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2023년 주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주교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라는 성경 말씀으로 시작하는 메시지를 통해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오신 예수님’을 닮아 ‘감동을 주는 신앙인’으로 거듭나라”고 요청했다. 또 “지금 세상 곳곳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고통받는 이들에게, 그리고 그들과 연대하며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축복과 구원의 메시지”라며 “‘아기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당신의 참모습, 참 평화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늘의 가장 부유한 분께서 지상에서는 스스로를 낮추셔서 가난함이 되셨다”라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통해 우리에게 선사하신 감동을 마음에 새기며, 그 감동을 전쟁과 폭력, 억압에 짓눌려 고통 받는 이들과 굶주리고 헐벗고 갈 곳 없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전하고 증언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세상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보다 구세주의 오심을 기뻐하고 희망하는 여러분들에게 아기 예수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화와 기쁨의 은총이 항상 가득하기를
천주교 수원교구는 1923년 11월 23일 설립된 천주교 수원교구 북수동본당이 설립 100주년을 맞아 19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842 북수동성당 현지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는 크게 1부 기념 미사, 2부 기념식, 3부 축하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2부 기념식에서는 역대 주임 신부 대표로 최경환(마티아)신부가, 역대 보좌 신부 대표로는 박건순(베네딕토) 신부, 본당 출신 신부 대표로는 윤민구(도미니코) 신부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의 축사가 예정돼 있으며 북수동 성당 100주년 발자취 영상 시청과 축복장·감사패·공로패 시상도 진행된다. 성 미카엘 대천사를 주보성인으로 모시는 북수동본당은 현재 신자수 1120명으로,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매향동, 신풍동, 장안동, 남수동, 연무동과 영화동, 지동 일부를 관할하고 있다. 1890년 왕림본당의 공소로 시작한 북수동본당은 1923년 11월 23일 본당으로 설립됐다. 초대 주임으로는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 르메르(루도비코) 신부가 부임했다. 4대 주임 심 데시데라도 뽈리 신부는 1932년 11월 13일 당시 건축총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지난 6일 수원교구청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접견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9명의 유가족을 대표하는 최정주(故최유진 부)씨는 이용훈 주교를 만나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달라진 것 없는 현실이 답답하다”며 “주교회의 차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해 주시고, 이태원 참사의 진실이 하루빨리 규명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하고 싶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훈 주교는 “주교회의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여러분의 의견에 동감하고 있다”며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용훈 주교는 방문한 유가족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는 한편, 마음이 힘들 때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손에 쥐는 십자가’를 유가족에게 선물했다. 유가족들은 ‘이태원 희생자’를 상징하는 색으로 밤하늘의 별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사용하게 됐다면서 이용훈 주교에게 배지를 선물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이용훈 주교와의 대화를 통해 “소중한 생명 159명이 한순간에 희생된 참사의 진실은 절대 이대로 묻혀서는 안 된다”며 “그동안 이태원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해 기도로 애써주신 천주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천주교 수원교구 제2대리구 왕곡본당은 24일 10시 의왕시 사천1길 8 현지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성전 봉헌식을 거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전임 본당 주임 사제들과 지구 사제단이 공동집정하는 봉헌식은 축성 권고, 성전문 축복, 봉헌미사, 경과보고, 공로패 수여로 이어진다. 이후 참석자와 본당 전신자가 함께 하는 축하연이 열린다. 왕곡성당은 대지면적 1042㎡, 연면적 2208㎡에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하 1층에 주차장, 지상 1층에는 집무실·사무실·다목적실, 2층에는 성전·교리실, 3층에는 성가대, 4층에는 사제관이 위치한다. 성전 제단 뒤 전면은 ‘태피스트리 십자고상’이 설치됐다. 성전 벽면의 14처도 손으로 ‘태피스트리’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또한 성당 곳곳에는 ‘한국 순교 성인’과 ‘되찾은 아들의 비유’, ‘성령’ 스테인드글라스와 ‘그리스도’ 이콘, 성 유대철 성상 등 다양한 성미술품이 설치돼 있다. 2006년 9월 26일 설립된 왕곡본당은 2009년 11월 14일 성전 기공식 후 2011년 7월 17일 입당 미사를 봉헌했으나, 관할 지역 인구 정체 및 노령화로 인한 경제활동 신자 수가 감소해 건축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