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제20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이 오는 24일 전직 대통령과 임시정부, 제헌의회 지도자들의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문 의장은 먼저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 현충원 국가원수묘역에 있는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국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은 제헌의회 초대 의장을 지냈고 각각 9선, 6선 의원을 지낸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모든 사안을 국회 논의를 통해 풀어가려고 한 대표적 의회주의자”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의회주의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국민통합과 화합 차원에서 참배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있는 독립운동가 묘소를 찾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초대 의장을 지낸 이동녕 선생과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 묘역도 참배한다. 이와 관련 국회는 “2019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임시의정원 100주년이 되는 해로 대한민국 정통성과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 주역들인 두 분의 묘소 참배는 그 의미가 참으로 깊다”고 문 의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또 제헌의회 제2대 의장을 역
“어른들의 무지와 방치로 더이상 고귀한 어린이들의 생명을 통학차량안에서 잃을 수 없습니다.” 폭염 속 통학차량에 장시간 방치돼 차안에 갇혀있던 어린이가 사망한 사고가 2년 만에 또 발생한 가운데 ‘잠자는 어린이 확인 경보장치(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Sleeping Child Check System)’ 설치 의무화가 재추진된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화성병·사진)은 22일 어린이 통학버스에 잠자는 어린이 확인장치 의무적으로 설치도록 하는 ‘도로교통법(일명 잠자는 아이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다시 대표발의했다. 지난 2016년 8월 권 의원은 어린이 통학버스에 경보장치를 설치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8세 아이가 방치됐다가 사망하는 등 통학버스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가 이어진 데 대한 대응책이었다. 당초 개정안엔 어린이 통학버스 승하차 때 운전자나 동승 보호인이 잠든 어린이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하지만 당시 소관 상임위인 안전행정위원회(현 행정안전위원회)는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저소득층 일자리와 소득을 지원하는 것은 결코 세금 낭비가 아니며, 세금은 이런 데 쓰라고 걷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의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 대책 발표와 관련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초연금 수급자 10명 중 8명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한 국민연금연구원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한 뒤 “기초연금과 같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은 국가가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걷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재정 지출이 소득 불평등 완화에 기여하는 정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극심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재정이 더 적극적으로 역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경제 활성화에도 분명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야당의 정치공세가 계속되는 데 모든 경제 문제가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는
국회에서 의장 취임 기자간담회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특수활동비(특활비)에 대한 폐지나 대대적 수술을 예고했다. 문 의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대명천지에 ‘깜깜이돈’, ‘쌈짓돈’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특활비를 폐지하거나 아니면 획기적인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칙적으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하고 특활비 용도에 대해 꼼꼼히 검토해서 필요 없는 부분은 과감히 없애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특활비 예산을 반으로 줄여나가는 것을 추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도 개선에 관해선 국가 전체 특활비 가운데 100분의 1을 국회가 쓰는 만큼 각 국가기관 등과도 (특활비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면서 “교섭단체 4당 대표가 만든 운영소위에서 만든 (특활비 제도 개선) 결론을 지켜보고 국회 입장을 빠르게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연내 개헌안 도출’ 발언과 관련해서도 “촛불 혁명의 완성은 개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헌은 재추진돼야 한다”며 “4당 대표가 연내에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는 데 4당 대표가 확실히 소통하고 역지사지의 마음만 가지고 (연내 개헌안 마련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선
