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이하 통외통위)가 13일 오후 2시 쌀협상 비준안을 상정하자 농민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연), 한국농업경영인중앙회(이하 한농연), 카톨릭농민회 등으로 구성된 ‘쌀협상국회비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오전 10시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쌀협상 국회비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대책없는 쌀협상으로 농민을 기만해 왔으며 여당은 이에 부하뇌동해 편행된 정부의 근거만을 이유로 국가 전체이익에 반하는 성급한 쌀협상 국회비준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에 전국 350만 농민은 생사존망이 걸린 쌀협상의 국회비준에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고, 농업 회생대책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경기도 농민단체들도 일제히 ‘강력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전농회는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도지부의 점거농성을 시작으로 앞으로 시.군으로 점거농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14일과 15일에는 벼 야적시위를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시행키로 했으며 오는 28일에는 천만석(200만톤, 5천만가마)를 나락적제로 모아내는 ‘농민 총파업’에 들어가기
농촌진흥청 한국농업전문학교 이병영 교수팀은 농진청 국책기술개발 사업으로 포도 등 과일주와 쌀 등 곡주를 일반가정에서도 손쉽게 담궈 먹을 수 있는 만능 발효용기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개발된 용기는 발효시 발생된 탄산가스의 배출이 용이하고, 용기내의 압력이 외부의 압력보다 낮을 때도 발효주 용기내로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게 해 초산발효가 일어나지 않는 안전발효주 용기이다. 알콜발효에 관여하는 효모는 산소가 없어도 자라며, 초산발효에 관여하는 균은 산소가 있어야만 자란다. 이에 따라 초산발효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알콜발효과정에 외부로부터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발효용기를 밀폐시키면 술이 신맛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알콜발효시 술과 함께 탄산가스가 당분 1kg당 300ℓ 정도 많은 양이 발생하면 용기내에 높은 압력이 생겨 밀폐부위가 터지거나 용기가 파손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안전발효용기는 발효시 발생되는 탄산가스의 배출이 용이하고 외부로부터 공기유입이 차단되어 초산발효를 막을 수 있고 알콜발효시 발생하는 탄산가스가 자연낙하식으로 자유롭게 배출되어 질이 좋은 술을 제조할 수 있다. 특히 한.칠레 FTA 협정으로 인한 포도수입으로 불안해 하는 포도재배
정부가 지난달 1일부터 연금리를 66%로 통일하고 대부업 종사자들의 등록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대부업법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자진 폐업하는‘등록’대부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경기도에 등록된 대부업등록 건수는 총 3천879건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1천515건이 자진폐업(1천418건)과 직권취소(97건)로 등록이 취소 돼 2천364개 업체만이 영업중인 것으로 나타나 등록취소율이 39.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부는 완전히 다른 업종으로 변신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간판만 바꿔 ‘무등록업체’로 전환하고 있다. 대부업체들이 무등록업체로 전환하고 있는 이유는 이번 개정안에 포함된 손비인정 축소나 자금조달 원천 차단과 같은 대부업체들에 절대 불리한 차별규정 때문이다. 또 대부업 등록을 하더라도 단속 등의 점검 상황이 있으면 1차적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이유 때문에 등록을 취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정기국회에서 대부금리를 연 66%에서 최저 30%로 낮추는 개정 대부업법이 통과되면 사실상 일부 대형 대부업체를 제외한 대다수 대부업체가 도산하거나 불법 사금융으
