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세상떠난’ 노회찬 전 의원의 서거를 두고 ‘딴지’를 걸자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홍 전 대표의) 무가치와 무능에서 비롯된 ‘콤플렉스 발언”이라고 맞받았다. 자유한국당 홍 전 대표는 29일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오죽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일견 이해는 갑니다만 그래도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 다른 범죄”라며 “그런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홍 전 대표의 글에 즉각 논평을 내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노회찬 의원의 사망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것은 고인의 생전의 삶의 궤적을 볼 때 상식”이라며 “한 번도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위해 살아보지 못하거나 그런 가치관조차 갖지 못한 사람이 갖는 콤플렉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타국에서 잔혹한 노이즈 마케팅이나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이 지난 26일 장애인 유권자의 선거권 보장을 강화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선거운동 방송광고의 수어와 자막이 현행법상 선택사항으로 규정된 것을 강행규정으로 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현행법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인 ‘수화’를 ‘한국수화언어법’에서 정한 용어인 ‘한국수어’로 대처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유권자의 선거권이 보장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애를 가진 유권자의 선거권이 온전히 행사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장애인 유권자의 선거권 보장을 강화해 진정한 보통선거·평등선거 원칙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정용기자 wesper@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결성된 모태펀드의 투자 집행률이 1년이 다 되도록 20%를 밑돌아 더 적극적인 재원 활용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화성 병)이 29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년창업펀드 등 5개 모태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 1조9천337억원의 투자 결성액 중 3천490억원(18.0%)만 실제 투자한 상태다. 이 가운데 청년창업펀드의 경우 6천108억 원 중 982억 원만 투자했다. 투자 집행률은 17.2%로, 투자를 담당하는 펀드 운용사 21개 가운데 14개사의 집행률이 20%를 밑돌았고, 아예 0%인 곳도 한 군데다. 또 4차 산업혁명 펀드는 9천394억 원 가운데 1천779억 원(18.2%), 재기지원 펀드는 3천305억 원 중 658억 원(19.3%), 지방기업 펀드는 350억 원 가운데 36억 원(9.9%), 지식재산권 펀드는 180억 원 중 35억 원(19.5%)을 각각 투자하는 데 그쳤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후보인 김진표 의원(수원 병)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정당 당대표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방선거 후 우리당 지지율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데에는 경제 어려움이 근본 원인”이라며 “이번 전대는 당연히 경제살리기 전당대회여야 하고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기 위해 당대표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이 느끼는 민생경제 어려움은 폭염처럼 갈망이 뜨거워 한잔 사이다를 마신다고 해결할 게 아니라 시원한 소나기 대책이 필요하다”며 “갈망을 해결하는 경제 소방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경쟁자인 이해찬 의원이 ‘7선 사이다’라고 강조한 것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을 혁신성장의 핵심주도세력으로 키워 중소벤처 창업열풍을 일으켜야 한다”며 “금융개혁을 통해 (금융권이) 융자에서 투자로 가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치 개각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되면 야당을 경제 살리기의 경쟁자, 동반자로 만드는 여건을 만들어내
이찬진 포티스 대표가 고(故) 노회찬 의원을 추모하며 정의당 입당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의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을 하고, 제 인생 처음으로 정당 당비를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정당 가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노 의원의 별세였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너무나도 안타깝게 돌아가신 노 의원님과는 스쳐 지나며 만난 인연은 있겠지만 제대로 뵙고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는 것 같다”며 “(하지만) 그제 제주로 오는 비행기에서 신문에 난 기사를 보며 정말 엄청나게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 제가 정의당에 실망해서 당비 내는 것을 멈추고 탈당을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며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의당이 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한컴신화’의 주역으로 배우 김희애 씨의 남편이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은 7선 이해찬(66)·4선 김진표(71)·4선 송영길(56) 의원(선수 순) 중 한 명에게 돌아가게 됐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다음 달 25일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 나설 당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치른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대표 후보 가운데 5선 이종걸(61)·4선 최재성(52)·3선 이인영(54)·재선 박범계(55)·초선 김두관(59) 의원 등 5명은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의원은 앞으로 한 달간 치열한 당권 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이번 예비경선에는 선거인단 440명 중 405명(92%)이 참여했으며 당 규정에 따라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가깝거나 문재인정부에서 역할을 해 친문(친문재인) 내지 범문(범문재인) 인사로 분류된다. 이해찬·김진표 의원은 표를 나눠 가진 것으로 보이며 2016년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하지 못한 송영길 의원은 막판
