다. 수원특례시 코로나19 대응 백서는 ▲코로나19를 만나다 ▲코로나19를 해결하다 ▲코로나19로 연결되다 ▲코로나19를 다시 생각하다 등 4개 장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타임라인’, ‘통계로 보는 수원시 코로나19’, ‘코로나19 주요 대응일지’ 등도 수록했다. ‘코로나19를 만나다’에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 운영, 수원형 해외입국자 안전관리시스템, 민관협력으로 시민참여방역 활성화, 발 빠른 오미크론 변이 대응 등 수원시의 주요 코로나19 대응책을 소개한다. ‘코로나19를 해결하다’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후 2년 6개월 동안의 코로나19 대응을 ▲수원시 코로나19 해결 방안을 찾다-기본방역 ▲실행하다-맞춤형 방역 ▲지원하다-재난정책 ▲함께하다-협력정책 ▲공감하다-모두가 영웅 등 5개 주제로 나눠 상세하게 설명한다. 최일선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한 보건소 직원, 임시생활시설 근무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022 체험형 교직원 안전교육’에 유·초·중·고 교원 55명과 함께 참여했다. 28일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에 방문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심폐소생술 등을 비롯해 여러 시설을 체험하며 안전 문화 전파를 위해 경기교육이 어떻게 변화하면 좋겠는지 연수 참여 교원들과 직접 소통했다. 지난 2020년 9월 개관한 안전교육관은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와 교통, 화재 같은 각종 안전사고를 가상으로 체험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사고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기관이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교원들은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자동차 뒤집힘, 완강기를 이용한 하강, 풍수해와 지진 상황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안전의식을 높이고 심폐소생술 교육 등 안전교육을 직접 몸으로 익히면서 학교급별 교육활동에 융합할 방법을 찾았다. 교원들과 함께 교육에 참여한 임 교육감은 안전교육관 교육 내용이 단순 반복 훈련이 아니라 안전의식을 내면화하는데 중점을 두는 만큼, 더 많은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안전체험차량 ‘차차’ 방문을 희망한다는 연수생들의 의견에 귀 기울였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생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교육의 필수 요건이자 기초 역량인 만큼 안전과 관련
경기도교육청이 스트레스 탈진(번아웃)이 온 교사들을 치유하기 위해 나섰다. 도교육청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교직원 스트레스 진단과 관리를 통해 심리와 정서 안정을 돕는 ‘2022 교직원 마음건강 증진사업’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직무 관련 스트레스로 탈진 등 심리적 어려움을 가진 교사들을 돕는 것으로, 2020년 도교육청 직원 대상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올해 학교까지 확대했다. 도교육청은 교직원 17만여 명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심리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전문가 상담을 개인별로 신청해 최대 8회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마련했다. 심리 검사는 온라인 전용 링크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검사를 바로 진행할 수 있다. 검사 이후 전문가 상담 신청이 바로 가능하며 전화나 온라인을 이용해도 된다. 특히 전문가 상담은 신청자가 희망하는 지역에 있는 상담센터를 통해 대면이나 비대면 등 신청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상담 관련 모든 사항은 비밀로 보장한다. 최진용 교육복지기획과 과장은 “이번 사업이 건강한 교육환경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교직원 모두가 심리 검사를 통해 교육력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경기도교육청 광교신청사 준공이 1년 더 연기된다. 신청사 준공은 당초 오는 10월이 목표였다. 28일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신청사 입주는 지난 2월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으로 기존 입주 완료 시점이었던 내년 3월에서 7월로 연기됐다. 앞서 신청사 입주는 교육청 코로나19와 건설 노조 파업 등으로 준공일이 12월 말로 한차례 늦춰졌다. 이어 원자재 수급 차질로 준공일이 내년 4월로 다시 지연됐다. 건설 업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화물연대 파업으로 레미콘 공급이 끊겨 자재를 수급 받지 못해 철근콘크리트 타설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청사에 들어가는 관급자재를 모두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건설 업체들의 자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납품하는 과정에서 물가가 계속 상승해 지속적으로 손해를 입어 준공이 지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현재로써 준공에 대한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콘크리트 타설과 18층 골조공사가 마무리됐다”며 “내부 설비와 외부 벽면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공사 전체의 57%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신청사 완공 후 내년 5월부터 교육청 이사를 시
