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이 암 치료의 정확도와 안정성 강화에 나섰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표면유도방사선치료(SGRT) 시스템을 지난 22일 신규 도입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SGRT는 신체에 마킹을 남기지 않고 환자의 피부 표면을 기준으로 정확한 방사선 치료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방사선 치료는 정확한 치료 부위를 위해 환자의 피부에 문신이나 잉크로 표식을 남겼다. 이러한 표식은 치료 기간 내 지워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해 샤워나 목욕 등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초래했고, 표시가 드러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유발했다. 또 표식이 희미해지면 모의치료를 다시 해야 하는 등 단점이 있었다. 반면 SGRT는 천장에 설치된 특수 3D 카메라가 신체 표면을 실시간 스캔해 정확한 치료 위치를 추적한다. 이로 인해 몸에 직접 선을 그릴 필요가 없고, 치료 시작 시 카메라가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해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 0.1mm 단위의 위치 오차도 확인할 수 있어 심장과 가까운 좌측 유방암이나 호흡에 따라 치료 부위가 움직이는 두경부암, 폐암, 간암 등의 치료에 유용하다. 윤원섭 고려대 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방산선 치료는 미세한 오차에도
대수롭지 않게 넘긴 어깨 통증이 평생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 굳으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표 증상에는 어깨의 전반적인 뻣뻣함, 팔을 뒤로 돌리는 동작의 제한, 야간통 등이 있다. 초기에 잠을 잘못 잤다거나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오해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최근 3년간 건강보험 진료 통계에 따르면 오십견 환자 중 50~60대가 가장 많았다. 중장년층의 높은 발병 원인에는 노화로 인한 어깨 주변 조직 탄성의 저하와 염증 누적이 지목된다. 또 장시간 컴퓨터 작업, 가사 노동, 무거운 물건 운반 등 반복적인 어깨 사용도 발병 위험이 크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같은 대사 질환자는 발병률이 더 높다. 대부분 환자는 약물, 물리치료, 스트레칭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보인다. 통증이 심할 때는 소염진통제와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도움이 되며, 통증이 가라앉으면 관절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은 벽을 타고 손을 올리는 ‘벽 타기’, 팔을 아래로 늘어뜨려 원을 그리는 ‘진자운동’, 수건을 이용한 ‘내∙외회전 스트레칭’ 등이 도움된다. 최근 관절낭 안에 식염수를 주입해 굳은 조직을 늘리는 ‘관절 수압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내분비내과 김난희 교수 연구팀과 강경태 인공지능학과 교수 등 한양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신경질환 양방향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신경질환 양방향 모니터링 시스템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체온과 신경학적 검사에 기반한 동작 및 발화 특성 등을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신경질환 유무를 평가하는 기술이다.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뇌졸중과 치매, 파킨슨병 등 완치가 어려운 노인성 신경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모니터링 시스템은 ▲열화상·음성 정보를 수집하는 데이터 획득부 ▲열화상 정보를 분석하는 체온 분석부 ▲영상에 기반해 동작을 분석하는 동작 분석부 ▲환자의 음성 정보를 분석하는 발화 분석부 ▲신경질환을 평가하는 신경질환 평가부 ▲건강관리를 위한 가이드 제공부로 구성된다. 시스템은 로봇이나 키오스크에 적용이 가능하다. 시스템이 탑재된 키오스크에서는 1차적으로 열화상 카메라 등 여러 방향의 카메라가 이용자의 체온과 걸음, 평형감각, 표정 등을 동시에 수집한다. 이후 신경질환 증상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노인성 신경 질환 유무와 정도를 종합 판단하고 올
아주대의료원이 경기도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아주대의료원은 경기도와 랄록시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15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수준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임상시험 주관기관인 아주대의료원(연구책임자 허중연 감염내과 교수)은 경기도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함께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아주대의료원은 2020년 내 랄록시펜의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허중연 연구책임자는 “국내외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와 직접 관련성이 없는 기존 치료제를 대상으로 하거나, 한국인에게 치료효과가 있는지 확신할 수 없는 등의 문제가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랄록시펜은 경기도 ‘메르스 치료물질 개발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를 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