국회는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교육위원장에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3선·수원갑·사진)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4선·오산·사진)을 각각 선출했다. 이 교육위원장과 안 문광위원장은 총 271표 가운데 각각 242표, 194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국회 18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됐다. 국회는 앞서 16일 본회의에서 운영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국방위원장 등 16개 상임위 위원장을 뽑은 바 있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합의에 따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분리하는 국회법 개정이 필요해 두 상임위의 위원장 선출 일정이 미뤄졌다. 국회는 또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으로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출하고 국민권익위원회 오완호 위원을 추천하는 안도 가결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누가 울고 누가 웃을까.’ 26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예비경선을 두고 여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명의 예비 후보 가운데 3명만 본선행 열차에 올라타는 이른바 ‘37.5% 관문통과’의 날이 밝았기 때문이다. 7선 이해찬, 5선 이종걸, 4선 김진표·송영길·최재성, 3선 이인영, 재선 박범계, 초선 김두관 의원 등 8명이 다투는 경합 구도가 과거 전대와 비교할 때 복합적이라는 평이다. 게다가 예비경선은 국회의원과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 등이 유권자이기에 표심이나 선택 기준이 일반당원이나 국민과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전망을 어렵게 한다. 당 중앙위원은 최근 추가로 인준된 지역위원장을 포함해 25일 현재 442명으로 집계됐다. 당내에선 출석률과 경쟁률 등을 고려할 때 80~90표를 얻으면 컷오프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컷오프에서는 노무현정부에서 총리를 지냈고 스스로 문재인 대통령과 “눈만 깜빡해도 다 안다”는 이해찬 의원이 통과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관측이다. 이해찬 의원이 지난 20일 출마선언을 했을 때 이종걸 의원은 “내 당선 가능성이 반으로 줄었다”고 할 정도로 판세가 출렁거렸다는 것이 이에대한 방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 갑·사진)은 25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의 주 내용은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생명과 재산권을 보호하는 법안으로 이른바 ‘전통시장 화재보험 지원법’이다. 이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의 범위에서 전통시장 화재보험료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해 전통시장 상인의 화재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며 “전통시장 화재 발생 시 시장상인들의 신속한 생활 안정과 복구를 돕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화재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과 경제적인 여력 부족으로 보험 가입이 쉽지 않던 영세 상인들의 재산권과 생명권이 국가적 차원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이 의원은 전망했다. 이 의원은 “전통시장의 화재는 한번 발생하면 대형 인명·재산피해로 이어지며 피해자 대부분이 영세 소상공인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화재 발생 때마다 수십억 원의 지원금을 투입하는 일이 반복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ld
SBS ‘그알’ 방송 반박 ‘이재명의 반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의 ‘조폭 연루설’ 방송이 “사실관계가 확인 안된 연루‘설’ 방송으로 명백한 오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 반론권 청구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 측은 24일 “지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은 사실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의혹이 전개됐다”며 “방송에서 제기한 조폭연루 의혹의 출발은 이재명 지사가 조폭 조직원인 이 모 씨에게 ‘규정을 위반’하며 2016년 성남시 중소기업인상을 줬다는 것인데 이는 출발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알’이 이 모 씨가 운영한 기업인 코마트레이드가 수상후보 자격인 ‘3년 관내 기업활동’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한 점에 대해 “이 씨는 2012년 ㈜코마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고 2015년에는 ㈜코마트레이드를 설립하며 기업활동을 이어갔다”며 “성남시 중소기업인 상은 기업이 아니라 개별기업인에게 주는 것으로 이 씨가 3년 이상 기업경영 활동을 했기 때문에 자격요건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그알’은 ㈜코마에 대한 언급 없이 ㈜코마트레이드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