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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공무원 ‘향응 여행’ 말썽

교통행정과 직원 마을버스 업자와 동행
업자 도우미까지 알선 공직 도덕성 타격

부천시 마을버스 담당 부서의 공무원들이 단합대회를 빌미로 마을버스 업자로부터 향응과 여행경비까지 상납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공무원들은 이 여행에 ‘여성 도우미’까지 알선, 동행시킨 것으로 알려져 도덕성 논란도 크게 불거질 전망이다.

경찰은 현지 주민으로부터 이 사실을 제보 받아 현재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3일 부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천시 교통행정과 공무원 6명은 지난 9월 8일 단합대회를 목적으로 1박2일 일정으로 경북 문경시 정찬동 일원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중 마을버스 운수업체측은 공무원들과 단합대회에 동행해 목적지인 문경시 정찬동 소재 ‘O.999’노래클럽에서 술접대를 하고 인근 ‘L’ 모텔에 방까지 잡아줬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경찰에 제보했다.

마을버스 업체측이 이날 오후 4시쯤 모텔에 교통행정과 공무원들을 투숙시키면서 여행경비에 쓰라며 수표를 건넸다는 구체적인 제보도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천시 일부 공무원들의 비위사실에 대한 첩보가 입수된 것은 사실이나 아직 내사 단계”라며 “부천시 일부 공무원들의 비위사실에 대한 주민의 제보를 철저히 수사해 사실로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천시 해당 부서 공무원들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돈을 건넨 ‘O’업체는 지난 1990년초부터 역곡역, 범박동, 시흥을 경유 운행하는 마을버스 업체로 이번 시 공무원들과의 단합대회 동참은 업체 관계자인 A씨가 함께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 관계자는 “휴일을 이용해 문경시로 직원들과 같이 여행을 다녀왔다”며 본지 기자의 질문을 일부 시인했으나 “관련 업자로부터 향응이나 금품을 받았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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