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과 천안 현대캐피탈이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과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OK저축은행은 22일 "전광인 선수가 트레이드를 통해 구단에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2013년 남자부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수원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은 전광인은 뛰어난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갖춘 '공수 겸장' 아웃사이드 히터다. 그는 신인왕과 V리그 남자부 베스트7 4회 선정, 한 차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OK저축은행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부족한 부분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OK저축은행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를 보강해 아웃사이드 히터진 전력을 단숨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이 플레이오프(PO)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상대한다. 한국전력은 24일 오후 7시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PO 1차전을 치른다. 한국전력의 간판 토종 공격수 서재덕(34)과 현대캐피탈 날개 공격수 전광인(32)은 ‘전생에 부부였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배구판에서 우애가 두텁기로 유명하다. 성균관대 2년 선후배 사이인 둘은 한국전력에서 2018년까지 한솥밥을 먹으며 친형제보다 더 가깝게 지냈고, 전광인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뒤에도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도 각자 소속팀의 대들보 선수로 맹활약하던 둘은 지난 9일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운명이 엇갈렸다. 전광인이 블로킹을 하기 위해 점프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서재덕의 발을 밟고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친 것이다. 자책감에 눈물까지 보였던 서재덕은 운명의 장난처럼 팀을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끌고 천안으로 향했다. 22일 우리카드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한 한국전력은 부상으로 전광인이 빠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도전자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빠진 자리를 파고들어 챔피언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