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16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선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사실상 완료했다. 운영위원장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홍영표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운영위원장 자리는 20대 국회 전반기에선 자유한국당이 가져갔으나 이번 원 구성 협상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배분됐다.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정무위원장에는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노웅래 의원은 각각 기획재정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뽑혔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은 국방위원장에, 인재근 의원과 전혜숙 의원은 각각 행안위원장, 여가위원장을 맡았다. 한국당에선 김학용(환경노동위원장)·강석호(외교통일위원장)·홍일표(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명수(보건복지위원장)·박순자(국토교통위원장) 의원이 각각 해당 상임위원장에 뽑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선출됐다. 정보위원장은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한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에서 분리돼 국회법 개정이 필요한 교육위
60여년만에 경기지역 출신의 국회의장이 탄생한 가운데 경인지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에 대한 관심도 연일 높아지고 있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다음 달 25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앞서 20∼21일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오는 진행한다. 경인지역 의원으로는 지난 14일 김두관 의원(김포갑)이 일산 킨텍스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를 공식화 함으로써 포문을 열었다. 이어 15일엔 4선의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유능한 경제정당, 경제 당대표’라는 구호를 내걸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했다. 한때 최재성(송파을)·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과의 예비경선 전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한 김진표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친문 진영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기대보다 어렵게 흘러온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전해철 의원은 당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을 실현하고자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이 가야 할 길에 동의하고 실천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다면 제가 반드시 당대표로 나서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를 맡게 된 문희상(사진) 국회의장인 비서실장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정무수석비서관에 이기우 전 의원, 정책수석비서관에 윤창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대변인에 이계성 전 한국일보 논설고문을 각각 임명했다. 문 의장은 지난 13일 국회의장에 선출된 직후 이같은 내용을 밝혔으며 국회 살림살이를 맡게되는 사무총장에는 유인태 전 의원을 내정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여야 의원들의 무기명 투표에서 총 275표 중 259표를 얻어 당선됐다. 박 신임 비서실장은 지난 1964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을 지냈으며 당시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원내대변인,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대변인을 지낸 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뒤를 이어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로 나섰으나 본인의 스캔들 끝에 사퇴한 바 있다. 지난 1966년 수원에서 태어난 이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은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의원을 지내다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와 아주대학교 제약임상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윤 정책수석비서관은 1961년 전남 구례 출생으로 이화여대 정책대학원 겸임교수,
40일 넘게 지속된 식물국회의 오명을 떨쳐내고 20대 국회 후반기 첫 임시국회인 7월 국회가 막을 올리면서 여야가 중점을 두고 있는 법안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개혁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민생·개혁입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 정부 경제정책의 3축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주당은 당내 기구인 혁신성장위원회와 민생평화팀의 가동에도 나선 상태다. 민주당은 일단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앞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과 규제혁신 5법 처리에 대한 논의를 서두를 예정이다. 특히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요구에는 자유한국당 등 다른 야당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양성평등기본법, 대체복무제 도입을 위한 병역법 개정, 미세먼지 저감법 등 주요 사회·환경 법안에 대한 논의도 벌이며 개혁입법 모멘텀을 살려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한국당도 6·13 지방선거 참패 후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민생경제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한 만큼 민생법안 처리에 몰두할 방침이다. 한국당은 미세먼지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인복지법 등과 함께 일자리
