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4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성남-수원 재래시장상품권 ‘희비’

성남사랑-발행 2년만에 17억 판매
해피수원-4년째 불구 5억대 그쳐

수원시가 발행한 재래시장 상품권인 ‘해피수원상품권’이 시민들의 외면으로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성남시의 ‘성남사랑상품권’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해피수원상품권’의 3배가 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수원시와 성남시에 따르면 ‘해피수원상품권’의 판매실적은 지난 2005년 7월 수원시와 시금고인 기업은행 측이 제휴해 발행을 시작, 4년이 지난 지난해 말까지 5억7000만원에 그쳤다.

또 올해에는 상품권 구입 시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해져 큰 폭의 판매실적을 기대했지만 지난 1~2월의 판매실적은 8600만원에 머물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성남시의 ‘성남사랑상품권’은 해피수원상품권보다 1년 반 이상 늦은 2006년 12월 유통을 시작했다. 하지만 성남시는 쿠폰제, 인센티브 제도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도입, 지난해 말까지 ‘성남사랑상품권’의 판매실적은 ‘해피수원상품권’의 3배가 넘는 17억1700만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올 1월에는 성남시가 시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30억 규모의 상품권을 추가 발행하는 등 재래시장 상품권 유통의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지역 상품권의 대조적인 평가는 성남사랑상품권의 경우, 상품권 구매시 5%로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와 쿠폰제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해 이를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한 덕분이다.

반면 해피수원상품권은 추가적인 옵션제 도입 실패 및 홍보부족 등으로 판로가 소비자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수원시 등 지자체 구매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성남사랑상품권은 발행권자가 상인연합회인 반면 해피수원상품권은 발행권자가 지자체여서 예산편성을 추가로 해야하는 등 제도상 차이가 있다”며 “해피수원상품권이 정착되기 위해선 타 지자체의 성공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인센티브 제도 등 서비스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