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산재 예방과 근로자 보호를 위해 작업환경 안전 설비 개선과 확충에 사용할 수 있는 ‘산업재해예방자금’을 신설했다. 산업안전의 가치를 알면서도 예방시설을 갖출만한 재정 여건이 안 되는 기업들에 지원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대단히 소중한 일이다.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시급한 노력은 이 밖에도 많다.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실현 전략 등 경기도의 산업안전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정책을 대폭 확대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경기도가 마련한 ‘산업재해예방자금’은 총 200억 원 규모다. 2일부터 지원 신청을 받기 시작해 산재 예방시설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준다. 지원 대상은 사업장의 안전관리 및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산업재해 예방시설을 도입하려는 경기도 중소기업이다. 유해(위험) 기계·기구의 신규 설치 및 교체 또는 작업장 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 설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융자조건은 업체당 5억 원 이내, 융자 기간은 2년 거치 3년 원금 균분 상환으로 총 5년이며, 대출 금리는 경기도 이차보전 지원을 통해 은행 금리보다 2%를 낮게 이용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도내 중소기업은 경기신보 26개 지점 및
청소년들의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이미지) 성범죄 오염이 심각하다. 최고 수준의 전자기술 국가라는 특성이 우리나라의 딥페이크 범죄 양상을 세계 최악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사생결단 권력 쟁패에 여념이 없는 정부·정치권은 사뭇 늑장 대응이고, 그 틈바구니에서 아이들은 변태 문화의 피해자이자 가해자로 전락하고 있다. 악성 바이러스처럼 급속히 퍼지는 딥페이크 성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전방위적인 방책과 교육이 필요하다. 하루빨리 차단해내지 못한다면 감당 못 할 ‘대혼란’과 더불어, 나라의 미래마저 그르칠 위험성이 높다. 경기도는 지난달 27일 교육청, 경찰청, 경기도 젠더폭력통합대응단 등과 상황공유와 대응 협의를 위한 회의를 열고 대응단을 통해 불법 영상물 삭제와 모니터링을 지원하고 수사·법률 지원, 전문심리상담 지원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9월 초 경기도교육청과 협업해 학부모 대상 딥페이크 범죄 대응 관련 교육을 진행해 대응 방법과 피해지원 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의원들도 딥페이크 범죄 예방을 위한 현장 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시큐리티 히어로’가 지난해 7~8월 딥페이크 사이트 등에 올라온 영상물 9만5820건을 분석했더
지난 8월15일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은 두 쪽이 났다. 광복회가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 지목된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한 항의로 경축식에 불참한 것이다. 광복회 측은 대한민국이 1948년에 건국됐다고 억지 주장하는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된 것은 독립기념관의 역사와 정통성에 반하는 것이라며 김 관장 임명철회를 요구했다. 김 관장은 ‘대한민국 건국이 1919년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고 주장, ‘뉴라이트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광복회는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도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은 “식민지 근대화론'의 대표학자 김주성을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으로 임명한데 이어 쌀을 수탈당한 게 아니라 수출한 것이라는 김낙년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으로 임명했다. 광복절을 건국절로 배워야 한다는 망발을 한 이배용이 재작년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고,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은 불법 희생이 아니라는 김광동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박근혜 정권의 국정역사교과서 편찬 심의위원 허동현을 국사편찬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이들의 임명도 철회
국민이 죽어나가고 있다. 불과 수 개월 전만 해도 충분히 살릴 수 있었던 국민이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나가고 있다. 중증환자들은 상급병원 진료 예약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고, 분초를 다투는 응급환자 중 상당수는 받아 주는 병원이 없어 제 때에 치료를 못 받고 있다. 의정갈등으로 전공의들이 집단적으로 사직하면서 예고됐던 중증의료 및 응급의료체계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응급실은 28일 정규 시간 외 안과 응급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은 정형외과 응급 수술과 입원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성인·소아·외상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고,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은 혈액내과 신규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다음 달부터 매주 48시간 응급실 문을 닫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 충주병원 소속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은 지난주 병원 측에 모두 사직서를 냈다. 지역 의료체계의 한 축인 조선대병원은 파업에 돌입하고 호남권역재활병원 역시 파업 동참을 예고했다. 시간이 갈수록 이런 처참한 현실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명절이 불과 10여 일 밖에 남지 않았다. 즐거워야 마땅한
지난 4월 7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건의 날 주제를 ‘나의 건강, 나의 권리’로 정한 바 있다. 모든 사람은 경제적 환경과 상관없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인류가 어디서나 양질의 보건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소득층이나 취약 계층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은 공공 의료 시설이다. WHO의 ‘권리’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공공 의료 시설이 충분해야 한다. 공공의료시설의 부족은 사회적 불평등과 건강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공공의료, 즉 보건소, 공공의료원, 보훈병원, 경찰병원 등의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 경기신문은 ‘국립의대 없는 인천시… 공공의대 설립 서둘러야’(22일자 인천판 1면) 기사를 통해 공공의료 문제를 짚었다.