바른미래당이 새 지도부 선출방식을 놓고 격론을 예고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의 화합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불구, 차기 당권을 쥐기 위한 양측의 물밑 신경전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특히 안철수 전 의원과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사실상 일선에서 후퇴한 가운데 출마 의지를 밝힌 당권 예비주자가 벌써 10여 명이다. 지난 2월 탄생한 바른미래당의 전당대회가 처음인 데다 전당대회 룰이 승패를 좌우할 민감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15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지도부 선출방식 논의 등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일단 차기 당대표의 임기를 2년으로 한다는 데는 어느 정도 당내 공감대가 마련된 상태다. 다만 당대표와 최고위원 분리선출 문제, 전당원투표 및 여론조사 실시를 놓고는 입장이 갈린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당권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5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오는 20∼21일 진행할 예정으로, 이보다 앞서 예비·잠정 당권 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지난 4일 박범계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데 이어 김두관 의원이 오는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출판기념회를 하고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또 김진표 의원은 오는 15일에 출마 선언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은 송영길 의원은 17일쯤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친문 후보단일화 차원에서 관심을 모았던 최재성·전해철 의원의 출마 문제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다만 최근 들어 전해철 의원이 출마 의사를 접고 최재성 의원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정가에 퍼지고 있다. 최고위원 선거 출마 여부를 고민해 온 안민석 의원은 후반기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장을 맡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출마선언 임박설이 돌았던 친노·친문 좌장이자 당내 최다선(7선) 이해찬 의원은 다시 불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 아니냐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돌고 있다. 반면
정의당이 20대 국회 후반기에 선거제도 개혁에 주력하기로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2일 당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혔다. 이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으로 정당정치를 정상화하고 2020년 총선에서 반드시 제1야당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선거제도 개혁은 주권자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반드시 완수해야 할 개혁과제”라며 “민심 배반의 정치를 막으려면 ‘제2의 국민직선제 개혁’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대 더불어민주당의 70년 양당 대결 정치를 끝내고, 정의당 대 민주당이 경쟁하는 ‘2020 신(新) 정당체제’를 제 임기부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을 넘어 여당인 민주당을 견제하는 제1야당이 되겠다는 비전을 거듭 드러냈다. 그는 “정의당은 여당이 경제 적폐 패러다임을 벗고 노동자와 민생을 향해 직진하도록 철저히 견제할 것”이라며 “정당정치와 노동조합이 존중되는 정부를 갖추고 사회적 대화가 원활한 대한민국으로 이끌어 주길 대통령께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까지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한 국회 합의안이 나온다면 시민사회와 학계가 제안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하겠다는 정도의 담보를 걸어달라”고
“당을 위해 초선이 한목소리를 내야한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12일 모여 의견을 나눴다.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의원 10명의 환영회를 겸한 오찬을 가졌다. 초선의원 좌장인 최운열 의원을 중심으로 일부 초선의원들이 주도했다. 전체 초선의원 66명의 절반이 넘는 36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영회 성격이지만 자연스럽게 전당대회를 포함해 당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익명을 요구한 참석 초선의원은 “당대표 경선에 나가는 김두관 의원, 최고위원 경선에 나가는 박정(파주을)·김해영·박주민 의원이 각자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전대에 초선들이 여러 명 나오는 것보다는 가급적 단일화해 우리 힘을 보여주자는 쪽으로 논의했다”며 “전대 이후에도 초선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석자는 “초선 가운데 너무 많은 후보가 나가면 표가 갈릴 수 있으니 초선이 당지도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자들끼리 자체적으로 조정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초선의원들은 예비경선 투표 전인 24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민주당 6선 출신 문희상 의원 국회의장 후보로 내정 문광위원장에 안민석, 행정안전위원장 정성호 물망 정의당에 배정된 정개특위 위원장 3선 심상정 유력 자유한국당 몫 법사위원장 판사출신 3선 홍일표 거론 국토위원장 박순자·안상수, 외통위원장 윤상현 거명 부의장 정병국, 교육위원장 이찬열 등 후보군에 올라 20대 국회 후반기 전체 게임룰이 정해지자 11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 내부의 샅바싸움이 물밑에서 치열하다. 전날 원구성 합의에 따라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맡기로 했다. 또 상임위는 민주당이 8개, 한국당이 7개, 바른미래당이 2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1개를 각각 배정받았다. 여야 교섭단체별로 의장과 부의장 후보 윤곽이 이미 드러난 가운데 인기 상임위를 두고 후보군 사이에 치열한 자리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5월 중순 일찌감치 6선의 문희상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사실상 추대’될 예정이다. 유인태 전 의원이 국회 사무총장,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장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 관행에 따라 선수(選數)와 나이를 고려해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을)이 법률소비자연맹이 선정한 ‘제20대 국회 2차년도 헌정대상’을 수상했다. 제20대 국회 1차년도 헌정대상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헌정대상은 27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의 주관 단체인 법률소비자연맹이 제20대 국회 제2차년도 국회의정활동을 ▲본회의 재석(개의시, 속개시, 산회시, 출석) ▲상임위원회 출석 ▲처리된 대표법안 발의 성적 등 12개 항목별로 평가해 우수한 의정활동을 펼친 국회의원에게 시상했다. 법률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제20대 국회 2차년도(2017년 5월 29일 ~ 2018년 5월 29일) 상임위원회와 본회의에 100% 출석했으며, 본회의 재석률 1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한 눈 팔지 않고 성실하게 의정활동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