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연구학교와 특색과제들을 통해 학생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다보니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감이 큽니다.” Q.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들의 반응은 = 부명고등학교가 부천 중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걸 떠나 희망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기도 했고, 고교학점연구학교라던지 특색 과제들을 통해 대부분을 학생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다보니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그런 부분을 만족해 한다. 선생님들도 당장 행정일이 힘들지만 학생들의 선호로 지원해 학교를 오는 것을 보람있어 한다. 지역사회에 일반계고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을 많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구성원들도 만족감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Q. 고교학점제를 시행하며 개선해나가야할 점이 있다면 = 처음에 개교할 당시 부명고등학교에서 근무를 했다. 26~27년이 지나서 다시 와보니 학교가 노후화가 많이 됐다. 현재 학생들이 이용하는 교육과정은 공간이 중요하다. 우리 사회는 많이 변해가는데 학교 교실 현장은 아직 맞춰가지 못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학생들이 편안하게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 구성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 Q. 미래교육에서 고등학교의 역할은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과목을 선택하다보니, 자신의 선택에 책임감도 갖는 것 같아요.” 부천에 있는 모든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도입학교다. 그 중 부명고등학교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3년째 연구학교를 지내고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생님들과 고교학점제 가치를 공유하고, 선생님들의 동의를 구하는 일이다. 고교학점제 일반화를 위해 선도적인 행보를 보인 부명고등학교는 도입 당시 선생님 92%의 찬성을 받아냈다. 부명고 선생님들은 도입 이후 일은 늘어났지만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목을 가르칠 수 있어 만족하고, 진로·적성에 맞게 교육을 진행하다보니 고됨보다 뿌듯함이 더 크다고 말한다. ■ 소외받는 학생 없는 ‘진로·진학 맞춤형’ 교육 정해진 시간표를 통해 한 학년을 진급하는 예전과 달리 지금 학생들은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자신만의 시간표를 만든다. 이는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부명고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다. 도입 초기에는 학생들도 이런 제도가 낯설었던 모양인지 문과·이과가 나뉘어져 관련 교과로만 수업을 선택했다. 그러나 지금은 학생들이 흥미에 따라서 과목을 선택한다. 과학을 위주로 선택하는 학생이 인문사회 과목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