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수도권 첫 순회경선지 인천과 두 번째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과반 유지는 물론 누적 득표율도 53.41%에서 54.9%로 끌어올렸다.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순회경선을 진행한 민주당 대선경선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순회경선 투표에는 인천의 권리당원·대의원 2만 2818명 가운데 63.45%인 1만 4477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7800표(53.88%)를 득표했고 이낙연 후보 5132표(35.45%), 박용진 후보 204표(1.41%), 추미애 후보는 1341표(9.26%)를 각각 기록했다. 2차 슈퍼위크에 참여한 국민선거인단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압도했다. 2차 국민선거인단 49만 6339명 가운데 29만 6114명이 참여해 투표율 59.66%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17만 2237표로 58.17%를, 이낙연 후보 9만 9140표 33.48%, 박용진 후보 7505표 2.53%, 추미애 후보가 1만7232표 5.82%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지역 경선과 2차 슈퍼위크 결과로 사실상 경선을 마무리 지었다는 평가다. 이재명 후보는 현재까지 누적 102만 2255표의
인천에서 작은 유흥업소를 운영해 온 A(56·여)씨는 최근 일하던 식당에서 나와야 했다. 1년 반째 가게를 열지 못한 그는 생활비라도 벌자며 올해 초부터 지인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런데 지인도 인건비 감당이 안 됐는지 가족끼리 식당을 꾸려가겠다며 그에게 양해를 구했다. A씨는 "지인 자녀들이 물려받을 식당인데, 문을 닫으면 아이들도 문제"라며 "나도 1년 넘게 영업을 못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언제까지 정부를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대료와 가게 유지비로 매달 300만 원 넘는 '생돈'을 지출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에 대한 희망고문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다시 연장되면서 인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7시쯤 부평구 문화의 거리는 토요일같지 않게 한산했다. 몇몇 주점 업주들은 가게 홍보를 위해 직접 전단지를 돌리지만, 사람이 없어 손에 든 전단지는 줄지 않았다. 이곳의 한 맥주집 업주는 영업제한이 오후 9시로 줄어든 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손님들이 오후 8시 30분 전후로 들어온다. 이젠 그냥 문 닫으라는 소리 아니냐"고 했다. 같은 시각 남동구 로데오거리의 한 맥주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