지난 2009년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황구지천에서 불법 낚시가 성행하고 있다. 지난 25일 수원시 권선구에 소재한 황지구천 원호매교 밑. 한 남성이 자리를 잡고 의자에 앉아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이 남성에게 기자가 다가가니 그는 여유롭게 건빵을 먹으며 물고기 밥을 찌에 끼워 낚싯대를 던졌다. “황구지천 전체가 낚시 금지구역이라고 푯말이 있던데 알고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알고 있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이어 “다리 밑은 시원하니까 한 달에 한두 번 나와서 낚시한다”며 주위에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낚시를 이어갔다. 이를 지켜보던 인근 주민 김동수 씨(가명·68세)는 “버젓이 ‘낚시금지’ 표지판이 있는데 사람들이 너무한다”면서 “오늘은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지만 주말에는 여럿이 술판도 벌인다”고 혀를 내둘렀다. 매일 이곳에서 산책을 즐긴다는 주민 정영욱 씨(가명·81세)는 “외각으로 조금만 더 발품을 팔면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서도 여유롭게 낚시를 할 수 있는 낚시터가 수두룩한데 왜 굳이 이곳에서 낚시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탄식했다. 환경단체는 시가 수달 서식지 보존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달이 자주 출연하는 곳에 대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소방공무원을 위해 총 20가지 재난유형별 대응기술을 한데 모은 ‘고 위험군 유형별 특수재난 대응기술 편람’ 정비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고 위험군 유형별 특수재난 대응기술 편람’은 대형물류창고, 친환경자동차, 대량위험물저장소 화재 등 화재 장소별 대응기술과 유해화학물질, 방사능 누출사고, 고속도로 다중추돌사고 등 각종 재난 대응기술까지 총 20가지 유형별로 특성과 대응기술, 개선대책 등을 일목요연하게 총망라했다. 편람은 지난 2017년 총 16종으로 출간된 이후 2019년 4종이 추가됐다. 이어 올해 1월 편람 정비에 나서 편람 정비 내용전문가인 직원들을 선발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뒤 6월까지 편람 정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전과 현대차, 해수부 평택항 등 전국 곳곳의 관련기관 현장 방문 및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최신 장비와 기술, 각종 논문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현장대응 방법 등이 반영된 편람 정비를 마무리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관할 35개 소방서에 편람 450부를 배부했다. 특히 경기도소방학교 사이버 콘텐츠 제작에 선정돼 개발 중에 있으며, 행정업무 포털을 통해 전자책(ebook)으로도 선보여 더욱 편리하고 친숙하
아주대·서울대 공동 연구팀이 암·퇴행성 질환을 치료하고 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세포 자가 포식 작용(오토파지, Autophagy)의 새로운 유전자 조절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27일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는 박대찬 교수(생명과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공동 연구팀이 포도당 결핍 상황에서 일어나는 오토파지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하는 새로운 후성유전학적 조절 메커니즘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인핸서 활성화를 통해 포도당 결핍 유도 오토파지의 후성유전적 조절에 핵심적 기능을 하는 PHF20(PHF20 Is Crucial for Epigenetic Control of Starvation-Induced Autophagy through Enhancer Activation)’라는 논문으로 옥스퍼드대학에서 발간하는 세계적 저널 ‘핵산 연구(Nucleic Acids Research)’ 지난 13일자에 온라인 게재됐다. 박대찬 아주대 교수(생명과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와 백성희 서울대 교수(생명과학부)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제1저자로 아주대 김재훈 연구원(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과 서울대 박세원·오성룡 연구원(생명과학부)이 함께 참여했다. 오토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