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역, 니은, 가, 나…이젠 할 수 있어요.”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3동이 특색 교육사업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한글교실이 수강생들의 뜨거운 참여로 갈수록 각광받고 있다.
지난 7월에 시작한 이 강좌의 수강생은 국제 결혼으로 성남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들로 수강생 모두 시 주민을 남편으로 둔 외국인 여성들이다.
교육 수강생은 총 10명으로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출신 등 여성들로 교육이 있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30분~정오 빠짐없이 출석해 교육열중하고 있다.
한글기초와 생활용어 위주 교육에 들어간지 4개월이 지난 현재 이들은 쉬운 한글을 읽어내는 등 발전해가는 면모를 보여 동 직원과 과목 강사들은 보람을 느낀다.
동이 외국인을 대상으로한 이색 교육 프로그램 마련에 나선 것은 지역거주 외국인들에게 한글과 우리말을 빨리 깨우쳐 공동체 문화형성을 할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인 이 강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강생 로살린(37·필리핀)씨는 “한글을 잘몰라 생활불편을 겪고 있는데 수개월 배우며 한국 생활에 자신이 생겼다”며 “외국인을 위해 한글뿐 아니라 동시에 한국문화 등도 익힐 수 있는 외국인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좀더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홍수 동장은 “특색 교육사업인 외국인 한글교실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며 “재성남 거주 외국인들이 좀더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