“대리접수는 과정이 복잡하다고 해서 수업까지 빠져가면서 직접 왔는데 접수 번호표도 못뽑고 간다니 한마디로 황당합니다” 12일 오전 10시 50분께 어학연수를 위해 경기도 여권민원실을 찾은 박모(22, 수원시)양은 여권접수를 하려고 순서발급기로 향했다가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내일 오전에 다시 오라"는 말을 듣고 내뱉은 말이다. 본지 취재팀이 여권민원실을 찾은 시간은 오전 10시40분께였지만 출입구 곳곳에는 벌써부터 ‘민원인이 폭주해 접수가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이날 여권신청을 위해 민원실을 찾은 인원은 약 600여명. 그러나 번호표를 뽑고 접수를 기다리는 행운(?)을 얻은 이는 412명에 불과했다. 아침 9시부터 기다렸다는 주부 박모(48, 용인시)씨는 “내 번호표는 100번대인데 접수까지 앞으로 3시간은 넘게 기다려야한다는 말에 놀랐다”며 “사람이 붐비면 인원을 충원해서라도 불편이 없게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항의했다. 아침 7시에 도착했다는 여행사 직원 김모(29, 평택시)씨는 “우리같이 많은 인원의 여권을 접수해야하는 경우는 8시에 와도 접수가 될까말까”라며 “경기도에 여권을 관장하는 곳은 이곳 뿐인데다 일하는 직원도 한정돼 있
“이제와서 안전하다고 발표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지난 10일 중국산과 국내산 김치 58개를 조사한 결과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수준이라고 발표했지만 도내 음식점들과 시민들의 불신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본보취재팀이 수원시 일대의 음식점업주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식약청이 발표한 중국김치의 안전성에 대해 질문한 결과 대부분이 결과를 신뢰 할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수원시 지동시장 내에서 M반찬가계를 운영하는 최모(52)사장은 이번 중국산 김치 안전성 발표에 대해 “중국산 김치파동 이후 우리처럼 직접 김치를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도 재래시장에는 중국산 김치가 많다는 인식때문에 매출이 반이상 떨어졌다”며 “식품 유해성에 대한 발표가 나올 때마다 관련 식품의 매출 하락은 1년이나 가는데 이제와서 안전하다고 발표한다고 해서 매출이 오르겠느냐”고 분노를 표출했다. 수원시 팔달구에서 K 김치찌게 전문점을 운영하는 정모(48)씨는 “이번 김치 파동으로 김치요리 전문점들은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는데 이제와서 무효라니 어이없고 황당하다”며 “이제와서 그런 발표를 해도 누가 믿을 것이며 정부가 잘못 발표해서 요
조류독감 발병 위험성이 발표되면서 도내 유통업계가 닭, 오리 등 조류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조류독감 경보를 발령할 예정인 가운데 도내 유통업체들의 닭, 오리 등 조류의 판매율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수지점이 이달들어 10일까지 판매한 닭고기 매출액은 871만9천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1천157만9천원보다 24.6% 하락했다. GS마트 권선점 역시 이번달 닭고기 등 조류의 매출이 지난달 10일까지 판매 매출액보다 15.3% 떨어져 조류독감파동의 여파를 실감하고 있다. 홈플러스 영통점의 경우도 매주 닭고기 매출액이 1천500만원에 달했으나 통닭, 치킨을 비롯한 조리식품과 닭고기, 오리고기의 전체 매출이 이번주 들어 1천350만원 정도로 10% 하락했다. 백화점 업계도 닭고기 판매가 급락하면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안양점의 경우 닭고기의 매출만 작년 10월보다 9% 하락했다. 특히 이달 들어 지난달 보다 2.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플라자 분당점도 지난달보다 1~2%정도 닭고기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GS마트 관계자는 “추석이후 닭, 오리 등 조류의 매출이
농촌진흥청은 11일 연구개발된 신기술을 영농현장에 직접 투입해 조기에 실용화될 수 있도록 지역특성에 맞는 '주요 주산지별 콩우량 신품종 특산단지'를 조성하고 각 단지별로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평가에서는 콩 특산단지 조성의 문제점 및 애로사항을 동시에 해결하고 연구와 기술보급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주산단지별로 신기술 개발자, 지도기관, 관련단체, 소비자단체 및 농업인 등이 참여했다. 전남 무안군 호남농업연구소에서 개발한 '녹채콩'은 품질이 우수하며, 기존의 나물콩 품종들이 성숙기가 늦어 마늘 후작으로 재배가 곤란한것과 달리 숙기가 빠르고 밀식적응성이 높아 마늘 후작에 적합하다. 또 일반 나물콩은 황색종피로 소비자가 수입산과 구별이 어려웠으나 '녹채콩'은 녹색콩나물로 수입 나물콩과의 차별화가 가능하다. 작물과학원에서 장류용으로 개발한 '대풍콩'은 경기도농업기술원, 포천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일원에 10ha 규모로 시범재배 및 된장, 청국장 가공공장을 운영해 국산콩을 이용한 지역 특산품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영남농업연구소에서 건강식용으로 개발한 녹색자엽 검정콩인 '청자콩(서리태)'은 안동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안동시 서후