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증원한 덕분에 인하대와 가천대의 모집 인원이 늘었지만 인천 공공의료에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정부와 국민의힘이 당정협의회에서 의과대학 내 필수의료분야 국립대 교수를 3년간 1000명 증원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인천과는 관련이 별로 없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인천에 소재한 인하대·가천대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색다른 형태의 청렴 촉진 행사를 개최해 ‘청렴 사회’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청렴 약속, 경기 청렴이음 페스타(축제)’는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였다. 김동연 도지사를 중심으로 추진해가는 ‘청렴’ 캠페인이 공직사회를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청렴도를 높이고 윤리혁신을 선도하길 기대한다. 경기도의 ‘청렴’ 촉진 행사는 종전의 딱딱한 청렴 교육 틀에서 탈피해 소프트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콘텐츠를 접목해 진행했는데, 도청 공무원뿐 아니라 산하 공공기관,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위원 등 400여 명이 함께 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직원들은 직접 제작한 갑질 관련 영상을 감상하고 대화를 나누는 한편, 청렴 주제의 상황극 ‘또 하나의 가족’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도는 도청 3대 노조, 청렴 동아리 직원들과 함께 ‘청렴 경기 실현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1층 로비에 청렴네컷, 반부패 제도 안내 등 직원들이 청렴을 다지고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했다. 청렴 문구가 새겨진 청렴드립백커피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인 ‘시티오씨엘’에서 2단계 사업 첫 분양 단지가 선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9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5블록에 ‘시티오씨엘 6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총 1,73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115가구 ▲75㎡ 238가구 ▲84㎡A 495가구 ▲84㎡B 380가구 ▲84㎡C 246가구 ▲102㎡A 119가구 ▲102㎡B 137가구 ▲134㎡PA 1가구(펜트하우스) ▲134㎡PB 3가구(펜트하우스) 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하다. 시티오씨엘 6단지는 시티오씨엘 내에서도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로 손꼽힌다. 우선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수인분당선은 환승 없이 강남구청, 압구정로데오, 수서 등 서울 강남지역은 물론 수원, 분당, 판교 등으로 연결되고, 수도권에서 운행중인 상당수의 노선과 연계가 가능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인천발 KTX가 개통될 예정에 있
경기 북부 지역민들의 숙원인 ‘K-컬처밸리’ 사업이 8년간 불과 3% 공정률을 보인 끝에 경기도가 CJ측에 협약 해지를 통보한 이래 ‘갈팡질팡’하는 모양새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성명을 내고 협조를 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반발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K-컬처밸리’ 사업은 정치권이 정쟁 칼도마 위에 올려놓고 무참히 난도질하기엔 너무나 절박한 지역 이슈다. 경기도와 여야는 일체의 갈등을 접고 합심하여 하루빨리 새로운 동력을 꾸려내야 한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23일 성명을 통해 “해당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여·야가 합의해 ‘K-컬처밸리’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난관을 헤쳐가는 것은 단합과 협심이 함께하는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K-컬처밸리’가 지금의 난관을 극복해 대한민국의 진정한 한류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경기도가 일방 계약 해지한 ‘K-컬처밸리’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고양병 당원협의회는 진행 중인 ‘CJ라이브시티의 K컬처밸리 계약 해지 국정감사 요청’ 청원
부천시 한 호텔에서 불이 나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먼저 사망자들의 안식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도 기원한다. 지난 22일 오후 7시 40분 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졌다. 8층 객실에서 발생한 불로 건물내부는 순식간에 유독가스로 가득 찼다. 소방 당국자도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건물 내부에 이미 연기가 가득 차 있었으며 창문으로 많은 연기가 분출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로 인해 인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질적인 후진국형 대형 참사였다.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이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 조사 결과 불이 나기 전 한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 들어갔다가 타는 냄새를 맡고는 호텔 측에 객실교체를 요청했다고 한다. 따라서 화재발생 당시 810호는 비어 있는 상태였다. 이때 호텔 측이 세심하게 살펴 조치했거나 소방당국의 도움을 요청했더라면 참사를 방지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화재 접수 3분 만에 ‘대응 1단계(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 출동)’를, 18분 만에 ‘대응 2단계(인접한 5∼6곳
안녕하십니까? 인천광역시교육감 도성훈입니다. 사람의 가치를 가장 소중히 여기며 열정과 정직, 뉴미디어를 지향하는 수도권 지역 언론이자 독자의 눈과 귀가 되어 다양한 소식들을 진실하고 공정하게 담아내는 경기신문의 창간 2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언론환경 속에서도 언론의 사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시는 김대훈 대표이사님과 임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독자들의 대변자로 늘 최선을 다하시는 경기신문 기자님들. 더없이 감사합니다. 우리 인천교육은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학교를 삶으로! 일상을 배움으로!”로 설정하고 학생성공시대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한층 더 새롭게 써내려 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학생 중심 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을 교육철학으로 오직 학생만을 바라보며 나아가겠습니다. 인천교육 정책이 학생, 교직원, 학부모는 물론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경기신문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경기신문이 인천교육과 함께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인천교육이 만들어가는 열정과 감동의 현장에 늘 함께 해주시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