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편의 시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 대부분의 장애인용 화장실들은 남녀구분이 없거나 남자 화장실에 있는 등 여성 장애인들에게 수치심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본보가 수원시내 대형할인점 및 공공화장실 등을 현장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대부분의 장애인 화장실에 남녀구분이 없었으며 일부 화장실은 남성용 화장실 안에 위치하거나 남자 화장실과 마주보고 있는 실정이다. '골형성부전증’으로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이모씨(26, 수원시 권선동, 신체장애 1등급)“비장애인들도 공용화장실에 들어가라고 하면 꺼리는데 장애인이라고 다르겠느냐”며 “일반 화장실이라도 이용하고 싶지만 다리가 불편해 일반 화장실은 엄두도 내지 못해 그냥 참는 수 밖에 없어 차라리 외출을 포기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H할인점은 1층에 장애인용 화장실을 비치하고 있지만 이용객들의 대부분이 남자였다. H할인점 청소 담당자는 “장애인 화장실이 그렇게 붐비지는 않지만 가끔 여러명이 서 있으면 기다리는 사람은 대부분이 남자이고 여자들은 일반 화장실로 간다”고 말했다. 공중화장실도 마찬가지. 수원시 공원 등의 공중화장실 5곳에 있는 장애인 화장실은 남
경기.인천지역이 기업들의 지방이전 러시로 자족기반 없는 베드타운화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이전에 따른 각종 지원 및 타 지역 지자체들의 유치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경인지역 기업들의 지방 이전은 계속 될 전망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방이전에 따른 경인지역 보조금 지원업체는 지난해 18개사에서 올해 10월말 현재 47개사로 늘어났다. 또 현재 신청이 접수돼 처리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까지 합치면 연내에 50개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도내 기업은 군포시에 위치한 ‘LS전선’이 전북 완주지방산업단지로, 화성시의 ‘임도’와 인천 ‘삼창하이테크고무’ 등 자동차부품 업체 9개사가 강원도 원주로 이전한다. 인천시의 ‘알로에마임’은 현재 강원도 횡성으로 안산의 ‘한국볼트공업’과 ‘세아특수강’ 및 협력업체 7개사는 충북 충주시로 이전 할 계획이다. 또 안양시의 ‘유유’는 충북 제천시로, 안산시의 ‘우리ETI'는 대전시, 부천의 ’이지디지털‘과 안산 ’조양정밀‘, 의왕 ’자강산업‘은 광주시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같이 올해들어 도내 기업들의 지방 이전 사례가 늘어난 이유는 7년간 법인세 감면, 부지매입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산타클라라 지역에는 첨단기술 연구단지가 모여 한꺼번에 모여있는 ‘실리콘밸리’가 있다. 이 지역은 12~3월을 제외하고는 연중 비가 내리지 않아 전자산업에 가장 이상적인, 습기 없는 천연의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가까운 곳에 스탠퍼드대학 ·버클리대학 ·샌타클래라대학 등 명문대학이 있어 우수한 인력확보가 쉬운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전자회사 유치를 위한 초기의 세제상 특혜 등으로 인해 세계 유수의 반도체산업이 한데 모인 첨단기술의 전진기지가 됐다. 특히 오늘날에는 반도체 생산뿐만 아니라, 반도체가 만들어내는 온갖 종류의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관련기업 80개사가 참여해 첨단기술분야에서의 기술혁신, 벤처비즈니스, 벤처캐피털에 의해서 일대 산업복합체가 형성되어 있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한국형 '실리콘-밸리(silicon-Valley)'가 탄생한다. 그 선봉장에는 국내 반도체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나섰다. 지난 10월 초, 삼성전자는 2012년까지 화성 반도체 2단지의 9개 라인을 완공해 ‘기흥(43만평)∼화성(48만평)’을 잇는 총 91만평 규모의 한국형 ‘실리콘 밸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선언대로라면 삼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고객을 잃고 있는 보험대리점과 설계사 등 오프라인 모집 조직이 다시 반발하고 있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온라인 보험 영업과 오프라인 보험 영업의 불공정한 경쟁으로 자동차 보험시장이 왜곡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최근 각 손보사에 보냈다. 대리점협회는 또 회원 대리점과 설계사를 상대로 서명 운동도 벌이고 있다. 대리점협회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등장으로 가격 할인 경쟁이 심화되면서 보험사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또 종합보험사의 무차별적인 온라인 시장 진출과 금융감독당국의 무관심 속에 대리점을 포함해 40여만명에 이르는 보험 모집인이 일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교보자동차보험이 2001년 10월 처음 온라인 회사를 설립할 당시에 기존 손보사와 설계사 등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화재를 제외한 전 손보사가 온라인 시장에 뛰어든데다 현대해상이 내년 4월 온라인 자동차보험 자회사의 설립을 추진하자 이번에 다시 반발이 일고 있는 것이다.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2 회계연도 2.3%에서 2003년 4.5%, 2004년
