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대책안정정책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줄어들고 은행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각 은행들이 대출모집인제도 확대 러시를 이루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출영업만을 전문으로 하는 대출모집인제도를 시행하는 은행은 일반.특수은행 19개 중 15개 사에서 운영중이며 총인원은 2천여명으로 1년사이에 무려 10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출인모집 제도를 시행했던 씨티은행은 현재 대출모집인 수가 820명에 달한다. 씨티은행이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상승하자 국내 은행들도 속속 대출모집인 제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중순 대출 모집인을 100명을 선발했다. 대출서비스와 금리도 중요하지만 대출에 대한 정보와 시간이 부족한 고객에게는 직접 찾아가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기업은행 역시 지난 3월부터 대출 모집인 30명을 투입해 공인중개사 등 법인을 대상으로 대출모집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농협도 7월 말부터 120명의 모집인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20월 아예 ‘우리은행모기지’라는 출자회사를 만들고 100여명의 대출모집인이 활동에 나섰다. 이밖에도 SC 제일은행
쌀 소비량 감소로 쌀의 재고물량이 늘면서 쌀값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10월부터 공공비축제를 전격 도입, 쌀매입을 하겠다고 발표하자 농민단체들이 쌀값 하락을 더욱 부추긴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농림부와 농민단체 등에 따르면 9월 현재 도내 쌀 재고량은 6만6천121톤으로 지난해 5만3천816톤에 비해 19%가 늘었다. 재고량이 늘면서 쌀 가격도 지난해 9월 17만8천748원에서 올해 17만1천308원으로 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내년부터 한.칠레 FTA발효로 본격적인 쌀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올해 쌀 출하량도 작년보다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농민들은 쌀값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1인당 연간 쌀소비량도 2000년 93.6㎏에서 지난해 82㎏으로 크게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81.1㎏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쌀값이 최대 25%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농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가 정한가격(시장가격보다 높다)에 따라 쌀을 매입했던 추곡수매제도를 폐지하고, 양곡관리법 개정에 따라 쌀을 시가로 사들였다가 시가로 방출하는 공공비축제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히자 농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도내 유통업계들이 추석 택배서비스로 인한 고객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받은 추석선물에 문제가 있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며 교환.환불 해주는 '추석 선물 100% 반품.교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의 경우 평년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고 고향에 내려가기 보다는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배달 물량이 급증해 택배 사고가 한 업체당 최대 30여건이 접수됐다. 25일 현재 접수된 컴플레인은 홈플러스 동수원점의 컴플레인은 30여건이며 GS마트 권선점도 전체 택배 접수량의 약 2~5% 정도인 20여건이 접수됐다. 아마트 수원점과 롯데마트 천천점도 각각 10여건, 6건의 컴플레인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신고된 내용은 배달지연으로 인해 신선식품이 부패된 사례와 배송 과정의 분실로 인한 상품 미발송 신고 였으며 물건파손도 상당수에 달했다. 이에 이마트 수원점은 교환하려는 선물이 이마트 상품이고 재판매가 가능하다면 다른 제품이나 상품권으로 환불해 준다. 홈플러스는 전 점포 어디에서나 영수증이 없어도 다른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상품권·현금으로 환불해 주며 롯데마트 천천점도 소비자 과실로 손상
