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찬열 국회의원(수원 장안·사진)은 산후조리원 감염 관리를 강화하고 임산부와 신생아의 적극적인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한 이른바 ‘산후조리원 감염관리법’인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임산부나 영유아에게 감염 또는 질병이 의심되거나 발생해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경우 산후조리업자가 이를 확인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독 및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한 뒤 이를 관할 보건소장에게 보고하도록 명시했다. 또 산후조리업자뿐 아니라 종사하는 이들까지 정기적으로 감염 예방 등에 관한 교육을 받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이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산후조리원 내 감염병으로 인해 1천538건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질환별로는 로타바이러스 395건, 감기 345건, RS바이러스 감염 319건, 장염 73건 순이다. 이 의원은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해 철저한 감염 예방과 발생 시 초기 대응에 생사가 갈리기도 한다”며 “산후조리원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관리와 교육 강화를 통해 임산부가 안심하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쟁이 반환점을 돈 13일 각 후보들간의 각축전이 절정을 향하고 있다. 특히 ‘친문재인 표심’이 향배를 가를 것이라는 판단아래 ‘문심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해찬 후보는 당원 상대 여론조사에서 일등이라는 점을 거듭 부각하며 이른바 ‘대세론’과 함께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초반에는 당의 내부 단결을 강조했다면 중반 이후부터는 총선승리와 정권 재창출이라는 당의 유능함을 지속해서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주자들의 공격 포인트인 ‘불통’과 ‘올드보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마케팅도 계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송영길 후보와 김진표 후보는 선거운동이 중반전을 지나면서 판세가 흔들리고 있다고 보고 막판 뒤집기를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친문 핵심으로 불리는 전해철 의원 지지를 등에 업은 김 후보는 이날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김경수 경남지사도 만났다. 김 후보 측은 “양강체제로 돌입했고 다음 주부터는 원톱으로 치고 나갈 것”이라며 “국민연금 문제를 비롯해 모든 민생현안을 관리할 수 있는 적임자는 김진표뿐이라는 점을 계속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
“이해찬이 뿔났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해찬 의원 측이 송영길·김진표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 선거운동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 후보 캠프 황창화 대변인은 13일 성명을 통해 “최근 과열된 김진표·송영길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죽은 세포’ 발언부터 심지어 ‘명퇴 대상’이라는 노골적인 표현을 하며 30년간 민주당과 함께한 이해찬 후보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정치 혁명을 일으켰다는 버니 샌더스는 73세라는 나이에도 젊은 정책으로 청년 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치열하게 국민과 당을 위해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한 것을 두고 ‘싸움꾼’으로만 매도하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치열함을 아는 분들이라면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이해찬 후보는 선거 시작과 동시에 우리 후보 세 명이 ‘원팀’이 되자고 제안했고 누가 당대표가 되든 힘껏 돕자고 했다”며 “그러기 위해 상대 후보의 연이은 네거티브 공세에도 ‘원팀’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미래와 비전을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제라도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고 민주당의 정책과 미래를 얘기하길 바란다
여야가 국회 특수활동비(특활비) 완전 폐지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13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주례회동에서 60억 원 규모의 국회 특활비를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지난 8일 ‘특활비는 유지하되 양성화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것에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뒤늦게 특활비 전면 폐지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으로 거액의 특활비가 집행되는 행정부와 사법부의 특활비 운영에도 제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특활비 문제에 여야 간 완전히 폐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특활비 폐지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기득권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제도의 일면을 걷어낼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활비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던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표는 “앞으로 국가정보원과 청와대, 검찰, 경찰 등 특활비를 주로 사용하는 기관들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제도 개선을 이뤄내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에 대해 “의정사에 남을 쾌거의 결단을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결정과 관련,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13일 민주당과 한국당이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방침을 결정한 것과 관련, “특활비 일부를 정당한 업무추진비로 전환하겠다면 특활비가 어떤 부분에서 정당하게 사용됐는지 공개부터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기존 특활비 사용 내역을 공개전에 업무추진비를 증액한다면 결국 은폐된 특수활동비가 될 것”이라며 “정의당은 기득권 양당에 대한 감시의 끈을 놓지 않고 실질적인 특활비 폐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활비 폐지는 여론의 비판에 직면한 양당이 국민 앞에 항복을 선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업무추진비를 다시 늘리자고 하는 것은 특활비는 없애지만 특활비로 받아왔던 돈은 그대로 수령해가겠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며 “거기에 얼마가 더 증액돼야 하는지를 납득시키기 위해선 그동안 사용했던 특활비가 정당하게 사용됐는