‘더 이상 전세는 싫은데, 자금은 모자라고. 어디 좋은 데 없나?’ 도내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영호(36)씨는 최근 집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8.31부동산 대책으로 도내 아파트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용인. 분당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아직도 하늘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내년 3월 분양될 판교신도시의 당첨확률은 이른바 ‘로또’ 수준. 집 때문에 고민에 휩싸였던 김씨는 결국 벼르고 벼르던 판교를 포기하고, 수원·화성·오산 일대의 이른바 ‘삼성반도체 밸리’로 눈길을 돌렸다. 김씨가 삼성반도체 밸리로 눈을 돌린 이유는 단 하나, 바로 현재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에서이다. 특히 신갈IC에서 오산IC에 이르는 경부고속도로 일대가 향후 수도권 남부의 핵심 주거벨트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감과 현재 화성 동탄신도시(273만평)를 중심으로 반경 7~8㎞ 이내에 무려 9개 택지개발지구가 몰려 있어 개발여건이 충분하다는 평이다. 이 지역의 경우 개발 면적만 약 690만평, 아파트는 10만가구쯤 들어선다. 이들은 사실상 같은 생활권으로 묶인다는 점에서 분당(약 600만평, 10만가구)과 맞먹는 초대형 신도시 1개가 생기는 셈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취업이 꼭 됐으면 합니다” 9일 ‘2005년 경기도 수원권 채용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만난 문혜진(24. 수원시 권선동)씨가 구인 게시판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한 말이다. 대학 졸업후 계속 아르바이트만 해왔다는 문씨는 “언제까지 아르바이트만 하면서 생활할 수도 없고 부모님 뵙기도 민망해서 꼭 취업하겠다는 생각으로 원서 20개를 준비해 왔는데 제가 지원하는 회사들에만 구직자들이 몰리는 것 같아 떨어질까 걱정된다”고 한숨 쉬었다. 경기도와 수원시, 수원지방노동사무소가 주최하는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전자, IT, 유통업체, 엔터테인먼트 등 도내 158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약 3천여명의 구직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체육관 안이 취업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취업을 위해 안양에서 친구들과 단체로 왔다는 임태완(25, 안양과학대 2학년)씨는 “학교에서 갑자기 취업박람회가 있다고 해서 부랴부랴 원서를 작성해서 왔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일줄 몰랐다”며 “전공이 소프트웨어인 만큼 IT분야를 지망하고 왔는데 구인 업체 대부분이 경력사원을 선호해서 이력서를 넣어야 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라며 초조해 했다. 이날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정부가 올해안에 농림부 등 8개 부처에 분산된 식품 관련 업무 대부분을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농민단체들이 농림부가 식품업무를 전담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정부와 농민단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일 정부조직법 개정 등을 통해 농림부, 보건복지부, 식약청 등 8개 부처에 분산된 식품 관련 업무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농민단체들은 식약청이 식품 관련업무를 총괄하는 것은 "보건복지부와 식약청의 전형적인 조직 이기주의적 차원의 접근이며 소비자 식품안전성 및 국내 농업 및 식품산업의 현실을 도외시한 잘못된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졸속적인 식약청 중심의 식품 업무 통합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식품안전기본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먼저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이하 한농)는 “이번 통합방안은 국무총리 산하의 ‘식품안전정책위원회’에서 식품 관련 업무를 종합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식품안전기본법’ 정부 입법안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데다 기생충 김치파동 등으로 식약청의 전문성 및 신뢰성에 대한 총체적인 문제점이 강력하게 제기돼 다시 고려해야한다”
