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는 악취와 해충을 발생,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불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전국의 한·육우, 젖소, 돼지, 닭, 오리 등 주요 축산농가(모집단 10만 2422호)와 가축분뇨 처리시설(모집단 916개소)을 대상으로 축산환경실태를 전수 조사했다. 이 조사엔 가축분뇨 발생·처리와 악취 관리 등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 가축분뇨는 연간 총 5073만 2000톤이 발생하는데 돼지가 1921만톤(37.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육우 1734만9000톤(34.2%), 닭 873만5000톤(17.2%), 젖소 461만8000톤(9.1%), 오리 82만톤(1.6%) 순이었다. 가축분뇨 중 2642만 6000톤(52.1%)은 농가에서 스스로 처리하고, 나머지(47.9%)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위탁해 처리하고 있었다. 가축분뇨의 87.1%는 퇴비와 액비 등 비료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머지는 공공처리시설이나 농가에서 처리한 뒤 하천으로 방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가축분뇨를 농가 내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해 배출하는 경우다. 농가 자체시설은 방류수 농도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한다. 실제로 충북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이 14일 ‘봉담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듀’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일원에 들어서는 이 사업장은 지하 3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 72·84·101㎡ 총 80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72㎡ 88세대 ▲ 84㎡A 524세대 ▲84㎡B 104세대 ▲101㎡ 9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봉담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듀’가 들어서는 동화지구에는 약 2400여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등이 형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장이 완공되면 약 5000여 가구의 대규모 ‘중흥S-클래스’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갖춰진 봉담1·2지구, 효행지구(예정), 화성태안3지구도 입접해 다양한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단지는 초·중·고교 모든 학군이 도보권에 자리한 원스톱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 바로 앞에는 와우고교와 초·중학교도 근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이마트와 CGV· 하나로마트 등이 있다. 또 단지 인근에는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도 조성될 계획이다. 광역 교통망도 눈길을 끈다. 단지 인근에 봉담IC가 있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봉담~동탄)·(봉담~송산) 및
내년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포퓰리즘병이 재현되고 있다. 최근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특별법과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이 각각 국회 해당 상임위에서 합의 처리됐다. 이 법안들은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등 포퓰리즘 입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여야가 나눠갖기에 담합한 셈이다. 나아가 국회는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앞으로 선심성 포퓰리즘 사업이 난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국민의힘이 ‘1000원 아침밥’ 사업을 전 대학으로 늘리자 더불어민주당은 그 대상을 청년 산단 근로자로 확대하는 계획을 내놨다. 지난 대선을 전후해 사사건건 평행선을 달려온 여야지만 총선이 다가오자 예산 풀기에는 한통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정 악화를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치열한 정쟁으로 치닫고 있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기초연금 인상, 전국민 최대 1000만원 ‘기본대출’ 등 여야가 경쟁적으로 선심성 정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국가채무는 1067조원으로 처음으로 1천조원을 넘어섰고, 향후 4년간 국가채무 이자만 10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경고음이 켜져
3월 2일 대통령이 재외동포청 신설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서명했다. 3개월 내 출범을 앞두고 인천광역시를 비롯한 여러 지방정부들이 유치전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해외동포들도 희망지역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미주, 유럽,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여러 대륙의 해외동포들은 인천과 서울을 주로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신문(14일자 인천판 1면)은 전체 재외동포의 38%(2020년 12월 기준 263만여 명)가 살고 있는 최다 거주국인 미국 한인사회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잇따라 지지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미주 한인의 정착과 지위향상, 고유문화 보존 및 주류사회 진출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인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지난 10일 인천시에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선언문’을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연합회는 재외동포를 위한 교통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지지 이유로 들었다. 아울러 인천이 근대 이민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한국이민사박물관 등 관련 자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재외동포청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미국 내 동포들의 인천지지는 이번 뿐 만 아니다. 이달 8일엔 미주한인소상공인총연합회에서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는 미국 내 6만여 명의
효과적인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중앙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지방에 이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는 지자체가 강제성 없는 ‘행정지도’만 할 수 있다 보니 시간 낭비는 물론 즉각적으로 시정돼야 할 불공정 비리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피해를 키우는 일이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권한을 광역시·도가 공유함으로써 감시·단속과 시정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모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맹점 6곳이 분쟁조정신청을 접수한 경기도기 분쟁 해결에 나섰지만, 프랜차이즈 본사가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조정은 결렬됐다. 도는 가맹점주‧본사 조사, 현장 방문, 대표이사 면담 등 3개월간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강제 권한이 없는 도의 입장에서는 행정력만 낭비된 셈이다. 경기도는 공정위로부터 가맹‧대리점 분야에서 ‘가맹사업분쟁조정권’을 위임받아 도내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분쟁 조정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분쟁 조정 과정에서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이 허점을 놓칠 리가 없다. 이