자유한국당이 수도권 젊은 의원들을 당직에 전면배치하고 당 지지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하지만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가 3주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빠져 ‘젊은 피 배치’가 얼마나 성과를 이룰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한국당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이후 노쇠하고 고루한 정당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탈피하기 위한 대책으로 당직 인선을 통해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젊은 의원들을 전진 배치했다. 12일 현재 ‘김병준 비대위’에 오른 ‘젊은 수도권 의원’으로는 3선인 김용태(서울 양천을) 사무총장, 재선인 김선동(서울 도봉을) 여의도연구원장과 홍철호(김포을) 비서실장, 초선인 김성원(동두천·연천) 조직부총장이 대표적이다. 주요 당직자들의 나이도 기본 10세 이상 젊어졌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1968년생으로, 직전 사무총장이었던 홍문표 의원보다 20세 이상 연하며, 김성원(45) 조직부총장 역시 직전에 같은 자리를 맡았던 곽대훈 의원보다 18살 적다. 홍지만(50) 홍보본부장은 직전 홍보본부장보다 10세 아래다. 주요 당직자뿐 아니라 비대위, 즉 당 지도부도 젊어졌다. 1970년생인 이수희 위원과 1987년생인 정현호 위원 등이 비대위원으
“무소속 의원 손잡고 국회 원내교섭단체 복원하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 복원을 위한 무소속 의원 영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대상 의원들 반응은 “글쎄”다. 미온적 태도에 두 당 모두 곤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초대 원내대표였던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선거제도 개혁 유지를 받들기 위해서라도 다음 달 정기국회 전까지는 어떤 수를 쓰더라도 교섭단체를 회복하겠다는 것이 두 당의 공통된 목표다. 평화당은 정동영 신임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를 필두로 모든 소속 의원들이 무소속 의원 영입에 발 벗고 나섰다. 먼저 국민의당에 함께 있었던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에게 호남 정체성을 강조하며 입당이나 교섭단체 참여를 권유하고 있지만, 두 의원은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평화당과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은 총 19명(평화 14명·정의 5명)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의원 정수(20석)에 1명이 부족하다. 정의당도 지난 10일 비공개 의원모임에서 교섭단체 회복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영입 대상인 의원들에게 입당을 요구하지 말고 무소속 상태에서 교섭단체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
민주당 대구시당 대의원대회 “이해찬을 잡아라.” 송영길·김진표 등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은 12일 대구에서 열린 대의원대회 연설에서 일제히 이해찬 의원에 대한 집중포화를 쏟아냈다. 이 후보가 최근 두 번의 당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후보는 특별한 대응없이 정책공약만 강조했다. 이날 제일먼저 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정책공약으로 승부수를 날렸다. 그는 “연수원을 설립해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여성 당원 동지들의 활동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며 “자치분권특별기구를 설립해 지방정부와 의회의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심 없이 민주적으로 공정하게 당을 운영하고, 절대로 자기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음 연설자인 송 후보는 이 후보의 ‘20년 집권론’을 겨냥했다. 그는 “이해찬 후보께서 강한 정당, 20년 집권론을 얘기하는데 저는 겁이 난다”며 “교만하게 비칠 수 있는데 교만하면 민심이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
자유한국당 김영우 국회의원(포천·가평, 사진)은 지난 10일 오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을 방문, 김기출 경기북부경찰청장과 면담을 갖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경기북부 치안 수요에 대한 대책, 가평경찰서 신축 등 경기북부지방경찰청 현안과 검경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지난 8일 포천 집단에너지시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과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동 조사과정에서 사고원인이 철처히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김 청장에게 당부했다. 이어 “경찰의 기본은 국민의 안전이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민생 안전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휴가철 범죄 예방과 여성, 노인,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보호 활동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 토호세력와 공무원 간의 불법행위,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기부금품법 위반과 관련된 민생비리에 대해서도 수사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부조리 엄단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최정용
“없애자는데 줄이겠다고 발표하면 국민들이 얼마나 신뢰할지 의문입니다. 국회의장이 앞장서서 폐지하면 좋을텐데 아쉽네요.”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특수활동비를 삭감해 집행하고 그 금액을 국고에 귀속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다. 특활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난으로 풀이된다. 문 의장은 9일 올해 남은 기간 국회 특수활동비 집행 규모를 대폭 삭감하고 10억 원 이상을 아껴 국고로 귀속시키겠다고 밝혔다. 국회 관계자는 “올해 국회 특활비는 총 60억여 원 규모로 이 가운데 12분의 7은 지난 달까지 분할 지급됐다”며 “남은 5개월분 집행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문의장의 의중을 전했다. 또 “문 의장 본인은 최소한의 특활비만 사용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특활비를 투명하게 쓰고 남은 경우 반납하기로 해 전체적으로 실제 절반 정도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남은 기간 지급 가능한 특활비는 60억 원의 12분의 5인 25억 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만 집행할 경우 연말까지 특활비 사용 총액은 47억5천만 원에 그치게 된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달 18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