경기지역 대형 할인점들이 쌀 할인판매에 나서자 농민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올해부터 추곡수매제가 폐지된 데다 국회가 쌀협상 비준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할인점들의 쌀 할인 판매는 쌀값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농민단체들과 도내 유통업체에 따르면 도내 롯데마트 , 이마트 등 할인점들이 작년보다 20~30% 싼 가격으로 쌀 할인판매에 나서자 농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먼저 롯데마트는 9일까지 ‘롯데 유통 그룹 창사 26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10만포 한정 '햇살 한공기(20kg)' 쌀 한 포대를 3만2천900원에 ‘자연에서 태어난 쌀'은 3만4천원에 각각 할인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도 개장 12주년을 맞아 ‘우리쌀' 20kg을 3만5천원에 할인판매하고 있다. 이들 할인점들의 쌀 판매가격은 정상가에서 5천원정도 싼 가격이다. 이에 농민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서를 발표하고 반발 시위에 나섰다. 먼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는 지난 1일과 4일 성명을 내고 "대형 유통업체들이 할인행사에 쌀을 생산원가 이하에 판매해 최근 쌀값 폭락으로 울분에 차있는 농심을 자극하고 있다"며 "할인점들은 `쌀소비 활성화'라는 이유를
12월 경기.인천지역에서 하남시 5천가구를 비롯, 화성.용인.남양주시에서도 각각 1천가구를 웃도는 매머드급 아파트단지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2월 하남. 화성. 수원. 용인 등을 비롯한 경인지역 분양 물량은 총 17개 단지, 9천168가구로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8천16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번 분양 택지지구 중 가장 눈여겨 볼만한 곳은 하남시 풍산지구이다. 임대물량 비중이 50%에 달하는 데다 건설업체 중에 대형업체가 없다는 것은 단점이지만,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 풍부한 녹지, 저밀도 개발로 인한 쾌적성이 장점이다. 특히 개발이 확정된 송파신도시와도 가까워, 강남 진입을 바라는 수요자들에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 공급가구는 5천768가구로, 17~45평형 아파트 5천488가구와 단독주택 280가구가 공급된다. 화성시 봉담읍에서는 임광토건이 임광그대가(家) 아파트 2차분을 분양한다. 30~54평형 1천36가구 규모로, 앞으로 1만5천여가구가 더 들어설 계획인 데다 봉담 신도시 후광효과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볼 예정이다. 이 지역은 봉담-과천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이 진입
경기.인천지역과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값이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세가도 11월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매물 수급도 문제가 없어지면서 거래가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포털사이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의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2%로 지난주(-0.01%)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으며 신도시는 -0.03%, 인천광역시는 -0.05%를 기록했다 이 중 광명시(-0.13%), 과천시(-0.10%), 군포시(-0.07%), 분당(-0.05%), 산본(-0.04%)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김포시(0.06%)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천광역시는 남동구(-0.27%)와 계양구(-0.09%)가 하락했다. 광명시는 정부의 재건축 규제에다 가을 이사철까지 지나면서 매수세가 완전히 사라져 철산동 재건축단지의 약세가 이어졌다. 철산동 주공2단지 17N평형이 1천만원 떨어진 3억2천만~3억3천만원, 17S평형도 3억2천만~3억3천만원으로 1천만원 하향조정 됐다. 과천시도 재건축단지의 하락세는 멈췄으나 일반 아파트들의 가격 조정은 계속되면서 별양동 주공4단지 23평형이 500만원 하락해 3억~3억3천만원, 부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