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온수역~인천 부평구청역을 잇는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공사가 국비 지원 부족으로 2010년 완공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 구간은 전체 10.2km 가운데 7.39km이며, 총 사업비 9천23억원을 투입, 지난 2004년 착공 했다.
사업비 60%는 국비 지원이고 나머지 40%(3천609억원)는 시가 부담키로 했다.
그러나 공사 개시 후 현재까지 지원된 국비는 총 980억원.
올해까지 지원키로 한 금액 2천200억원의 절반도 못미치는 44.5%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준공 3년여를 앞둔 현재 부천구간의 공정률은 당초 계획(평균 32.23%)에도 턱없이 못미치는 평균 24.13%로 8.1%포인트나 뒤쳐진 상태다.
부천구간 701공구(서울 온수역∼오정구 여월택지지구)의 경우 계획 공정률(41.34%)보다 13.68%포인트나 낮은 27.66%, 702공구(오정구 여월택지지구∼오정구청)도 22.09%로 당초 계획(27.44%)에 못미치고 있다.
또 703공구(오정구청∼부천시청)는 계획(28.96%) 대비 23.80%, 704공구(부천시청∼상동 영상문화단지) 는 계획(31.20%) 대비 24.13%로 부천시내 전구간에 걸쳐 공사 진척이 매우 부진하다.
시 관계자는 “연도별로 지원키로 한 국비가 매년 50%씩만 지원되고 있어 공사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준공 시기를 당초 계획대로 맞추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