은행들간에 주식형 적립식펀드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적립성 펀드의 위험성을 알리기보다는 ‘팔고 보자’식의‘묻지마 펀드투자’가 성행하고 있다. 10일 자산운용협회와 시중 은행들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은행에서 판매된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5조2천970억원으로 전체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 9조2천420억원의 57.3%수준이다. 이는 지난 3월 전체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 6조5천520억원 중 은행을 통해 판매된 적립식 펀드가 49.9%(3조2천660억원)였던 것에 비해 7%포인트나 급증한 수치이다. 반면 증권사의 적립식 펀드 판매액은 3월 전체의 50.1%(3조2천860억원)에서 8월말 현재 42.6%(3조9,410억원)로 급락했다. 이처럼 은행의 적립식펀드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직원들의 가입권유도 극성을 부리고 있는 데다 적립식 펀드의 특성, 원금손실 가능성 등의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은행들이 '무작정 투자'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로 본보 취재팀이 수원시 일대의 은행들에 적립식 펀드에 대해 문의하자 대부분의 은행이 원금손실이나 펀드의 특성보다는 어느정도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지와 적금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것을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추가 설립과 고속도로 및 지하철 개통 등 각종 호재가 겹치면서 화성. 용인시 일대가 아파트 분양 봇물을 이루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부동산포털사이트인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화성시와 용인시에 올해 연말까지 14개 단지 9천83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지역들은 강남-판교-분당-용인과 연결돼 수도권 주택벨트 중심축에 위치한 데다 최근 동탄.봉담 신도시 개발과 함께 의왕-평택 및 영덕-양재 고속도로, 2008년 분당연장선 등 교통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또 29만평 규모의 삼성전자 제2반도체 공장이 화성에 세워질 예정이어서 공장 배후지로 이 지역이 급부상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의 공장부지와 가까운 동탄은 11월까지 6개 단지 5천122가구가 공급된다. 동탄지역은 경부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수원 영통지구와 맞붙어 있으며 대규모 녹지와 공원을 갖춘 자연친화적 도시인 데다 중심부가 메타폴리스라는 대규모 상업지구를 갖추고 있다. 또 동탄과 양재를 잇는 고속도로가 추가 건설되고 과천-봉담 고속화도로가 연결돼 있는 데다 분당연장선인 방죽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있는 등 교통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이번 물량은 동탄신도
삼성전자가 화성시에 반도체공장을 추가 증설한다고 발표하자 동탄, 태안 등 수혜지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도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12년까지 34조원을 투자해 지난 화성1단지(19만평)에 이어 화성2단지(29만평) 건설하기로 하자 화성 2단지와 가까운 동탄, 태안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 경쟁률이 상승하고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먼저 동탄지역은 현재 아파트 물량이 부족해 별다른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7일 마감된 '롯데캐슬'이 평균 5.37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접수가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특히 평당 평균 분양가도 870만원선을 유지, 타 아파트에 비해 높았지만 일부 평형은 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동탄 시범지구 내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월드메르디앙 35평형이 두 달 전보다 500만원 정도 오른 9천만원 선이며, 현대아이파크 34평형도 1천만원 상승한 7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동탄지구 내 S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동탄신도시의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어 분양권 거래는 불법이지만 이민 등 합법적으로 거래되는 분양권은 500만원에서 1천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