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이 소진되고 매수 문의가 느는 등 매물 부족으로 도내 아파트 시세의 오름세가 2주째 계속되고 있다. 4일 닥터아파트가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경기지역의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로 지난주(0.02%)보다 0.02% 포인트 올라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0.01%)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신도시의 변동률도 0.04%포인트 오른 0.03%를 기록, 상승세로 돌아섰다. 의왕시(0.19%)는 11월 들어 매수문의가 늘면서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 급매물이 소진돼 가격이 상승했다. 또 최근 정부가 포일지구 재건축 단지의 입주권을 주택수로 상정해 양도세 중과하기로 하면서 실수요자들에 관심이 높아져 아파트의 시세도 오르고 있다. 포일지구를 중심으로 평형별로 1천만원씩 상승해 34평형이 3억8천만~4억8천만원, 50평형이 6억5천만~7억2천만원에 거래됐다. 과천시(0.16%)도 행정도시 합헌 판결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매수문의가 늘고 한 두건 씩 거래도 성사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별양동 주공5단지 45평형이 1천만원 상승해 8억2천만~8억6천만원이다. 김포시(0.14%)는 김포신도시 확대
지난달 쌀 소비자 가격이 6년8개월만에 최저를 기록, 물가 안정에 톡톡히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쌀 협상 비준 이후 흉흉해진 농심(農心)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약 10일전부터 추가 하락세는 멈췄다. 4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지수(2000년 100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쌀 지수는 94.0으로 한달전보다 3.5%가 하락하고 작년 동월보다는 7.1%가 떨어지면서 지난 1999년 3월의 93.9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쌀은 물가 산정때 포함되는 516개 품목중 가중치가 전체 1천중 24.3으로 전세(93.5), 휘발유(41.4), 월세(37.9)에 이어 4번째를 차지할 만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품목으로 최근 물가 안정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 셈이다. 실제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서울과 광역시 등 도시권에 대해 매일 실시하는 조사결과도 지난달 상품 20㎏짜리 쌀 소비자가는 월평균 4만4천873원으로 1년전보다 6.0% 떨어졌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최근 쌀 소비자 가격 하락은 과거 수확기때 물량을 흡수해오던 추곡수매제가 올해 폐지되고 공공비축제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며 "일단 11월 25일 이후 추가 하락세는 멈췄다"고 말
`김치 파동' 이후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 중국산 배추 수입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1월 1-28일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약 4천200t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8천450여t에 비해 절반 정도 감소했다. 중국산 김치는 1999년에만 해도 수입량이 90t에 불과했으나 2000년 467t, 2001 년 393t, 2002년 1천42t, 2003년 2만8천702t, 2004년 7만2천605t으로 매년 크게 늘 어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김치 파동'의 영향으로 중국산 김치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수입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번 달에도 소비 감소 등으로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작년보다 4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11월 중국산 배추 수입량은 약 310t으로 작년 동기 87t에 비해 260%나 늘었다. 농촌경제연구원 송성환 박사는 "국산 배추 값이 작년보다 2배 가량 오르자 배추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면서 "원산지를 표기하면 중국산 배추를 사용해도 국산 상표를 붙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화상상봉, 6자회담 등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개성, 파주와 인접해 미래 투자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연천지역의 토지가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도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영농조합은 지난 9월 한국자산신탁에 위탁해 연천군 장남면, 왕징면, 중면 일대 비무장지대 토지 5만여평을 내놓았다. 이후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9월 1차로 수탁처분한데 이어 11월 중순부터는 2차분을 매각하고 있다. 1차 매각에서는 필지 당 면적을 작게는 200여 평부터 크게는 3천여 평까지 다양하게 잡종지를 우선분양한 결과 1만4천평이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2차 매각에서는 2만3천평이 팔렸다. 이에 따라 1차와 2차 매각면적은 무려 3만7천여평에 이른다. 이는 전체 매각분 5만평가운데 80%에 육박하는 매각실적이다. 이 지역은 현재 인근에 대규모의 파주 LCD단지 조성과 247만평에 달하는 운정 신도시 건립, 교하지구 등의 호재를 껴안으면서 지난해 3월부터 땅값이 폭등하고 있는 곳이다. 또 매물이 적어 인근의 토지는 매도 물건이 품귀 현상까지 보이고 있고 매도 물건이 나오더라도 평당 5~6만원 선의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제히 LCD TV 가격을 최대 26%까지 내리면서 PDP TV와의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소니와 하이얼 등 일본과 중국 업체들이 액정표시장치(LCD) TV를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은 데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LCD TV 가격을 10~26% 내리면서 LCD TV 대중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26ㆍ32ㆍ40ㆍ46인치 LCD TV 9종의 가격을 기존 출하가 대비 12∼20%까지 낮추는 대폭적인 가격인하에 나섰다. 기존 46인치 LCD TV(모델명 LN46M51BD) 가격을 68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80만원 내렸으며 40인치 고급형 LCD TV(LN40M61BD)의 가격도 550만원에서 440만원으로 110만원 낮췄다. LG전자도 같은 날 42인치 메모리카드 슬롯 탑재형 LCD TV(모델명 42LP1D)의 가격을 520만원에서 460만원으로 60만원 낮추고 일반형 42인치는 490만원에서 440만원으로, 37인치 가격은 430만원에서 370만원으로 각각 50만원, 60만원 내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토리노 동계올림픽, 독일 월드컵 등으로 내년 디지털 TV의 수요가 크게