"같은 매장에서 산 교복이 이렇게 엉터리일 수 있나요" 올해 초 유명 학생의류 회사인 S사 매장(시흥시 소재)에서 21만원을 주고 교복을 산 최모양(17)은 자신의 교복이 친구들의 교복과 조끼 디자인이나 치마길이 등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선배들로부터 "작년 교복이랑 같은 디자인인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최양은 S사의 매장에 전화로 "재고품이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에 매장 주인은 "교환해주겠다"고 했으나 매장에 찾아가면 문을 닫는 등 최양을 피하더니 끝내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 최양은 "친구들과 같은 매장에서 샀는데 내 것은 재고이고 친구들 교복은 신제품이라니 말이 되느냐"며 "재고품을 신제품인척 가장해 판매하는 것은 사기행위나 다름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올들어 1월부터 25일 현재까지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교복 관련 신고는 총 113건. 이 중 대부분이 색상, 디자인 변경, 부풀이나 헤짐 같은 업체 잘못으로 인한 피해이며 최양처럼 재고품 피해도 10여건에 이른다. 주부 이모(42, 수원시 천천동)씨는 중학생인 아들의 교복 셔츠가 구입한지 1년도 안됐는데 손상되자 구입처인 I사 매장에 수선을 의뢰했다. 그러나 매장주는 셔츠를 수선 해줄 수 없다며
추석을 앞두고 치솟았던 도내 농산물 가격이 거품이 빠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추석대목으로 최고 30%까지 가격이 급등했던 도내 농산물 가격이 무려 33%나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전 1만2천원, 1만8천원을 기록했던 방울토마토(5kg)와 참외(5kg)는 22일 현재 33% 떨어진 8천원, 1만2천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출하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석전 최대 5만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던 배(15kg)는 21일 2천원 하락한 4만8천원에서, 22일 현재 8천원이 더 하락해 추석전에 비해 20%나 떨어진 4만원을 나타냈다. 사과(15kg)도 16일까지는 5만원대를 유지했지만, 20일 4만8천원에서 현재는 3만8천원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무려 24%나 하락했다. 추석기간에도 별다른 가격 변동을 보이지 않던 야채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쪽파(1단)는 16일까지 1천800원을 유지했으나, 20일 300원 하락한데 이어 22일 현재 1천원으로 가격이 하락해 추석전보다 무려 44%나 떨어졌다. 피망(10kg)도 3만5천원에서 3만원으로 5천원 하락한데 이어 22일 현재 5천원 더 떨어져 2만5천원을 기
올해 수입쌀 재고물량이 최초로 전체 쌀 재고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쌀 관세화 유예에 대한 대가로 지난 95년부터 매년 최소시장접근(MMA) 방식으로 수입쌀을 들여오고 있다. 21일 농림부에 따르면 쌀 관세화 10년간 추가 연장에 대한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이행되면 올해 수입쌀 재고가 367만석 수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올해 전체 쌀 재고량 잠정치인 672만석의 54.6%에 해당되는 것으로, 수입쌀이 전체 쌀재고의 절반 이상을 처음으로 차지하게 된다. MMA 수입쌀의 재고량은 98년 39만5천석, 99년 47만9천석, 2000년 93만1천석, 2001년 136만8천석, 2002년 189만6천석, 2003년 274만9천석, 2004년 345만석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전체 쌀재고에서 수입쌀이 차지하는 비율도 98년 7.1%에서 99년 9.6%, 2000년 13.7%, 2001년 14.8%, 2002년 18.9%, 2003년 36.0%, 2004년 47.9%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수입쌀의 주정용과 가공용 공급을 2006년부터 연간 200만석 수준으로 확대해 수입쌀 재고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쌀 값은 계속 떨어지는데 수확량마저 크게 줄어들게 되니 죽을 맛입니다" 21일 화성시 우정읍 일대 논. 최모(50, 화성시 우정읍)씨가 물에 잠겨 벼가 쓰러진 요즘 논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2천여평의 논에서 쌀농사를 하는 최씨는 지난 해엔 마을에서 수확량이 가장 많다며 인근 농부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추석연휴 첫날인 지난 17일 집중호우로 쓰러진 벼를 채 세우지도 못한 상태에서 21일 이른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자 추수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최씨는 "비 때문에 이 일대 논의 벼들이 다 쓰러져 요즘 마을 주민들끼리 만나면 '논은 괜찮냐'로 안부를 묻는다"며 "올해에는 날씨가 좋아 풍년이겠구나 생각했는데 추수를 코앞에 두고 벼가 쓰러져 다 키워놓은 자식을 잃은 심정이다"고 괴로워 했다. 이처럼 추석 전후로 불어 닥친 비바람으로 수확을 앞둔 벼들이 물에 잠기고 쓰러지면서 도내 농민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와 농민들에 따르면 17일부터 21일 현재까지 집계된 도내 벼 쓰러짐 피해 규모는 총 23개 시.군 5만7천90평(190.3ha). 이 중 여주군과 이천시의 피해규모는 각각 1만5천300