19년 만에 개최된 국회의원 전원위원회 회의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다. 전원위가 논의를 시작한 주제들은 국회의원 정수 문제와 연계된 정치개혁의 핵심 요소들을 포괄한다. 무엇보다도 기득권과 당리당략에 휩싸여 개혁 과제를 소아병적으로 인식하는 소탐대실의 오류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국회 혁신’을 소원하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여 이번엔 반드시 감동적인 ‘정치개혁’의 변곡점을 만들어내길 신신당부한다. 전원위는 토론에 앞서 지난달 30일 첫 회의를 열고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와 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그리고 ‘소선거구제와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3가지 안건을 상정했다. 이 안건들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마련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이다. 토론에는 더불어민주당 54인, 국민의힘 38인, 비교섭단체 8인 등 총 100명의 여야 의원이 참여한다. 토론에서 중대선거구제 도입 여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에 관한 국회의원들의 의견이 어떻게 수렴될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현재의 소선거구제가 파생하고 있는 승자독식(勝者獨食) 모순이 빚어내는 케케묵은 불합리, 비능률을 더 이상 용
수원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경부선 철도 서쪽 지역을 서수원지역이라고 한다. 평동, 금곡동, 호매실동, 서둔동, 구운동, 입북동, 율천동이 해당된다. 예전 이 지역은 논밭과 오래된 단독주택이 대부분인 한가로운 농촌지역이었다. 게다가 군공항과 그린벨트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느렸다. 지금은 호매실지구 개발사업 등으로 약 26만 명(2월 기준)이 거주하는 신도시가 됐다. 그럼에도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이 없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취약하다. 따라서 지역민들은 문화센터 등 지역생활권 내에서 여가와 문화예술을 즐기면서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염원했다.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문화기반시설은 필요했다. 이곳에 서수원 주민들의 여가와 문화생활을 도울 수원문화원사가 오는 12월에 건립된다. 경기신문(4월 7일자 6면)에 따르면 수원시가 총사업비 245억 7300만 원(도비 54억 7500만 원, 시비 190억 9800만 원)을 투입해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1366번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면적 1543평(5101.78㎡) 규모의 문화원사를 건립한다는 것이다. 문화원사에는 공연장, 전시공간, 미디어실, 다목적실,
한국경제가 새해들어 점점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오랫동안 세계화와 자유무역주의에 안주해오다, 2020년 이후 블록화와 국가주의, 기술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시시각각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올 들어 3월까지 무역수지 적자는 225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적자(447억 9000만 달러)의 절반을 넘었다. 1992년 한중수교 이후 30여년간 ‘달러박스’로 여겨졌던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부터 본격 추락하더니 급기야 올 1분기엔 79억달러에 이르는 역대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이 최대 흑자국에서 최대 적자국으로 바뀌고 있다. 한때 30%까지 차지했던 대중국수출 비중도 올해 20% 아래로 떨어졌고 그 여파로 한국은 지난달까지 13개월째 무역적자 행진이다. 대중국 수출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장기적 하락추세를 감안할때 중국의 산업고도화에 따른 한국의 경쟁력 하락에 더 본질적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현 정부 들어 강화하고 있는 한미동맹도 대중무역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런데 한편에선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마저 자국주의 수위를 잇따라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한국 경
경기신문 3일자 1면에는 한 여성의 옆에 앉아 흐르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사진이 실렸다. 이 여성은 발달장애를 겪는 두 자녀를 홀로 키우는 의왕시민 김미하 씨다. 그녀는 유방암 4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이며 남편은 지난 2021년 세상을 떠났다. 극한의 정신‧신체적 고통을 견뎌야 하는 항암치료를 받는 몸이면서도 경기도와 의왕시에 발달장애인들의 주거유지 돌봄체계를 요구해왔다. 도는 발달장애 24시간 돌봄, 장애인 기회소득, 훈련장애인 기회수당, 장애인 누림통장, 장애인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지원 강화 등 장애인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발달장애 지원책을 마련했다. 지난 3월 30일 김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김 씨는 김 지사와 경기도에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김 씨와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우리 아이보다 하루라도 더 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고 이에 김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사실 부모들이 세상을 떠나면 홀로 남은 발달장애인 자녀들은 혼자가 되어 장애인거주시설로 가야한다. 경기신문에 따르면 김 지사는 김씨에게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도가 모범이 되겠다면서 “경기도와 의왕시는 남
국민연금과 관련한 우울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이 –8%를 기록하면서 1년 손실금이 무려 80조 원에 육박했다. 지금 국민연금 개혁을 외면한다면 소득의 42%를 걷어야 제도가 유지되는 최악 상황이 도래한다는 끔찍한 분석이 나왔다. 국회 연금개혁 관련 민간자문위원회는 맹탕 보고서를 내밀었다. 이렇게 가면 우리 후손의 미래가 비참해질 게 분명하다. 여야 정치권이 이 문제에 손을 놓고 있을 때가 아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 연간 수익률이 최저를 기록하면서 기금 소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총적립금이 900조 원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80조 원 손실은 엄청난 액수다. 아무리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지만, 가뜩이나 소진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데 손실까지 발생했으니 2030 세대들을 중심으로 우려감이 확산하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를 통해 인구·경제지표 등을 전망해 내놓은 향후 70년(2023~2093년)의 시뮬레이션 결과는 아찔하다. 2050년 이후의 합계출산율(평균)을 최대 0.98명으로 과대 반영해 전제하고 분석해도 소득 42%를 투입하지 않고는 국민연금이 무너진다는 결론이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