다음달 25일 전당대회에서 치러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구도가 후보 등록 이틀을 앞두고 사실상 확정돼 가는 흐름이다. 단, 경선 구도를 흔들 대형 변수인 7선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4선의 송영길 의원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을 어떻게 원팀으로 뒷받침할 것인지 볼 때 제가 적임자”라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낸 송 의원은 “이번 전대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을) 친문과 비문으로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각종 선거에서 공천기준을 미리 결정해 당대표가 임의로 기준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친문(친문재인)으로 불리는 4선의 최재성 의원도 19일 오전 9시 50분 출마선언을 예고하고 있다. 최 의원은 그동안 재선 전해철 의원과 이른바 ‘친문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눠왔으며 전 의원은 지난 15일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지난 주말 출판기념회를 통해 당권 도전의사를 내비쳤던 초선의 김두관 의원도 19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공식화한다. 비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새로운 기준에 입각해 같이 갈 수 있을지 없을지 가려질 것”이라며 인적청산에 대해 말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지향적인 측면에서의 인적청산은 반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탈락자가 없었으면 좋겠지만 도저히 공유하지 못하겠다는 분이 있으면 길을 달리할 수 있다”며 “당대표로서 당협위원장 교체권한이 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특히 ‘자율’을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그는 비대위체제 종료 이후 전당대회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총선 출마는 안 하고 싶다. ‘비대위 끝나면 정치 안 한다’고 말했다”며 “(비대위 이후) 직접 당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못을 박았다. 그러나 “비대위를 성공적으로 하게 되면 정치 전반에 걸쳐 영향력 행사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공천권과 관련해선 “애초에 받을 것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비대위 기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남북경제협력사업 재개를 위한 첫 걸음으로 개성공단입주기업 단체를 찾았다. 민주당 민생평화상황실 남북경제협력팀은 17일 오후 1시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을 찾아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경협 남북경제협력팀장 등이 참석했으며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김경협 팀장은 “대북제재 문제가 해결되면 경협사업을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들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며 “국회가 구성된 만큼 남북경협과 관련된 중점법안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하고 민생경제를 챙기기 위해 이달 초 민생평화상황실을 만들어 가동에 들어갔다. 상황실은 소득주도성장팀, 혁신성장팀, 공정경제팀, 남북경제협력팀, 평화외교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상황실장은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가 맡았다. 7월 임시국회부터 민주당은 민생평화상황실을 주축으로 원외 민생탐방에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소득주도성장팀(팀장 한정애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
6·13 지방선거 참패에 당내 계파 싸움까지 최악의 상황을 맞은 자유한국당 재건을 위해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중심에 섰다. 한국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 명예교수를 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을 박수로 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한국정치를 계파논리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소망, 대신에 미래를 위한 가치논쟁과 정책논쟁이 정치의 중심을 이루도록 하는 꿈을 갖고 있다”며 “이 작은 소망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실정치를 인정한다는 미명 하에 계파논쟁과 진영논리를 앞세우는 정치를 인정하고 적당히 넘어가라고 이야기하지 말아달라”며 “계파논쟁과 잘못된 진영논리 속에서 싸우다가 죽으라고 이야기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차라리 그렇게 싸우다가 오히려 죽어서 거름이 되면 그것이 오히려 저에겐 큰 영광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당을 바로 세우고 한국정치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향후 비대위원 인선 과정에서 또다시 계파 갈등이 재연
최저임금 10.9% 상승과 관련해 야당들이 같으면서도 다른 비판의 칼날을 문재인 정부를 향해 들이대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부를 향해 각을 세우며 정책 재검토를 촉구한 반면 정의당은 최저임금 1만 원 달성을 위한 조치를 요구하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16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최저임금이 2년 연속 두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하면 고용현장에 큰 충격을 준다”며 재심의를 요구하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최저임금 1만 원’ 공약 폐기를 주장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지키려면 내년에는 19.8%를 인상해야 하는 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실현 불가능한 공약은 나라 경제를 위해 과감히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1만 원’ 공약 철회를 촉구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위원회 재심의를 요청해달라”며 “업종·규모·지역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제를 도입하고,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등 ‘3자’간 정상 합의로 적정 수준의 최저임금안을 다시 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지난 13일 제20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당선된 문희상 의장이 16일 첫 일정으로 여야 교섭단체 원내들을 만나 “힘을 합쳐서 하나로 뭉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상견례를 겸한 주례회동 자리에서 “국회가 앞장서서 협치를 하고 민생을 해결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가 맡은 큰 두 가지 시대정신 가운데 하나는 촛불혁명에 의한 완벽하고 새롭고 든든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한반도 평화라는 격랑에 여야, 진보·보수도 없이 전부 끝까지 우리가 힘을 합쳐서 전 세계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년 차는 청와대가 전력투구해 이 만큼 해 놓았으니 이를 제도적으로 완벽히 완성하는 것은 온전히 국회 몫”이라며 “대표 한분 한분이 시대적 소명감에 차서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게 국민이 원하는 국회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