벌안장학재단(이사장 유관희)은 3일 오후 5시에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에 위치한 화성웨딩타운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후원의 밤 행사는 21세기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양성을 위해 나눔에 동참할 후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사회 결속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된다. 특히 문화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화성시 지역민들을 위해 후원의 밤에 앞서 1시간 가량 국내 정상급 A&B팝스오케스트라를 초빙해 음악회를 개최한다. 또 학업성적이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지역사회를 빛낼 특기자 등 7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번 벌안장학재단의 제3차 장학금 수혜자로는 양감중학교 김소영(2학년), 장지연(2학년), 발안중학교 심지윤(1학년), 정재원(2학년), 화성중학교 백현영(2학년) 학생 등 7명의 학생이 선정돼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이에대해 벌안장학재단 김용길 사무국장(농촌진흥청 정책홍보담당관실)은 “장학금 지급대상 후보자 추천을 받고 보니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등록금을 내기도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 줄 몰랐다”며, “이러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학기별로 각각 10여명씩 연중 20여명을 선
`김치 기생충 알 검사결과 발표'로 김치 수출업체가 큰 타격을 입은 것과 관련, 김치 수출업체들이 정부를 상대로 피해보상 소송을 내기로 했다 농협무역, 도들샘, 두산, 진미식품, 풍한식품, 한국농수산, 한국종합식품 등 한국농림식품수출입조합 김치분과위원회 소속 18개 김치 수출업체들은 1일 "정부는 이번 `김치 기생충 알 검사결과 발표'에 따른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김치 수출기반 보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날 청와대와 국회, 농림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앞으로 긴급 대책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보냈다. 이들 업체는 건의서에서 "이번 식약청의 `김치 기생충 알 검사 발표'로 우리 스스로 김치를 `혐오식품'이라고 온 세계에 알림으로써 김치 수출업체들은 졸지에 설자리를 잃고 도산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들 업체는 "일본의 경우 한국 김치의 판매량이 (식약청) 발표 이전에 비해 50% 이상 격감했고 이에 따라 대부분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도 평소의 20-3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주문량이 회복되지 않으면 종업원을 정리해고할 입장에 놓여 있
“매수자들이 급매물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평촌신도시의 초원마을 대림 아파트 단지에서 H공인중개소를 운영하는 김모(48)씨가 최근 꿈틀거리기 시작한 평촌신도시의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설명하면서 한 말이다. 김씨는 “지난달 초부터 급매물이 하나 둘씩 빠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급매물이 모두 소진된 상황”이라며 “요즘 나오는 급매물 중에는 가격이 정 시세보다 높은 경우도 있지만 나오자마자 팔리는 상황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8.31종합대책 이후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경기지역 아파트값이 채 3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오름세로 반전되면서 평촌의 아파트 가격은 이미 8.31대책 이전 가격으로 회복했다. 특히 급매물 거래 이후 속속 대책 이전 시세를 회복하는 등 8.31대책에 대한 후속 입법화가 지연되면서 아파트 시장은 재차 상승 분위기를 타는 양상이다. 실제로 평촌지역의 아파트들은 지난 한달 사이에 평균 1천만원 이상 올랐다, 8.31대책 이후 3억3천만원~3억5천만원 선을 유지해오던 현대홈타운 28평형은 현재 3억8천만~4억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평촌역 인근의 꿈마을 동아아파트 38평형도 대책 이후 4억3천750만~4억
연말부터 내년말까지 도내 용인.파주.남양주.화성.고양 5개 지역에 총 4만6천303가구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집중적으로 몰려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도내 부동산업계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까지 경기지역에 용인시 1만9천643가구, 파주시 9천659가구, 남양주시 8천905가구, 화성시 5천44가구, 고양시 3천52가구 등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용인지역은 친환경도시로 주목받는 용인동백지구가 내년 2월부터 본격 입주에 들어간다. 동백지구에서는 내년 2월 동보노빌리티(481가구), 모아미래도1.2단지(1174가구), 한라비발디1.2.3(894가구)를 시작으로 내년 한해동안 모두 1만696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동백지구 외에도 죽전, 신갈 등지에서 입주가 속속 진행된다.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는 파주 교하지구는 6천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금촌지구, 문산 등지에서도 입주단지가 다수 포진해 파주에서 총 9천65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동문굿모닝힐(3천3가구)과 진흥효자(439가구)를 시작으로 대원효성(1천240가구), 우남퍼스트빌(600가구) 등 내년 상반기까지 줄줄이 입주가
“매출이요? 묻지도 마세요” 수원시 권선동에 위치한 K 중고매장 주인 김모(38)씨가 매출 얘기에 손사래를 치면서 한 말이다 50평 남짓한 K 중고매장에는 TV, 세탁기, 가구 등이 빼곡히 놓여 먼지가 뽀얗게 쌓였지만 김씨는 더 이상 먼지를 털어낼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김씨는 “1주일에 들리는 손님이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인데 무슨 소득이 있겠느냐”며 “작년에도 힘들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매출이 20%이상 줄어 말 그대로 최악상태”이라며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중고 제품을 시중가보다 최고 80%까지 할인해서 판매하는 중고매장들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대부분 중고 매장의 매출이 20~50%이상의 매출 하락을 겪은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영업을 중단하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수원시 화서동의 D중고가전상가는 작년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영업을 했지만 올해들어 이틀에 한번 꼴로 ‘개점휴업’을 하는 일이 잦아졌다. D상가 관계자는 “학기초에만 반짝 매출이 있고 혼자서 가게를 지키는 꼴인데 매일 문을 연다고 손님이 오는 것도 아니고 연료비만 나간다는 생각에 며칠간격으로 문을 열고 있다”며 “대형 할인점만 가도 십만원 대의 가전제품이 즐비한데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