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자그마한 소리를 소중히 귀담아 듣겠습니다. 집행부와 합리적인 조율을 통해 부천시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거듭나는 의회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부천시의회 제5대 후반기 의장을 맡게 된 한윤석 의장(송내1.심곡1.2)의 다짐이다. 한 의장은 “의회가 본연의 임무인 감시와 견제기능을 제대로 수행할때 살기좋은 부천시 발전에 기여할수 있다”고 말했다.

한 의장으로부터 향후 의정활동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전반기 의회와 비교해 후반기 의회는 어떠한 모습이 될지.

▲후반기 의회는 전반기 의회를 이어서 보다 발전된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한 재도약의 기회를 갖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반기와 다른 의회를 만든다는 생각보다 전반기에 이룬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좀더 의회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회의 모습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행부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 것인지.

▲의회와 시 집행부는 수레의 양 바퀴와 같은 관계다.

두 수레바퀴가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의회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의 고삐를 놓지 않으면서 균형의 관계를 적절히 구현해 나갈 것이다.

비판은 하되 대안이 있는 비판으로 정치적 논리에 휩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할말은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하는 분명한 선을 그어 집행부와 소통할수 있는 통로를 항상 열어놓고 집행부와의 갈등을 최소화해 나가겠다.

-의회 전반기동안 부천시의 정책방향을 어떻게 보는지.

▲시 집행부에서 넘어오는 정책들이 집행부 내부적으로 충분한 토론을 거치지 않았거나 다수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충분치 못하지 않았느냐 하는 인상을 받았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의회에서 원활하게 의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제동이 걸리고 갈등으로 이어져 외부에 좋지 않은 모습으로 비춰지는 상황이 종종 연출됐던 것 같다.

아직도 추모공원, 무형문화재엑스포, 공방거리조성 사업 등에서 풀리지 않은 문제들이 있는데 시 집행부와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해 정책대안을 함께 마련하겠다.

-전반기의 가장 큰 이슈였던 무형문화유산 엑스포 문제의 해결 방안은.

▲기본적으로 집행부가 사회적 검증 절차 없이 정제되지 않은 사업을 쏟아내면서 지금까지 추진해온 문화정책의 성과에 대해 회의적인 여론이 일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문화정책과 생산적 부가가치가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많은 고민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만화축제, 국제학생에니메이션축제에 이어서 무형문화유산엑스포까지, 대규모 축제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규모도 작은 부천시가 이를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이 앞선다. 또 부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모든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정책을 대상으로 우리 부천시의 문화 아이덴티티(Identity)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먼저, 저를 시의회로 보내주신 부천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주신 선배 동료 의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부천시를 위해서 항상 시민의 편에서 어려운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