농촌진흥청(청장 손정수, 이하 농진청)은 9월부터 제도개혁과제의 일환으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자율적인 업무처리 행태를 정착하기 위해 과장급 이하에게도 업무처리의 결재권한을 하향 위임하는 전결규정 개정작업을 완료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농진청이 추진하는 본청 및 소속기관의 전결규정 전부개정한 주요내용은 국장급 이상으로 집중되어 있던 결재권한을 과장급 이하로 대폭 하향조정하여 의사결정 계층구조를 단순화했다. 또 6급 이하 평직원에게도 전결권을 부여해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단위사무 활동내용도 구체적으로 세분화해 실제 업무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농진청의 전결비율 조정은 담당이하 실무직원들에게는 평균적으로 6% 정도의 전결권밖에 부여하지 않는 타 기관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큰 폭의 변화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농진청은 올해 '진단.혁신관리' 연구용역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직문화.행태진단에서도 의사결정에 있어 집권화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전결규정 개정을 통해 책임성 있고 자율적인 조직으로 전환되는 기반을 조성해 분권화를 촉진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구축 운영될 통합성과평가
“1년만에 2천만원이 이자로 1억원으로 불었다니 말이 됩니까?” 안산시에서 건설업을 하는 P(53)씨는 지난해 가을 급전이 필요해 사채업자에게 2천만원을 빌렸다. P씨는 사채업자로부터 빌린 2천만원이 이자 8천만원(연리 400%)을 합쳐 1억원을 상환하라는 말을 듣고 금리문제로 실랑이를 벌였지만 최근 업자가 대출금의 이자 상환이 안됐다며 카드현금서비스까지 지급 정지시켜 부도위기에 몰리게 됐다. 20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새로운 대부업의 시행으로 사채금리 한도가 법적으로 연 66%(월5.5%, 일0.18%)로 정해졌지만 대부업체들이 천정부지로 금리를 높이면서 서민경제에 주름살을 패이게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대부업의 개정으로 일명 일수 아줌마로 불리는 전주들은 대부업 신고를 해야 한다는 부담에 자취를 감췄지만 대신 ‘일수, 급전, 대출’을 알리는 광고명함들이 그 자리를 메꾸고 있다. 이 업체들의 광고 명함들은 전부 년 66%, 월 5.5%’라는 대출금리 법적한도를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 계산해보면 법적 년 대출금리보다 7%포인트 높은 73%를 사채금리로 받고있다. 특히 영세 상인들이 일수를 선호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명함이 일수 금액을 제시하고
경기불황과 날씨의 영향 등으로 올해 추석 도내 재래시장과 대형 할인점업계의 매출 실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내 재래시장들의 추석 매출은 작년 추석보다 최고 50%이상 떨어진 매출 실적을 나타냈으며, 대형 할인점들도 추석 예상 매출 상승 목표에 최고 30%정도 미달됐다. 수원시 소재 남수시장의 K청과 사장 안모(57)씨는 “야채를 작년 수준으로 들여놓았는데 팔리지 않아 지정휴일인 오늘도 문을 열었다”며 “작년 추석 매출에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동시장에서 과일을 판매하는 김모(54)씨도 “작년 추석에는 하루평균 200만원은 벌었는데 올해는 그 반정도”라며 “매년 선물용으로 10만원이 넘게 과일을 구매하던 손님들도 올해는 3~4만원정도만 구입하는데다, 비까지 내려 손님이 줄어 장사를 망쳤다”고 한탄했다. 화성시 우정읍의 추석 5일장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 수산물을 판매하는 이모(43)씨는 “5일장에 이렇게 손님이 없기는 처음”이라며 “추석 대목을 노리고 아침 7시부터 판을 벌였는데 오후 4시인 지금까지 찾아온 손님은 10명도 안되니 장사는 다했다”고 말했다. 도내 대형 할인점들도 경쟁점이 늘어나면서 매출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