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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이웃 돌보는 참된 민중의 지팡이

부천중부경찰서 중동지구대 김준위 경위
관내 봉사단체서 설거지·청소 앞장
자비털어 소외계층 도시락 마련도

 

‘경찰’이라는 권위적인 틀을 벗어나 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주민들에게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이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부천중부경찰서 중동지구대 김준혜(53) 경위.김 경위는 바쁘고 힘든 와중에도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외롭고 소외받는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보니 무엇보다 그들의 삶에서 진정한 봉사와 사랑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됐다”는 그가 봉사활동을 나선 것은 2년전부터다.

기존의 경찰 이미지를 벗고 진정 주민들과 함께 하는 경찰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던 끝에 평소 소외계층들을 위해 하고 싶던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

김 경위는 관내 봉사단체인 어울림사회봉사회(회장 한원식)가 부천지역 소외계층들을 상대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행사장에 참석, 봉사단체 일원이 돼 이들에게 도시락을 나르고 설거지와 청소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근무가 없는 매주 토·일요일 비교적 소외계층 밀집지역인 원미구 중동지역 아파트에서 설치된 무료급식소에서 200여명의 노인들과 신체장애인 등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도시락중 14명분에 달하는 도시락에 대해서는 자신이 직접 돈을 봉사단체에 지불해 제공하고 있다.

덕유마을 성낙호 노인회장은 “처음엔 경찰관인줄 모르고 단순히 봉사단체 회원으로 알았으나 김 경위의 신분을 알소 나서 다소 당혹스러움을 느꼈다”며 “지금은 친형제처럼 친근함을 느끼는 경찰관으로 다가 서 있다”고 밝혔다.

어울림봉사회 관계자는 “경찰관이면서도 어쩌면 쉽게 할 수 없는 이러한 일들을 자신을 투자하며 헌신적으로 노인들과 소외계층들에게 봉사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많은 감사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준혜 경위는 “이들을 위한 그간의 활동이 봉사보다는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있는 것 뿐”이라며 “경찰관이란 신분을 벗어나 그냥 이웃으로서 당연히 함께 할 일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다”고 겸손해 했다.

한편 김준혜 경위는 경찰직무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40여회의 중요범인 검거 등으로 경기지방경찰청장 표창 등을 수상하는 등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형사출신의 경찰관으로 부하들에게 솔선수범하고 모범을 보이는 자상한 경찰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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