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공동으로 나들가게와 지역 농산물 생산자 사이에 산지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복잡한 유통구조로 농산물 제품 수급이 어려웠던 나들가게가 이번 조치로 저렴하고 신선한 농산물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나들가게는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항할 수 있도록 정부가 육성하는 영세 슈퍼마켓이다. 나들가게가 온라인 구매시스템을 통해 주문하면 aT가 산지 생산자와 연계해 택배 또는 직배송으로 농산물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유통 단계와 기간을 단축시켜 신선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유통마진을 줄여 5~7%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중기청 측은 기대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나들가게는 유통의 어려움으로 농산물을 취급하지 못하거나 지역 농산물도매시장을 직접 방문해 비싸게 구입하는 등 불편이 많았다”며 “이번 조치로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을 공급받아 상품 구색 강화와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수도권 특성화고 86개교와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은 특성화고 학생의 취업역량강화, 우수일자리 발굴 및 제공은 물론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공공교육팀장은 “국가 산업발전에 필요한 기능 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며 “대기업 선호 위주의 취업으로 중소기업이 겪는 인력난과 취업 미스매치가 이를 계기로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U 재정위기, 중국 성장둔화 등 어려운 수출입 여건에서 한·미 FTA 발효가 안정적인 대(對)미 교역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이 한·미 FTA 발효 6개월간(3.15~9.7)의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291억달러, 수입은 7.0% 줄어든 212억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같은기간 무역수지는 1% 감소한 7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대미 교역은 FTA 효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셈이다. 수출부문은 FTA 비혜택 품목군의 수출은 감소(-2.4%)한 반면 혜택 품목군의 수출이 크게 증가(14.2%)하면서 대미 수출 증대를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섬유 및 화학기계(22%) 자동차부품(19%), 고무제품(15%) 등 FTA 혜택 품목군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수입부문에서는 FTA 혜택품목의 증가(2.1%)가 비혜택품목의 감소(-14.6%)를 일정부분 상쇄해 수입 감소세를 둔화시켰다. 오렌지(32.8%), 호도(54.3%), 아몬드(75.9%) 등 혜택 품목이 크게 증가한 반면, 석탄(-21%), 합금철(-24%) 등 비혜택품목의 수입은 감소했다. 관세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하는 모바일 사진 프린터 ‘포켓포토’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켓포토는 스마트폰과 비슷한 7.2×12.1×2.4㎝ 크기이고 무게는 212g으로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로 무선 전송해 전용 인화지에 인화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전용 앱을 사용하면 QR코드·메시지 등을 넣거나 사진을 편집할 수도 있다. 이번 제품은 잉크·카트리지가 필요하지 않은 제로잉크 사(社)의 방식을 적용해 전용 인화지 외에는 유지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이 출력하고 싶은 사진을 선택해 원하는 만큼 인화할 수 있고 인화지 가격도 저저렴하다는 점에서 기존 즉석카메라에 견줘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투자 최대 규모… 2014년부터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 경인지방통계청 수원사무소는 5년마다 개편되는 ‘농·어가경제조사 및 축산물생산비조사’의 조사대상을 선정하기 위한 준비조사를 오는 28일까지 실시한다. 조사대상은 농·어가 신표본조사구 내 392가구 및 축산물 생산비조사 304가구를 영농형태별로 구분해 선정한다. 준비조사 항목은 성명, 가구주관계 등 기본항목과 영농형태, 경지현황, 가축현황, 주작물, 주작물에 대한 경지면적 등이며 담당공무원이 전체 농·어가를 직접 방문, 경영주에게 조사취지를 설명 후 조사하게 된다. 수원사무소 관계자는 “요즘 사생활 보호 등으로 농·어촌의 인심도 예전 같지 않아 통계조사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사내용은 통계작성 목적에만 사용되고 비밀보호 규정에 따라 엄격히 보호되기 때문에 조사원이 방문하면 성실히 답변에 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소기업청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및 취업 매칭 지원을 위해 연수업체 인증제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현장실습을 통한 채용방식이 확고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청년층 등 미취업자간 취업연계 및 정보 연결 통로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된다. 연수업체 인증제는 현장실습생 관점에서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학교 등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선정된 우수기업은 지방중기청과 중진공 등이 직접 1대 1 취업 매칭을 지원한다.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기업은 업체당 2천500만원 한도로 현장실습생 및 전담지도자 인건비, 현장실습 교육과정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또 참여기업은 병역지정업체 추천시 가점을 부여하는 한편, 특성화고·마이스터고생 채용기업은 추천점수와 관계없이 병역지정업체로 우선 추천하고 산업기능요원 배정 시에도 우대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경기도내 반도체 공장 신·증설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13일 ‘반도체 산업이 경기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국내 반도체 제조의 국산화율을 제고하기 위해 경기지역을 반도체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은 입지선정에 있어 공장과 연구소간 근접성, 수출 물류의 항공의존성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경기지역이 아닌 타지역에서 투자가 이뤄질 경우 치열한 원가경쟁으로 업체의 해외이전을 유발할 수 있다. 경기지역은 삼성반도체 용인 기흥공장,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삼성반도체 화성2공장 등 총 140개사(전국 321개사)의 반도체 사업체가 위치해 우리나라 반도체 생산의 71%를 차지한다. 일부 비메모리(충북 8.3%) 분야를 제외하면 사상상 거의 모든 생산이 경기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한은 경기본부 측은 “반도체 생산설비와 클러스트가 이미 집중된 경기지역에 공장 신·증설을 허용하고 판교 및 광교테크노벨리를 반도체 R&D허브로 활용한다면 미국, 일본에 뒤쳐진 소재부품의 낮은 국산화율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추석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최근 경기지역의 94곳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54.3%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원활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7.0%에 불과했다. 자금사정 곤란의 원인은 ‘매출감소’가 84.9%로 가장 많았으며, ‘판매대금 회수지연’(67.1%), ‘원자재가격 상승’(30.1%)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을 보내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업체 당 평균 5억1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출 등을 통해 확보 가능한 금액은 3억4천500만원, 부족한 금액은 1억6천70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 자금율은 32.6%로 집계됐다. 도내 중소기업 중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업체는 51.1%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내수침체로 인한 기업의 매출감소가 계속될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대출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며 “은행의 적극적인 지원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정부와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절반 정도가 분양가 인하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허가 절차 개선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305개 부동산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의 인·허가 지연실태 및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인·허가 절차의 개선효과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기업이 ‘분양가를 낮추는 것’(41.3%)이라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보사업 재개’라는 응답과 ‘신규개발사업 착수’라는 답변도 각각 34.1%, 15.7%로 나타났다. 인·허가 지연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총사업비는 평균 1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허가 지연이 발생하는 원인은 ‘복잡한 법령과 정책변경’(36.4%), ‘심의위원의 오해 및 편견‘(22.6%), ’담당자의 경험부족‘(21.6%), ’주민 민원‘(15.1%) 등이 있었다. 또 발생 단계는 ‘사업계획 승인’(39.4%), ‘환경, 교통 등 영향평가 심의’(27.5%), ‘토지 용도변경’(23.3%), ‘착공 신고’(6.2%) 등의 과정에서 지연이 주로 일어났다. 인·허가 개선에 따른 분양가 인하 가능폭은 국민주택 한 채당 ‘500만원 이하’(44.4%)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1천만원 내외’(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